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漢字)학습을 국민화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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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漢字)학습을 국민화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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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학습과정(初等學校學習課程)에 포함시켜야 한다.

지금 우리는 경제도약이냐 정체냐의 중대기로에 놓여있습니다.

2만불 선진화의 꿈속에서 지난 10여년을 허송해 왔습니다. 만일 더 이상 좌왕우왕하게 된다면 나라경제가 동강 날지도 모르는 사상 최악의 경제위기를 돌파 중에 있습니다. 이러한 위기를 당하게 된 근본원인을 표면적으로는 지난정부의 확고한 경제정책 부재로 보는 시각도 없지 아니합니다,

그러나 보다 근본적으로는 광복60년 반세기를 10년이나 지나오는 동안 백년대계의 요지부동한 교육정책 부재가 누적되어 온 결과라는 사실을 우선 지적하지 않을 사람이 없을 것입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지난세월 파행으로 거듭돼 온 문자정책의 실종으로 지금 이 나라에는 지식부재, 사상부재, 철학부재의 공동화현상(空洞化現象)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러한 상황아래서는 풍요한 국가를 향한 정치사상도 경제정책도 수립될 수 없음은 명약관화(明若觀火)한 사실입니다.

나라가 이처럼 어려운 경제위기에 처하여 있는데 하필 문자정책(文字政策) 을 거론하느냐고 혹자는 의아스럽게 생각할지 모릅니다. 그러나 그것은 그렇지가 않습니다.

나라의 앞날에 예상되는 더 큰 위기를 이 땅의 지식인으로서 좌시할 수가 없으며 결코 좌시해서도 안 됩니다. 이는 미연에 유비무환의 범국민운동을 전개하고자 함이요. 단순히 문자논쟁을 위한 복선이 추호도 깔리 수가 없음을 여기 천명하고자 합니다.

우리는 역사의 리듬을 탄 국운(國運)과 위기에 강인한 특유의 민족성을 가진 국민입니다. 그리하여 지금의 경제난국을 기필코 타개할 수 있으리라고 확신합니다. 따라서 우리가 두려워 할 것은 일시적 경제위기가 아니라, 미구(未久)에 닥쳐 올지도 모를 문화위기라는 사실을 우리 온 한국민은 각성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국난을 거울삼아 국민과 정부는 한 나라의 문자정책이 국가와 겨레의 발전을 위하여 얼마나 중 차대(重且大)한 것인가를 깊이 인식하고, 다시는 이러한 국난을 당하지 않도록 미연(未然)에 대비책을 강구해야 할 때는 바로 지금인 것입니다.

그동안 위정자들이나 관료들은 나라와 겨레의 장래를 위하여 소신 있는 정책을 펴지 못하고, 관직자리를 지키는 데만 연연급급하여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처럼 오불관언(吾不關焉)으로 문자정책마저 또 이대로 방치한다면, 우리 민족의 강인성(强靭性)이나 근면성(勤勉性)으로도 강성한 선진국가를 기대하기란 백년하청이며 끝내 가공할 문화위기가 몰려오지 않는다고 어느 누가 강변하며 보장할 수 있겠습니까? 필경 닥쳐오게 되어 있는 것은 불문가집니다.

기실은 이미 심각한 상태의 문화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다만 그것을 국민들이 절실히 깨닫지 못하고 있을 뿐입니다. 물질적인 국난은 온 국민의 단결로 극복할 수 있겠지만, 겨레의 정신세계와 전통문화(傳統文化)가 바탕으로부터 뿌리째 추락(墜落) 하고 단절된다면 역사는 종말을 고하고 겨레는 혼절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정부는 지금까지의 오도(誤導)된 한자교육으로 우리의 문자 여건이 마치 열악한 것처럼 인식하여 온 저간의 잘못된 국민의식을 하루속히 바로 잡지 않으면 안 됩니다. 우리는 실로 세계에서 가장 발달한 표의문자(表意文字)인 한자(漢字=동방문자東方文字)와 가장 과학적으로 창제된 표음문자(表音文字)인 한글을 겸비(兼備)하고 있습니다.

