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사 시절 경험 공유하며 시행착오·동료 간 소통 중요성 강조
-워킹맘 경험부터 보고서 작성법까지 신규 공직자 질문에 답변

[뉴스타운/송은경 기자] 경기도 신규 공무원 75명이 23일 임용장을 받고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임용 대상은 7~9급과 연구사·지도사다. 이들은 도청 각 부서에 배치돼 업무에 들어간다.
경기도는 이날 도청에서 ‘2026년 하반기 신규 공직자 임용장 수여식’을 열었다. 행사는 공직자 선서와 임용장 수여, 추미애 경기도지사와의 소통 순으로 진행됐다.
추 지사는 지방법원 판사로 처음 공직에 들어갔을 당시 겪었던 시행착오를 소개했다. 그는 “처음에는 여기저기 부딪히고 깨졌고 질책을 듣거나 홀로 눈물을 흘릴 때도 많았다”며 “10년쯤 지나니 사물을 이해하고 결론을 내리는 직관력과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신규 공직자들에게 당장 일이 뜻대로 풀리지 않더라도 성급하게 좌절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추 지사는 “10년쯤 해야 일에 통달하고, 다른 길을 가더라도 자신 있게 해낼 수 있는 기량이 생길 것”이라며 선후배 및 동료와의 소통도 강조했다.
질의응답에서는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방법과 보고서 작성 요령 등이 다뤄졌다. 최근 출산한 신규 공직자의 질문에는 아이가 부모의 사랑을 느낄 수 있도록 함께하는 시간을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한다는 자신의 경험을 전했다.
보고서 작성법에 대해서는 결론과 근거의 순서를 제시했다. 추 지사는 “처음에 자기 생각을 밝히고 그다음 근거를 제시하는 방식으로 전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보고서를 반복해 작성하는 과정에서 논리의 자연스러움과 부족한 부분을 스스로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는 신규 공무원 75명에게 임용장을 전달하고 각 부서 배치를 알리는 자리다. 별도의 사업비나 신규 정책 추진계획을 발표한 행사는 아니다. 경기도가 공개한 자료에도 관련 예산은 제시되지 않았다.
기자메모/ 신규 공직자에게 필요한 것은 처음부터 완벽해야 한다는 부담보다 실무를 익힐 수 있는 조직의 지원이다. 보고서 작성과 민원 대응, 예산·계약 등 업무별 교육을 강화하고 선배 공직자가 경험을 나누는 체계를 갖춘다면 신규자의 시행착오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날 조언이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실제 부서의 교육과 소통으로 이어지는지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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