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8 재보선, 최대승리자는 '박근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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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8 재보선, 최대승리자는 '박근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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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손학규, 심대평은 勝 . 박희태, 정동영, 이회창은 敗

 
   
  ▲ 한나라당 박근혜 전대표
지난 10월31일 부산 '백고좌대법회'에 참석 합장하는 박근혜 전대표
ⓒ 박근혜 홈페이지
 
 

10.28재보선에서 한나라당2 민주당3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표면적으로 보면 민주당 정세균 대표의 승리고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의 패배다. 한나라당에서는 경남 양산에서 '박희태'(71, 한나라당 전 대표), 강원 강릉에서 '권성동'(49)후보가 당선됐고, 민주당에서는 수원 장안에 '이찬열'(50), 경기 안산상록 '김영환'(54), 충북 중부4군에 '정범구'(55)전 의원이 당선됐다.

이를 좀 더 세밀하게 살펴 각각의 득실을 따져보자. 우선 가장 관심을 모았던 한나라당 직전대표였던 박희태의 경우다. 그는 비록 당선됐지만 잃은 게 더 많다. 상대 후보였던 민주당 송인배 후보는 박희태 후보에 비하면 애들이다. 박희태가 해비급이라면 송인배는 플라이급이다. 나이(1938년생과 1968년생으로 30년차), 경력(5선에 당대표와 청와대 비서관)등 무엇을 보더라도 게임이 성립되지 않는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어른과 애들의 싸움이다. 그런데도 가까스로 승리했다.

결과가 이러니 '내용면에서는 송인배의 승리' 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그나마 한나라당내 '친박'과 '친박연대'의 지원, 박사모 등 친박단체의 선거 불개입으로 얻어낸 결과다. 박희태는 금번 재보선에서 한나라당을 탈당 무소속 출마한 김양수 전의원과 유재명 후보의 지지를 어떻게 하든 얻어내 그들의 지지를 받아야 했다. 그랬다면 아마도 송인배와의 표차가 많이 벌어졌을 것이고 "역시 박희태" 라는 말을 들을 수 있었다. 결국 자신의 지역구도 아니면서 전직 '당대표' 끗발로 텃밭이라고 여겨 출마한 결과는 비록 당선은 됐지만 '애들과 싸워 겨우 이긴' 쪽팔리는 당선, 노욕(老欲)으로 기억돼 박희태가 노리고 있는 후반기 국회의장 결정에도 마이너스로 작용될 것이다.

반면에, 한나라당 박희태와 대비돼 금번 10.28 재보선에서 화려하게 재기, 국민들에게 '의리의 정치'를 보여준 정치인이 있다. 바로 손학규다. 수원 장안에서 당선된 민주당 '이찬열' 의원과 손학규와의 스토리가 벌써 인구에 회자되고 있다. '손학규의 사람으로 분류되는 이찬열과 손학규가 만난 것은 손학규가 경기도지사시절에 이찬열이 경기도 의원일 때라는 것' 수원장안에 보궐선거의 기미가 있자, 이찬열은 "수원장안에 손학규 명의로 방을 얻어 놓고 손학규에게 출마를 권했다"고 한다. 그러자 의리의 사나이 손학규는 "무슨 소리냐? 수원장안의 지역위원장인 이찬열이 출마해야 한다. 내가 선거대책본부장이 돼서 돕겠다"고 했고 말대로 선거기간 내내 손학규 명의로 얻어진 방에 거주하면서 선거에 매진, 당선시켰다는 이야기다.

한편, 손학규의 통 큰 의리정치에 비해 쪼그라든 것은 박희태 뿐만 아니라 금번 재보선과는 아무 상관도 없는 정동영 까지 여파가 왔다. 민주당의 17대 대선출마자로 전국적 인물인 정동영이 지난 4월29일 재보선에서 자신의 고향이자 지역구였던 전주 덕진구에 민주당을 버리고 무소속으로 출마, 당선됐지만 합당한 출마이고 재기 였는지를 손학규와 비교돼 '속 좁은 정치인' '대선후보감이 안 되는 그릇 작은 정치인'이 됐다.

