황금은 인류사에 가장 오래된 돈의 가치이다. 백인이던 황인족이던 흑인이던 황금을 구하기 위해 진력하는 인생을 살고, 무자비한 인생을 살고, 황금을 소유하기 위해 무고한 인간들을 대량 살육하는 전쟁을 해온 인류사이다. 내가 1980년 중반, 무위사(無爲寺) 주지 시절 목도한 바에 의하면 인간만이 황금색을 좋아하는 것이 아니었다. 능구렁이도 황금색을 좋아하여 땅속에 묻은 파불상(破佛像)의 황금색 조각을 사수하고 있었다. 어찌 능구렁이 뿐이랴?
불교는 광대무변한 우주는 물론, 지구, 그리고 지구가 속한 태양계는 인연법에 의해서 생기고, 인연법의 의해서 사라진다(諸法從緣生 諸法從緣滅)고 가르친다. 수명 장수한 전능한 신(神)인 불사의 노옹(老翁)이 어느 날 작심하고 지구를 출현시켰다는 주장에는, 불교인은 동의하지 않는다.
인연의 때가 되어 우리의 태양에서 불똥 같은 덩어리가 튕겨져 나와 지구가 되었고, 마치 컴퓨터에 설정되듯 지구는 태양을 중심으로 24시간 윤회하듯 돌고 있다. 지구는 언제까지 태양을 중심으로 윤회열차같이 돌아야 하는가? 에 대한 논의는 인간의 화두이다. 인간은 언제인가, 윤회열차의 비밀을 알아낼 것이라 나는 생각한다.
처음에 불덩어리인 지구는 오행(五行)이요, 오대원소인 금(金), 목(木), 수(水) 화(火), 토(土)에 의하여 구성되고, 특히 수(水)는 불덩어리 지구를 물로써 식히고, 마침내 수화(水火)가 상극이 아닌 협조로 식혀진 지구촌에 생명체가 살 수 있게 되었는데, 지구에서 생겨난 만물 가운데, 황금이 가장 인간으로부터 존중받는 물건이 되었다고 나는 주장한다.
인연법의 자연의 조화는 분명 기획의도가 있어 지구라는 윤회열차를 만들고 인간들을 위시한 만물을 살게 한 것이라 나는 주장한다.
기획의도 가운데, 무엇보다 인간은 황금보다는 인간끼리 서로 사랑하고, 자비로 돌보고, 협력하는 인생을 살고, 수행과 기도로 인격완성을 이루도록 기획을 바라고, 인격 완성된 인간의 영혼은 우주의 항하사(恒河沙) 모래수와 같은 광대무변한 국토 가운데, 가장 좋은 천국에 데려가 우주를 운영하는 데 활용하려는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그러나 지구열차의 인간들이 대다수 황금을 숭배하는 배금주의자(拜金主義者)가 되어 악착같고 무자비한 탐욕으로 황금만을 위해 살다가 죽으면, 그 영혼은 천국에 가지 못하고, 지구라는 윤회열차에 빈부귀천(貧富貴賤)의 승객 노릇을 하는 만사만생(萬死萬生)의 고통을 받는다고 나는 생각한다.
나는 한국의 사찰에서 황금으로 도배를 한 불상을 만들고 그 앞에 예배하고 기도하면서 누가 눈치를 챌까 두려워하면서 황금색 부처님께, "제발 황금을 주소서!"의 기도를 하는 남녀들을 많이 보았다.
속세의 부귀영화를 버리고 떠난 무소유(無所有), 무욕(無慾)의 부처님에게 도대체 "황금을 주소서!", "황금이 많은 배우자를 만나게 해주소서!" 등 무슨 소원이 그리도 많은가?
부처님 앞에 적은 지폐 놓고, 태산 같은 재수있기를 바라고, 수명장수를 바라는 데, 부처님은 인간들에 의해 억지 황금색을 하고서, 허구헌날 중생들로부터 "황금을 주소서!"는 등 시달림을 받는 딱한 처지에 놓인 것을 상상이나 해보았는가?
인간들은 부처님에게 황금을 달라고 졸라대기 보다는 부처님의 대각사상을 배워 부처같이 깨달아야 하겠는다는 원력을 세워야 바른 불교를 신앙하는 것이라고 나는 주장한다.
부처님이 수행하여 구족했다는 양족존(兩足尊)이라는 칭호의 복(福)과 지혜(智慧)는 전지전능 하다는 신불(神佛)에 기도하여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스스로 복을 지어야 하고, 학문과 수행을 통해서 대지혜를 얻을 뿐이라는 것을 확철대오(擴徹大悟)해야 한다고 나는 강력히 주장한다.
