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럽과 중동에 수백만 달러 규모 군사 원조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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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럽과 중동에 수백만 달러 규모 군사 원조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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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와 연계된 미주 국가들 지원 결정
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 사진=X (엑스. 옛. 트위터)
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 사진=X (엑스. 옛. 트위터)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유럽과 중동 국가들에 대한 수천만 달러 규모의 미국 군사 지원을 중단하고, 그 자금을 중남미의 보수 성향 정부들을 지원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미 국무부는 15(현지시간) 의회에 슬로바키아, 북마케도니아, 튀니지, 이라크에 배정된 5200만 달러(7125,040만 원) 규모의 해외 군사 자금 지원을 파나마, 페루, 에콰도르, 콜롬비아로 재배정할 것이라고 통보했다고 AP통신이 16일 보도했다.

마르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지난주 콜롬비아, 에콰도르, 페루를 방문하여 이들 국가에 대한 추가 지원을 약속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마약 밀매와 불법 이민 퇴치를 강조하며 서반구(the Western Hemisphere)를 외교 정책의 우선순위로 삼고 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나토(NATO) 동맹국들의 국방비 지출 부족 등을 지적하며 불만을 제기한 데 따른 일련의 조치 중 가장 최근의 사례이다. 북마케도니아와 슬로바키아는 모두 나토 회원국이다.

하지만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서반구에 특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우익 정부들과 긴밀히 협력하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트럼프는 19세기 먼로 독트린’(Monroe Doctrine)의 부활을 축하하며, 미주 지역에서 워싱턴의 지배력을 강화하려 하고 있다.

먼로 독트린은 1823년 제임스 먼로 대통령이 선포한 미국의 외교 원칙으로, 유럽의 간섭을 배격하고 미국 대륙 내 미국의 영향력을 강조하는 정책을 말한다.

해외 군사 자금 지원은 지원 대상 국가가 미국 납세자의 세금으로 미국 방위 산업체로부터 군사 장비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미 국무부는 해당 자금이 우리 주변 지역의 마약 테러에 맞서 싸우고 파나마 운하의 안보를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데 사용될 것이라며, ‘서반구는 역사적으로 미국의 군사 지원에서 소외되어 왔다고 덧붙였다.

미 국무부는 이 자금은 적대 세력이 우리 서반구에 전략적 발판을 마련하는 것을 막을 것이라며, 라틴 아메리카에서 영향력 확대를 모색해 온 중국을 간접적으로 겨냥했다.AP통신은 자금 이동으로 튀니지, 이라크, 북마케도니아, 슬로바키아에 대한 해외 군사 자금 지원이 완전히 중단되는 것은 아니지만, 이들 국가에 남아 있는 정확한 금액은 즉시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미 국무부는 현재의 자금 배분 방식이 서반구에 대한 행정부의 우선순위와 일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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