이는 마치 새의 두 날개와 같고, 수레의 두 바퀴와 같아서 한글과 한자(漢字)를 필요에 따라 잘 활용하면 선진문화를 이룩할 수 있는 문자 환경의 최이상국(最理想國)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 한국어는 세계 어떤 민족의 언어와도 다른 특수한 구조를 가진 언어라 함은 이미 고금동서를 통해 전문, 비전문인을 막론하고 인정하는 사실입니다. 곧 한국어의 어휘(語彙)는 시각성(視覺性) 어휘와 청각성(聽覺性) 어휘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시각성 어휘인 한자어휘가 반수 이상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언어 구조 자체가 한자와 한글을 겸용하도록 되어 있다는 사실을 올바로 인식해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한국어의 특수구조를 무시하고, 그동안 초등학교학습과정(初等學校學習課程)에서는 아예 한자를 학습하지 않고, 중등학교에서는 한문과목이 홀대를 받아왔습니다. 오로지 입시 준비에 밀려 건너 집 불구경쯤으로 일관한 결과, 대학에 입학한 학생들이 교재를 읽지 못하고, 신문도 제대로 해독하지 못하는 심각한 현실을 초래하게 되었습니다.

심지어는 2004년 서울 대 입학생대상 한자시험에서 평균수준이 50점에도 미달하는 실력탈진현상이 발생, 국민을 아연실색 놀라게 한바 있다. 현실 상황이 이러함에도 불구, 한글 전용을 주장하는 것은 마치 병법을 모르고 적진에 돌진하려는 것과 같은 무모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한국어의 구조는 중국이나 일본과 달라서 언제나 반드시 한자를 쓸 필요는 없습니다. 한글만으로 써도 좋을 때는 한글만을 쓰고, 한글과 한자(漢字)를 겸용하는 것이 더 좋을 때는 겸용한다면, 이는 마치 농부가 농기구를 편리에 따라 활용하는 것과 같아서 더욱 원활한 절장보단(絶長補短) 즉 장점으로 단점을 보완하는 문자생활을 도모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편리한 문자생활을 영위하려면, 우선 두 가지 문자를 모두 철저히 어려서부터 교육해야 합니다. 알고도 안 쓰는 것과, 몰라서 못 쓰는 것과는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곧 초등학교과정에서부터 한자학습(漢字學習)을 철저히 하되, 그 사용여부는 개인의 자유와 필요에 따라서 선택한다면 「한글전용」이냐 「국한문혼용(國漢文混用)」이냐의 시비를 굳이 가릴 필요도 없게 됩니다.

우리는 조국이 광복되면서 오로지 일제(日帝)가 우리 어문(語文)을 말살하려고 했던 사실에 흥분하여 한글을 좀더 선양(宣揚)하려 했던 것인데, 일부 편견에 의하여 「한글전용」의 잘못된 정책으로 굳어져 왔습니다.

실제로는 한글전용을 한 번도 실시해 보지도 못하고, 이미 사문화된 「한글 전용법」에 묶여 새 세대들을 반 문맹으로 빠뜨리는 그레샴법칙의 결과만을 초래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우리나라 젊은이들 자신의 두뇌가 나쁘거나 노력이 부족했던 것이 아니라, 오로지 정부의 확고한 문자정책의 결여에 기인합니다. 어느 나라의 젊은이들보다도 우수한 두뇌를 가진 우리의 젊은이들이 반 문맹의 피해자가 되었다는 이 엄연한 사실을 기성세대(旣成世代)는 각성하고, 그 책임을 통감해야 합니다.

한글이 문맹퇴치나 일반지식의 대중화에 공헌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 전용에는 한계성이 있기 때문에 한글전용을 단행했던 북한(北韓)에서조차도 이미 초등학교 교과과정에서부터 한자를 철저히 교육하고 있는 근본이유를(根本理由)를 알아야 합니다.

