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제14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절대악몽1'…장르의 상상력을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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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제14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절대악몽1'…장르의 상상력을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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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절대악몽1' 리뷰

▲ 제14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절대악몽1' (사진: 미쟝센 단편영화제)

'제14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장르의 상상력展'이 지난달 26일 메가박스 이수에서 개막했다. (주)아모레퍼시픽 미쟝센이 후원하는 '미쟝센 단편영화제: 장르의 상상력展'은 한국영화감독네트워크의 감독들을 심사위원으로 선임하고 또한 각 장르별로 선임된 상임 집행위원이 예심 및 본심과정을 총괄하여 새로운 상상력의 감수성을 드러내는 재기 발랄한 작품을 발굴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28일 메가박스 이수에서 상영된 '절대악몽1'섹션에는 '엠보이(감독 김효정)', '죽부인의 뜨거운 밤(감독 이승주)', '초능력자 (감독 권만기)', '출사(감독 유재현)' 네 작품이 상영됐다.

'엠보이'는 2000년 1월 1일 0시 외진 터널에서 태어난 소년이 빈 아파트에서 사마귀를 키우며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학교에서는 왕따로 폭력을 당하면서도 자신을 유일하게 신경 써주는 여학생을 짝사랑한다.

소년 역에는 장경업이, 소녀 역은 채수빈이 맡아 학생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두 사람의 비주얼은 영화를 더 흥미롭게 관람할 수 있는 요소중 하나다.

영화는 과감한 특수효과가 돋보인다. 장편이 아닌 단편에서 곤충들을 실감 나게 묘사해 관객들의 놀라움을 자아낸다. 후반부의 하이라이트 장면은 감독이 모든 힘을 쏟아부었다고 느낄 정도로 인상적이다.

'죽부인의 뜨거운 밤'은 홀로 사는 소설가 성재(홍상표 분)가 버려진 죽부인을 집 안에 들여놓으며 일어나는 기묘한 일들을 담았다.

시작과 끝의 투박하면서도 거친 캘리그래피는 관객들의 시선을 집중시킨다. 감독은 누구나 한 번쯤 상상해봤을 이야기를 재치있고 스산하게 풀어낸다. 영화의 화룡점정은 죽부인이 사람으로 바뀔 때 멈칫하던 주인공의 솔직한 표정이다.

'초능력자'는 자전거를 훔쳐 판 돈으로 어린 동생을 돌보는 소년 가장 민구(강혁일 분)가 사람을 죽인 적 있는 복학생 정호(박세종 분)의 자전거를 훔치게 되면서 소년이 감당할 수 없는 부담감을 표현한 영화다.

관객들은 영화의 제목을 보고 등장인물 중 한 명이 초능력자일 거라고 믿게 된다. 하지만 영화에서 표현한 초능력은 다른 의미였고, 러닝타임 내내 정호에게 돈을 갚아야 하는 민구의 급박한 심정에 감정이입하게 된다.

정호 역을 맡은 박세종은 영화 '늑대소년'으로 유명해진 조성희 감독의 단편 '남매의 집'의 주연을 맡았던 배우다. 당시 아역이었던 박세종은 6년이 지나 훌쩍 성장한 모습으로 스크린에 등장한다.

'출사'는 판자촌으로 출사를 떠난 아영(김예은 분)이 정체 모를 호루라기 소리를 들으며 사진을 찍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예상 가능한 이야기를 다뤘지만 풀어나가는 방식이 흥미로워 작품이 끝날 때까지 이목을 집중시킨다.

어딘가 이상한 마을과 으스스한 분위기는 주인공이 비극적인 결말을 암시하고 있다. 특히 카메라 스트랩을 중요한 소재로 표현한 점이 인상적이다.

한편 '제14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장르의 상상력展'은 1일까지 메가박스 아트나인과 이수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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