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인택 통일부에 2000년 악몽이
스크롤 이동 상태바
현인택 통일부에 2000년 악몽이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정일, '반통일' 한마디로 적십자총재와 통일부장관을 찍어내

^^^▲ 현인택 통일부 장관^^^
20일 北은 “남조선에 통일부는 없다”라고 하는 제목의 노동신문 논설에서 현인택 통일부 장관을 ‘반통일분자’로 낙인찍고 통일부를 “북과 남의 화해와 단합, 나라의 통일을 가로막고 동족대결을 일삼는 전쟁대결부, 분열부”라고 격렬하게 비난하고 나섰다.

김정일이 통일부를 성토하고 나선 것은 미.북 양자회담으로 ‘핵보유국지위 획득’과 1973년 1월 27일 미국과 월남 간 빠리 평화협정에 이은 미군철수로 1975년 4월 30일 월맹이 했던 것처럼 무력적화통일을 완성하려는 유치한 음모에 선뜻 말려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北의 움직임은 지금으로부터 만 9년 전인 2000년 11월, 당시 대한적십자사 총재 장충식 박사와 홍순영 통일부 장관을 “반통일분자”로 낙인찍고 집중적으로 매도하자 지레 겁을 먹은 김대중이 12월 23일에는 적십자사총재를 2001년 1월 29일에는 통일부장관을 갈아 치운 옛일을 떠올리게 한다.

2000년 8월 1일 대한적십자사 총재로 취임한 장충식 씨는 8월 15일 제1차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마치고 돌아 와, 국내언론과 인터뷰 한 내용을 트집이 잡혀‘해명서한’을 보내는 등 벼라 별 짓을 다하다가 2000년 11월 29일 제2차 이산가족 상봉기간에는 북 대표단의 눈을 피해“일본으로 출국‘하는 등 쇼 아닌 쇼가 벌어 졌다.

張 한적총재가 “이산가족 상봉은 남북 양쪽의 이질성과 체제에 대한 우열을 비교 할 수 있는 거울” 이라고 한 발언에 대하여 북적 위원장 장재언이란 자는 11월 29일 2차 상봉행사 중 "장충식이 있는 한 이산가족 상봉 사업을 재검토 할 수밖에 없다“는 둥 엄포를 놓고 “장충식은 罪에 죽고 올바르게 재생해야 한다.”고 악담과 저주를 퍼부었다.

이에 노벨상수상작전에 차질을 빚을까 겁을 먹은 김대중은 제대로 된 변명이나 항의 한마디 못하고 장충식 총재에게 사퇴압력을 가하여 임명된 지 3개월 28일 만인 12월 23일 사표를 받아낸 뒤, 김대중의 ‘국민회의’ 대표 출신 서영훈을 후임으로 발령, 김정일에게 완전히 굴복하고 만 것이다.

한편, 2000년 9월 7일 임동원 후임으로 통일부장관에 취임한 직업 외교관 출신 홍순영 씨 역시, 남북장관급 회담에서 “상호주의” 원칙을 주장했대서 김정일이 “반 통일분자”로 낙인을 찍고 교체를 강요하고 나서는 바람에 취임한지 불과 4개월 22일 만인 2001년 1월 29일 ‘퍼주기론 자’정세현으로 갈아 치우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김대중과 노무현 시절에는 적십자사 총재나 통일부장관 같은 정부인사 뿐만 아니라 심지어는 私企業인‘현대아산 사장’에 김윤규를 앉히라고 지명해서 요구하는 판이었다. 한마디로 대한민국 각료나 공공기관장 인사를 김정일의 낙점을 받아 김대중이 집행했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니었던 것이다.

이명박 정부가 비록 촛불폭동에 무릎을 꿇고 ‘중도실용’으로 궤도수정은 했을망정 명색이 보수우익의 표로 탄생한 정부인 이상 김대중 노무현 친북정권과 같다고 볼 수야 없겠지만 다르다면 얼마나 다르고 어떻게 다를 지는 지켜봐야 할 일이다.

어찌됐건, 이명박 정부가 김대중이나 노무현처럼 ‘대화를 위해서’ 남북관계 진전에 ‘걸림돌’을 치운다는 구실로 현인택 통일장관을 경질하거나 “비핵개방3000”이라는 대북정책 기조를 수정 또는 포기하지는 않으리라 믿고 싶다.

현인택 통일부 장관의 거취 문제와 ‘향후 행보’는 더 두고 보아야 하겠지만 현인택 장관으로서는 김정일 눈치를 살피고 비위나 맞추려던 김대중 노무현 시절이 아니라 이명박 정부의 장관이란 점이 다행이라면 다행일지 모른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기획특집
가장많이본 기사
칼럼/수첩/발언대/인터뷰
방송뉴스 포토뉴스
오피니언  
연재코너  
지역뉴스
공지사항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뉴스타운TV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