금번 10.28 재보선에서 심대평과 이회창은 희비가 엇걸렸다. 충북 중부4군에서 당선과는 무관한 지지후보의 득표율 때문이다. 둘 사이는 어찌 보면 "충청권의 맹주가 누구냐?"를 가지고 싸우는 형상인데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가 지원한 정원헌 후보는 4.36%를 얻은 반면 심대평이 공개지지선언하고 도운 무소속 김경회(전 진천군수)는 20.11%를 얻었다. 결과가 이러다보니 심대평은 자신만만하게 창당을 선언, 내년 6월 2일의 지방선거참여를 공포하기에 이르렀고, 자유선진당 이회창은 내년 6월 2일의 지방선거에 비상이 걸렸다. 충청권에서 이회창, 심대평이 피터지게 싸우기를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공천으로 출마하려는 후보자들은 내심 즐기고 있다.

10.28 재보선의 최고 수혜자는 아마도 박근혜가 아닐지 싶다. 재보선에 직접적으로 참여하거나 관여하지는 않았지만 가장 큰 승리를 했다. 싸우지 않고도 승리함을 만방에 보여줬다. 또한 한나라당내에서 "박근혜 만이 할 수 있다"는 것을 알 게 했다. 금번 강원 강릉의 경우가 한 예다. 박 전대표가 지난 대선후보 경선 당시 캠프 소속으로 강원도를 책임졌던 강릉시 당협위원장인 심재엽 전 의원의 개소식에 참석축사를 했음에도 권성동 청와대 법무비서관이 공천되자 심재엽 전의원이 출마를 접었다. 전직의원으로 해당지역 당협위원장이 박 전대표까지 모셔놓고 사무실개소식까지 했음에도 공천이 안됐다고 출마를 접었다는 것은 바로 박 전대표와 심재엽 전의원간 유무언의 믿음과 약속이 있었음을 의미한다. 아마 심재엽 전의원이 지난 4.29 재보선에서 경주처럼 '친박'을 내걸고 무소속으로 출마했을 경우 한나라당의 승리는 "글쎄"다.

경남 양산 선거에서도 마찬가지다. 지나간 이야기지만 들리는 말로는 박희태는 '박사모'와 "모종의 협상을 했다"고 한다. '박사모'에서는 "친박선언만 하면 적극적으로 돕겠다"는 조건을 내세워 협상이 결렬됐고 결국 '박사모'는 재보선선거 불개입을 천명한다. 다급해진 박희태는 '친박연대'에 "지원을 요청하며 '친박연대 서청원 대표의 사면'을 약속했다"고 한다. 그래서 '친박연대' 이규택 대표가 박희태 선거사무실을 찾았다는 것. 서청원 대표가 언제쯤 사면이 될지 모르지만 "믿거나 말거나"다. 자칭 천하의 박희태도 "선거에서 박근혜 대표의 그늘이 없으면 안 됨을 철저하게 깨달았다"는 후문이다.

박근혜 전대표가 주장하는 원칙론이 옳다. 이미 결과를 예상했던 박 전대표는 국민들의 가장 큰 관심사인 세종시 문제에 대해 "원안+알파" 론을 자신 있게 밝혔다는 말도 회자되고 있다. 만일 한나라당에서 선거에 관한한 전권을 박 전대표에게 주어 원칙대로 하였다면 한나라당은 5군데 전 지역에서 승리했을 거라는 분석도 있다. 향후 원칙이 없는 낙하산 공천이 없어질지는 두고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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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간선거 2009-11-01 23:49:59
그만 떠들어라~~그저 미니선거,재보선이였을뿐인데..국민들은 벌써 잊었다~5개 지역인들 외에는 관심도 없었던 선거였어~패자는 말이 없어야하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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