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관리공단 반달가슴곰 관리팀은 지난 8.1일부터 사고지점 인근에서 활동해 온 암컷 '랑림32'가 과수원 외곽 지역 땅속에 묻힌 것을 14일 오후 5시경에 확인했다.
곰관리팀은 곰들의 자연적응과 생태를 모니터링하기 위해 전파 발신기를 통한 개체의 이상 여부를 매일 추적하고 있으며, '랑림32'는 8.7일부터 비활동성 모드가 감지되어 정밀조사를 시작했다.
관리팀은 당초 이 지역의 국지성 폭우 때문에 활동이 둔화된 것으로 추정했으나 위치변화가 없어 조사를 계속하던 중 14일 오후 매장 인근지역의 나무에서 곰발톱에 긁힌 자국, 올무 등을 발견했다.
관리팀은 '랑림32'가 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막기 위해 불법 설치한 올무에 희생된 것으로 보고 인근 농장주와 면담을 실시했으며, 농장주는 '작년 가을 밤수확기에 멧돼지 피해를 막기 위해 설치한 올무에 걸려 죽은 곰을 일주일 전에 발견하고, 당황해서 땅에 묻고 나뭇가지로 덮었다’고 시인한 상태다.
환경부는 앞으로 이와 비슷한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올무, 덫 등 밀렵도구 단속과 수거계획을 수립해 시행하고,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계도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에 사고로 죽은 ‘랑림 32’는 서울대공원과 평양 중앙동물원간 동물 교환 사업의 하나로 도입돼 지리산 반달가슴곰 복원사업에 투입한 8마리 중 1마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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