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내선·9호선 연장 등 철도사업과 광역도로 추진 요청

남양주시가 급증하는 광역교통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에 주요 철도와 도로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요청했다. 대규모 택지개발과 인구 증가에 맞춰 수도권 동북부 교통체계를 개선하고, 시민들의 출퇴근 시간을 줄이기 위한 광역교통망 확충에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남양주시는 최현덕 시장이 31일 서울 송파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더나은 보행도시 국제심포지엄'에 참석해 김용석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을 만나 지역의 주요 광역교통 현안을 설명하고 정부 차원의 지원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더나은도시디자인포럼과 건축공간연구원이 공동 주최했으며, 국내외 도시·건축 전문가들이 대중교통과 보행을 연계한 지속가능한 도시 조성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최 시장은 남양주가 왕숙신도시를 비롯한 대규모 개발사업과 인구 증가로 광역교통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며 철도와 도로망 확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남양주시는 정부에 ▲별내선(서울지하철 8호선) 연장 광역철도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선정 ▲강동하남남양주선(9호선) 연장사업의 진건지구 왕숙 편입지역 경유 노선 변경 및 역사 신설 ▲3·6·8호선 연장사업의 제5차 광역교통시행계획 반영 ▲노원~남양주 광역도로 건설 등을 주요 현안으로 건의했다.
시는 이들 사업이 왕숙신도시와 기존 도심을 연결하고 서울 접근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수도권 동북부의 교통 혼잡을 완화하는 핵심 기반시설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와 광역철도망, 간선도로 확충 등을 포함한 광역교통 정책을 추진하며 신도시와 대규모 개발지의 교통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특히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수립되는 광역교통시행계획은 수도권 주요 철도와 도로 사업의 추진 방향을 결정하는 핵심 계획으로, 지방자치단체들은 지역 현안 사업의 반영을 위해 정부와 지속적으로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남양주시는 왕숙신도시 조성과 함께 수도권 동북부의 대표 성장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왕숙 공공주택지구는 3기 신도시 가운데 최대 규모로 추진되고 있으며, 향후 대규모 인구 유입이 예상되는 만큼 광역교통망 구축이 신도시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한 핵심 과제로 꼽힌다.
시는 광역교통망 확충과 함께 보행 중심 도시 조성도 추진하고 있다. '2040년 남양주 도시기본계획'에는 주민계획단의 의견을 반영한 '남양주형 내 집 앞 15분 생활권' 개념을 도입해 교육·문화·복지·상업시설을 생활권 안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광역철도역과 환승거점 접근성을 높이는 보행환경 개선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이는 세계 주요 도시에서 확산되고 있는 '15분 도시' 개념을 지역 여건에 맞게 적용해 생활 편의성과 지속가능성을 높이려는 정책으로 평가된다.
최현덕 남양주시장은 "광역교통망은 시민들의 출퇴근과 일상 이동을 뒷받침하는 핵심 기반시설"이라며 "철도와 도로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고, 보행과 대중교통이 조화를 이루는 시민 중심의 교통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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