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따뜻한 봄날이 시작되었다. 오락가락하던 날씨가 점차 수그러들며, 따뜻한 영상 기온으로 접어든 것! 아직 완연한 봄을 말하기엔 이르지만, 모처럼만에 찾아온 따뜻한 기온은 몸은 물론 마음까지 녹여주는 듯하다. 그런데 이처럼 따뜻한 봄의 시작을 누구보다 반가워하는 이들이 있다. 바로 골프 마니아들! 봄의 시작은 곧 진정한 골프의 계절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따뜻해진 날씨에 긴장까지 풀리게 되면 예상치 못한 일격을 당할 수 있다는 사실! 겨우내 경직됐던 뼈와 축적된 피하 지방은 아직 완전히 녹지 않았기 때문에 자칫 무리한 운동을 하게 되면 관절과 척추 주변 근육의 지나친 긴장을 초래할 수 있다!
◆ 과도한 사용으로 인한 부상 – 피로골절, 골프엘보!
골프에서 가장 많이 하는 동작은 뭐니 뭐니 해도 스윙이다. 이러한 스윙 동작은 무리하게 많이 하다 보면 갈비뼈 부근의 통증이 생길 수 있는데, 특히 초보골퍼들은 이 갈비뼈 통증을 자신의 무수한 노력에 대한 훈장으로 여기고 스윙 연습을 강행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는 자칫 골절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강하고 빠른 속도로 몸을 과도하게 비트는 풀 스윙 동작을 요령을 잘 모르는 초보골퍼들의 경우, 흉부 근육이 심하게 긴장된 상태로 당겨서 하는데 이는 갈비뼈에 무리를 주게 된다. 보통 갈비뼈 골절은 처음에는 실금만 가는 피로골절로 시작되지만 이를 방치하고 무리를 하게 되면 완전 골절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팔꿈치 통증도 주의해야 한다. 흔히 ‘엘보’라고 부르는 팔꿈치 통증은 팔꿈치 바깥쪽의 뼈와 근육이 만나는 곳에 생기는 통증으로 골프를 칠 때 그립을 너무 강하게 쥐거나 무리한 스윙을 반복하는 경우 많이 발생한다. 골프의 경우, 긴 클럽을 사용하고, 긴 클럽의 끝에 있는 클럽 헤드와 공이 부딪힐 때 발생하는 강한 반발력은 손, 손목, 팔목, 어깨까지 그대로 전달되어 클럽이 길면 길수록 더 강한 힘이 관절에 가해지기 때문에 그만큼 손상의 위험도 크다. 또한 초보 골퍼들의 경우, 아이언 샷 동작에서 어드레스 자세를 제대로 유지하지 못해 바닥을 치는 경우가 많고, 드라이버 샷을 할 때 과도한 욕심을 내다 힘 조절을 못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부상의 위험이 높다.
◆ 잘못된 자세의 반복으로 인한 부상 – 허리디스크, 반월상연골판 손상!
또한 허리와 무릎 역시 부상의 위험이 높은 부위다. 척추는 앞뒤, 좌우로 움직일 때보다 회전할 때 더 큰 압박을 받기 때문에 스윙 시 스트레스를 받을 수밖에 없는 부위다. 따라서 좋은 스윙을 만들기 위한 어드레스 자세를 취할 때는 적절한 척추 각도를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한 앰팩트 순간도 주의해야 한다. 만약 허리 근육이 덜 풀린 상태에서 허리를 갑작스레 비틀게 되면 허리 부상 위험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주로 허리 인대나 근육이 늘어난 단순 염좌인 경우가 많지만, 심한 경우에는 디스크 탈출증으로 발전할 수 있다.
골프를 칠 때 허리만큼 회전이 많은 부위가 또한 무릎이다. 특히 골프에서는 반월상 연골판 손상이 가장 흔한데 세계적인 골프선수 타이거 우즈, 어니 엘스, 김미현 등도 반월상 연골판 손상 수술을 피하지 못했을 만큼 빈번한 부상이다. 반월상 연골판은 무릎의 관절운동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움직일 때 발생하는 마찰을 최소화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이 반월상 연골판은 스윙 동작을 할 때, 반월상 연골판을 잡아주는 허벅지와 무릎 뒤쪽에 있는 근육들이 무릎을 구부리고 펼 때 당기고 놓는 과정을 적절하게 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를 제때 맞추지 못한 채 무릎이 돌아가면 연골판이 무릎 뼈 사이에 낀 채 맷돌에 갈리듯 비틀려 찢어질 수 있다. 사전 스트레칭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았거나, 관절염이 시작되기 쉬운 중년층의 경우에는 보다 주의가 필요하다. 반월상 연골판이 손상되면 무릎이 붓고 통증이 심해지고, 무엇보다 퇴행성 관절염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이에 관절, 척추전문 정동병원 김창우 대표원장은 “봄철은 겨울 동안 무리하게 연습을 한 피로가 쌓여 있거나 몇 달간 근육 사용을 거의 안 한 상태이기 때문에 준비운동 없이 무리한 라운딩을 감행해 부상을 당하는 골퍼들이 늘어나는 때’라고 설명한다. 따라서 필드에 나가기 전에는 겨우내 얼어있던 몸을 충분히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해야 하고, 경기 중 당한 작은 부상이나 통증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방치하기 보다는 전문의를 찾아 조기 치료를 받는 것이 큰 질환으로의 발전을 예방하는 지름길이다.
도움말/ 관절, 척추 전문 정동병원 김창우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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