진짜 부처님의 피부색은 인간이 선망하는 황금빛이 아니었다. "인간들이 황금을 고귀하게 좋아하다보니, 부처님 몸에 황금색을 칠한 것이."다고 나는 주장한다. 근거는 부처님의 고국인 네팔국(國)에서 한국에 돈을 벌려고 애쓰는 네팔인들의 피부 색깔을 보면, 진짜 부처님의 피부 색깔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작금의 한국사회는 단시일에 수만금(數萬金)의 황금을 얻는 기기묘묘(奇奇妙妙)한 유일한 방책은 선량한 국민에게 시기를 치는 것 뿐이라는 항설(巷說)이 난무한다.
수만금의 황금을 소유하려면, 첫째, 민주화를 팔아 대통령이 되어 본인과 친인척 졸개들까지 국민의 혈세를 훔치기 위해 대국민 사기극을 벌여야 하는 것이다. 대통령이 사기 쳐 대졸부(大猝富)가 되니 재벌들도 국민에게 사기를 친다. 재벌의 사기수법 가운데 가장 악랄한 사기 수법의 근거는 과거 삼성 이병철 회장이 일본에서 공업용 사카리를 밀수입하여 국민에게 식용으로 먹이는 사기를 쳐 큰돈을 벌은 것이 삼성의 진면목이다. 어찌 삼성뿐인가?
한국의 사기꾼 가운데 웃지 못 할 사기꾼들은 일부 종교인들이다. 일부 종교는 사기를 쳐 선량한 신도들의 돈을 빼앗고, 육체까지 무보수로 일을 시켜 혹사하고, 천국행을 한다고 암매장을 해온다.
주장의 근거는 경주 토함산 기슭에 "하나님의 나라, 천국행"이라는 미명으로 1만 이상의 남녀들의 시신을 암매장 했다는 언론보도가 이를 증거 한다. 과거 공산주의자들이 왜 일부 종교인의 가슴에 죽창을 깊숙이 박았는지, 납득이 가는 얘기 아닌가?
사기꾼만 조사하는 검사 생활을 30년 가까이 하고나서 검사 옷을 벗은 모(某) 전직 검사는 간증적인 책을 발간했다. 그 검사출신은 한국사회를 우려하여 책 제목을 "사기 공화국"이라 했다. 틀린 말인가?
한국사회에는 착한 심성을 가지고 사기 치지 않는 남녀는 로또 복권 외에는 절대 큰돈을 벌수 없고 황금도 소유할 수 없다는 비관론이 충천하는 대한민국이다.
나는 과거 무위사 대웅전 옆 작은 봉분을 포크레인으로 파헤치는 데, 큰 능구렁이 한 마리가 포크레인의 삽날에 찍혀 목에 피를 흘리면서도 황금색 파불상을 사수하고 있었다. 나는 피 흘려 죽어가는 능구렁이에게 "멍청아, 지축을 울리는 포크레인 소리를 들으면 피신하는 지혜가 있어야지. 진짜 황금도 아닌 황금색을 죽음으로 사수해?" 능구렁이는 원한이듯 나를 쏘아보며 고개를 떨구었다.
인간이 우돈(牛豚)과 닭, 염소 등 가축에게 비싼 사료를 먹여 키우는 최종 목적은? 때가 오면 인간이 잡아 먹자는 계산이 있을 뿐이다. 인연법인 조화가 지구열차에 인간을 승객으로 살게 하는 최종 목적은? 인간 가운데, 착하게 살며 수행과 기도로서 인격이 완성된 영혼을 우주의 낙원인 국토로 인도하기 위한 배려라고 나는 생각한다.
끝으로, 광대무변한 우주에 비하면, 우리 인생은 찰나와 같은 짧은 시간 속에 태어나고, 죽는다. 그 짧은 시간 속에 우리 인간은 황금을 위해 서로를 죽이는 사기 치는 인생을 살지 말고, 서로 사랑하고 돕는 인생이기를, 나는 간절히 바란다. 나는 단언한다. 황금을 화두로 삼는 배금(拜金)주의자들은 현세는 사기 쳐 성공할 수 있으나, 광대무변의 우주, 낙원의 국토에는 왕생하지 못하고, 만생만사(萬生萬死)의 고통을 받는 지구 윤회열차의 승객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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