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호 준위의 희생과 실종자가족들의 절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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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호 준위의 희생과 실종자가족들의 절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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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 내용들을 국민앞에 명백하게 공개해야 한다

 
   
  ^^^▲ 고 한주호 준위^^^  
 

4월의 첫날 천안함 실종승조원을 구조하려다 순직한 고 한주호 준위의 입관식이 있었다. 그는 전역을 2년 남긴 최고참 준위로서 몸을 사릴 수도 있었지만 스스로 바다에 뛰어들어 실종승조원을 구조하려다 순직하셨다. 유가족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드립니다.

고인께서 54세의 적잖은 나이, 전역을 2년 남긴 최고참으로서 그 위험한 구조에 뛰어든 것은 투철한 군인정신과 더불어 남편, 아들, 아빠, 오빠, 동생을 얼음조각같은 성난 바다속에 놓고 울부짖는 실종자 가족의 마음을 헤아렸을 것이다. 군인으로서의 본분을 다하기 위해, 실종자가족들의 마음을 헤아려 스스로 바다를 머금으신 고인의 순직을 애도합니다.

이렇게 고인을 보냈지만 아직도 실종자의 생환소식은 들리지 않고 겨우 확보한 함미의 출입구를 통해 확인한 결과 구내식당에는 이미 물이 가득 차 있다는 비보다. 이제 그 같은 조건, 원망스런 시간을 보건데 실종승조원 생환이 '기적'으로 들릴 상황이 되 버린 것이다. 참으로 안타깝고 갑갑하다. 그래도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특수한 기적을 바라고 있다.

그리고 지금 사고배경, 원인, 사태수습과정에 대한 국민적 의혹이 증폭, 난무하고 있다. 일부 정치권이 특정상항을 과장하거나, 언론의 추측성 기사, 전문가 개인의견으로 혼선을 초래하는 것은 차치하더라도 객관적 여러 의문점들이 여전히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첫째 천안함이 상시항로가 아닌 사고해역을 항행한 점을 두고 국방장관은 '그동안 15회 이상 항해했다'는 말과 전역군인(전문가)의 '그런 항행은 있을 수 없다'는 차이에 대한 의혹.

둘째 천안함 항해시 군함의 일반적 출동편대가 아닌 점, 해당지역에 독도함이 동반출동한 점.

셋째 새떼를 향해 발사했다는 수백회의 포사격, 사고시기를 즈음해 북한의 반잠수정 4정의 행적에 대한 의문, 사고초기부터 북한의 개입을 애써 배제하려는 듯한 당국의 행태.

넷째 군 당국은 갑자기 사고가 발생했다고 하지만 사고발생 시각(밤 9시 30분) 14분전에 함선에서는 이미 비상사태 발발을 시사하는 함내 승조원과 그 지인과의 통화내용, 통화정지.

다섯째 사고발표시간 차이, 대처과정 의문점, 사고전후의 보고일지와 교신, 통화내용 공개거부, 출동했던 해군함정의 적극적인 구조활동이 미흡했다는 점, 부표표시의 유실.

다섯째 생존자 증언차단, 관련자들의 입단속, 실종자가족들에게 사복형사를 잠입시킨 점

여섯째 함미부분발견에 대한 시기와 발견자 문제, '잘려진 부분이 칼로 자른 듯 하다'는 잠수요원들의 증언 등등.

이러한 의문점과 의혹에도 불구하고 군 당국은 국민들이 상식선에서 납득할 수 있는 진실을 발표하기는 고사하고 모든 것이 '군사기밀'이란 명분을 들어 사고전후의 항행일지와 무선교신의 공개를 거부함으로서 실종자가족들의 통분을 사고 국민적 의혹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

급기야 '정부나 군에 음모나 말 못할 중대한 문제가 있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심지어 정부가 불리한 현 정국(세종시, 4대강, 6.2지방선거)에서 벗어나기 위해 '자폭을 조종내지 지령하지 않았는지' 라는 음모론을 비롯해, 천안함이 기뢰를 분실해서 그 기뢰에 의해 사고가 났다는 추측, 아군오폭, 한미합동 훈련중 어뢰사고 등등 온갖 설이 난무하고 있다.

우리가 일상생활을 하다보면 본의 아니게 한번 거짓말을 하고 이를 감추려다 보면 꼬이고 꼬여서 또 다른 거짓말을 하게 된다. 그리고 그 거짓이 자신과 이웃을 망치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무언가 감추려 하다보면 엉뚱한 곳에서 들통이 난다. 지금 정부와 군 당국의 발표는 거짓인지, 참인지, 은폐인지, 사실인지 너무나 혼란스럽다.

많은 언론이 분석하듯 이 사고는 내부원인이든 북의 소행이건 심각한 후유증이 예상된다.

만에 하나 항간에서 소설같이 제기되는 고위자폭이 있었다면 이는 절대로 용서해서는 안 될 것이며 이를 은폐하려다 들통난다면 현 MB정권은 온전하지 못 할 것이다. 특히 대한민국은 실종자가족은 물론 한주호 준위와 그 가족에게 중대한 죄를 지은 것이며 무엇보다 국민들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북한의 어뢰, 기뢰, 함내침투, 승조원 사주등에 의해 사고가 발생했다면 이는 대북사업의 전면중단은 물론 김정일 일당과의 무력충돌도 고려해야 한다. 그리고 아군의 오폭이나 북의 유도에 의해 사태가 발발했다 하더라도 이는 중대한 문제다.

관련하여 어제 민경련 단둥(丹東)대표부의 한 관계자는 '서해안 초계함 침몰 사고에 대해 중국 현지인들의 이야기 등을 통해 알고 있다'며 '왜 남측은 그것을 우리하고 자꾸 연관을 시키느냐'고 했다. 자체문제, 중, 일, 러, 미국도 있다고 하는 듯한 의심심장한 발언이다.

지금 천안함침몰사태 관련사안은 거의 공개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당시의 상황이 이제 더 이상 비밀이 될 수 없으며 군사기밀로서의 실익도 없는 것 아닌가?

따라서 정부와 군 당국이 사고발생 전후의 상황을 덮으려 해서 덮어 지지도 않을 뿐더러 오히려 국민적 의혹만 더욱 쌓인다. 정부는 사고원인 진상조사단을 구성한다고 하지만 조사단의 구성과 활동에 앞서 현 싯점에서 의혹해소가 가능한 내용부터 발표하고 이를 통해 국민적 의혹을 풀어주는 것이 급선무라고 생각한다.

한 준위는 조국, 후배, 동지, 실종자가족들을 위해 고귀한 목슴을 초계와 같이 던졌다. 남아 있는 우리는 이 영웅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며, 실종승조원 가족들의 답답한 가슴을 풀어줘야 한다. 따라서 청와대와 군 당국은 천안함 침몰과 관련 최고, 특수기밀에 해당되는 것을 제외하고 상세내용들을 국민앞에 명백하게 공개해야 한다. 기밀은 최소화할 때 기밀로서의 가치가 있는 것이지 모든 것을 감추려 한다면 이는 곧 은폐가 된다. 정부(군)는 한주호 준위의 고귀한 희생의 참뜻과 실종자가족들의 애긇는 절규를 음미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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