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문화는 우리 모두의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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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문화지킴이 김대권 민속보존회 명예회장

^^^▲ 김대권 명예회장이 자신이 수집한 골동품을 설명하고 있다.^^^

“갈수록 사라지는 우리의 고유한 민속품, 저 하나의 노력으로 많은 분들이 잠시나마 고향의 향수를 느끼실 수 있다면 그것으로 만족합니다.”

25년째 골동품을 수집하며 옛 추억을 지켜나가는 김대권(53)민속보존회명예회장. 경남 양산 ‘옛날가구’ 대표이자 부산구덕문화장터 추진부위원장이기도 한 김 명예회장이 옛 물건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요즘사람이 갈수록 새로운 것, 현대적인 것만을 추구할 뿐, 골동품의 진정한 미를 모르는 것이 안타까웠기 때문.

짧게는 어머니, 아버지께서 사용하셨고 멀리는 먼 조상들의 삶의 흔적이 묻어있는 이러한 물건들이 마냥 아까워 하나둘 모은 것이 어느새 여느 골동품 전문점 못지않은 규모로 늘어났다고 김 명예회장은 말한다.

“어른들에게는 향수를, 아이들에게는 산교육이 될 수 있는 옛 물건은 저 혼자만이 아니라 시민모두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조상들이 그러했듯이 말이죠.”

현재 김 명예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골동품은 고가구 100여점, 도자기 50여점, 민속품 300여점 등 총 500여점. 김씨는 이런 자신의 물건들을 가급적 많은 시민들에게 소개하기 위해 다양한 전시회를 개최한다.

특히 지난 5년 전부터는 양산의 대표적인 축제인 삽량문화제를 비롯, 구덕운동장 문화장터 등 각종 문화예술행사에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물건들을 전시하기도 해 지난해에는 양산시문화원으로부터 표창을 받기도 했다.

“중년 이상인 분들은 옛날 정서를 느끼며 미소를 지으시고 젊은 세대들은 신기해하며 이것 저것 물어보며 관심을 보여줄 때는 마치 제가 ‘우리문화지킴이’가 된 기분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물건을 찾아다니는 게 솔직히 쉽지는 않다고 김씨는 털어놓는다.

“수집하는 것 자체에 상당한 어려움이 따릅니다. 전국을 돌아다니며 사라져가는 우리 문화를 찾아 모아도 갈수록 그 수가 점차 줄어들고 현상이기 때문에 정보파악조차 얻기 힘든 실정이죠.”

앞으로 양산시에 민속박물관을 건립해 보다 많은 사람들과 옛 정취를 공유하고 싶다는 김씨는 오늘도 우리 조상의 손길을 찾아 발걸음을 재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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