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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철^^^ | ||
2003년 9월 9일 오후 2:00시 경
비가 많이 와서 벼들이 쓰러지고 막대한 농작물의 피해가 예상됩니다
추석을 앞두고 농부들의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비 줄기가 좀처럼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하루걸러 비가 오고 있습니다. 벼 이삭이 패고 낟알이 영글어 가려면 일조량이 풍부해야 합니다. 일조량이 부족하면 벼 생육에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추수를 앞둔 이른 벼(早生種)들이 비바람에 많이 쓰러졌습니다. 수확직전에 벼들이 쓰러지면 어쩔 도리가 없습니다. 방금 전 동네 들판을 들면서 쓰러진 벼들을 보니 마음이 아픕니다. 또 곧 대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한반도를 지나갈 것이라는 일기예보가 있습니다. 업친데 덥친 격입니다. 추석을 앞두고 농부들은 이래저래 걱정이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추석을 맞아 고향을 찾아오시는 분들을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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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철^^^ | ||
꼬리를 물고 이어진 긴 장마는
무슨 뾰족한 대책이 없었습니다
온 방이 냉랭한 습기로 쾌쾌한 냄새하며
살갗에 칙칙하게 달라붙는 송충이같은 느낌으로
아무데고 해가 나는 데로 도망치고 싶습니다
벌써 열흘째 계속된 장마로 수박농사가 결딴나고
강풍에 찢겨진 고추가지는
실하게 달렸던 고추마저 폭삭 쏟아 붓고 말았습니다
오늘 아침 수로가 터져
악다구니를 쓰는 안씨를 보면서
참으로 마음이 아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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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철^^^ | ||
터져버린 둑으로 시뻘건 황토물이 논배미를
잠식할 듯이 흘러 들어가고
대충 널빤지로 물길을 막긴 했지만
장대 같은 빗줄기는 그칠 줄 몰랐습니다
장마야 매년 이맘때쯤이면 겪는 일이지만
애써 가꿔 높은 농작물을 소출하지 못하고 버려야 하는
농부의 심정은 어떤 거친 육담으로도
그 억울함을 하소연할 순 없습니다
긴 장마 막바지
온몸이 녹초가 된 기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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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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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노해서 비를 내리는 것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