세계화에 부응하기 위하여 영어(English)도 조기학습(早期學習)시키면서 지리적으로나 역사적으로 더욱 절실히 필요한 아태 문화권(亞太 文化圈)의 공용문자(共用文字)인 한자(漢字)를 학습하지 않는다는 것은 스스로 고립과 낙오를 자초하는 모순 된 문자정책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한글 전용론자(專用論者)들이 주장하는 대로 한글전용이 과연 국익에 도움이 되었다고 정부당국에서도 확고한 소신이 선다면, 즉시 한글전용을 국책(國策)으로 실시하여 모든 공용문서(公用文書), 신문(新聞), 서적(書籍) 등에서 한자를 일절(一切) 쓰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한글전용의 피해에 대해서는 이미 관계기관이나 단체등에서 과학적으로 상세히 분석하여 놓았기 때문에 긴 설명이 필요치 않습니다. 초등학생에게 한글만 가르쳤을 때 그 학생이 사회인이 되어 손해 보는 학생은 있어도, 한자를 배워서 손해 보는 학생은 단 한 사람도 없을 것임은 시비의 여지가 있을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한글전용이 국익에 전연 도움이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문화위기를 자초하는 결론이 명명백백(明明白白)히 내려졌다 할 것입니다, 정부는 더 이상 주저(躊躇)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제는 좌고우면(左顧右眄) 시간을 끌지 말고, 지금 즉시 초등학교학습과정에서부터 한자를 철저히 교육하는 단안(斷案)을 내려야 합니다. 문자학습은 도구학습이기 때문에 어려서 시작할수록 부담도 적고 성과도 크다는 분명한 사실을 재삼 강조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이로써 국어교육은 정상화될 수 있고, 극도로 저하된 인성교육(人性敎育)까지 회복될 수 있을 것입니다. 거의 단절되다 싶은 전통문화는 계승될 수 있고, 당면한 문화위기를 극복할 수 있으며, 바야흐로 다가오는 아태문화권 시대(亞太 文化圈時代)의 주도국(主導國)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까지 역대정부가 우리나라 말의 특수성(特殊性)을 인식하지 못하고, 확고한 문자정책을 수립하지 못한 결과, 오늘의 위기를 초래한 근본원인을 참여정부에서는 철저히 인식하여야 할 확실한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주장하는 올바른 문자정책의 여론을 수렴활성화하고, 즉시 초등학교 학습과정에서부터 한글과 한자(漢字)를 철저히 학습시켜, 21세기를 한국적 세계문화 비상(飛翔)기로 자리매김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이를 시대의 사명이며 겨레의 소망이라 단정코자 합니다. 바라건데 뜻을 같이하는 사이버천국의 친구들은 겨레의 혼불이자 상징인 한+漢시대의 리플을 달고 함께 나섭시다. 반드시 성취시킵시다.. "한글+漢字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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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005-02-01 13:33:05
1. (한자식 표현) 지식부재, 사상부재, 철학부재의 공동화현상(空洞化現象)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 (한글식 표현) 지식도, 사상도 철학도 없는 그런 텅빈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닙니다

2. (한자식 표현) 이러한 상황아래서는 풍요한 국가를 향한 정치사상도 경제정책도 수립될 수 없음은 명약관화(明若觀火)한 사실입니다

→ (한글식 표현) 이런 상황 속에서 풍요로운 나라가 되기 위한 정치사상도 경제정책도 세울 수 없음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3. (한자식 표현) 미구(未久)에 닥쳐 올지도 모를 문화위기라는 사실을 우리 온 한국민은 각성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글식 표현) 앞으로 닥쳐올지도 모를 문화위기라는 사실을 우리 한국인 모두는 깨달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이루 다 지적할 수 없지만, 한글 표현이 훨씬 알아듣기 편하지요. 쓰기도 편하구요. 한자는 필요한 사람들이 공부하면 됩니다.

한글전용이라고 굳이 말할 필요도 없이 우리 글을 우리 표현방식대로 표연하면서 살면 됩니다. 한자에서만 문화가, 지식이, 역사가 들어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말을 더욱 가다듬는 노력이 더욱 필요한 때입니다.

국적 없는 이상야릇한 영어, 한자어들을 섞어가며 사용하는 것이 오히려 생각의 혼란만 가져옵니다.

한글사랑 2005-02-01 13:53:58
"한자학습을 국민화하자"라는 제목 부터 이해하기가 매우 힘든 말입니다.

국민화, 도시화, 문명화, 사막화, 현대화 등 명사 다음에 화(化)를 집어 넣어 화(禍)를 자초할 필요가 없습니다.

화(化)란 "...가 되는(된) 상태"를 말하는 것으로 "한자학습을 국민화하자"라는 뜻은 결국 "한자 학습을 국민이되게 하자"라는 뜻이 되어 버립니다. 이게 무슨 뜻이지요?

결국 "온 나라사람들이 한자를 익히게 하자"라는 제안을 이런 제목으로 그 뜻을 애매하게 만들었군요.

익명 2006-04-14 11:04:25
한자를 알고 계시니까 우리말로 쉽게 바꾸어 표현하실 수 있었습니다.
한자 능력이 바탕이 되어야 댓글 다신 분처럼 우리말을 풍부하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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