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연속특집③] 2026 ANSAN START UP’이 여는 변화…안산형 창업도시의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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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연속특집③] 2026 ANSAN START UP’이 여는 변화…안산형 창업도시의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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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월·시화산단과 스타트업 연결…청년이 기회를 발견하는 혁신도시로
투자·산업·인재가 선순환하는 안산형 창업 생태계 구축 기대
청년이 창업하고 성장하며 정착하는 도시, 안산의 새로운 미래 전략

[뉴스타운/김병철 기자] 안산의 청년 창업 정책은 이제 단순한 지원사업을 넘어 도시의 미래 성장 동력을 만들어가는 전략적 투자로 평가받고 있다. 청년 창업은 일자리 창출을 넘어 산업구조 전환과 지역 경쟁력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로 자리 잡고 있으며, 지방정부 역시 창업 생태계 조성을 새로운 도시 발전 모델로 인식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안산시가 추진하는 청년창업 정책 역시 단순한 행사 중심의 지원을 넘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안산시는 2024년 청년창업 경진대회를 시작으로 2025년 안산청년페어를 개최했고, 올해는 '2026 ANSAN START UP 청년창업 페스티벌'로 사업 규모를 한층 확대했다. 청년 창업 정책을 도시 브랜드로 발전시키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700만 원의 상금과 최대 4천만 원 규모의 사업화 지원금이 제공되며, 투자 상담과 네트워킹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돼 창업 초기 단계 기업들이 시장에 안착할 수 있는 기반 마련에 힘을 싣고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창업이 시작에서 끝나는 정책이 아니라 성장과 도약의 과정을 함께 만들어 가는 정책이라는 점이다. 초기 창업기업들은 자금 확보와 판로 개척, 인재 채용, 투자 유치 등 다양한 과제에 직면하게 된다. 따라서 창업 지원은 일회성 사업이 아닌 장기적 성장 파트너십으로 이어져야 하며, 기업이 시장에서 자립하고 경쟁력을 갖출 때 비로소 정책의 성과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게 된다.

안산은 이러한 측면에서 충분한 잠재력을 가진 도시다. 반월국가산업단지와 시화국가산업단지는 국내 대표 제조업 집적지로 평가받고 있으며, 이미 수많은 중소기업과 생산시설이 기반을 형성하고 있다. 이는 기술 기반 스타트업에게는 실증 환경과 사업화 기회를 제공하고, 기존 제조기업에게는 혁신 기술을 접목할 수 있는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어 줄 수 있다는 점에서 강점으로 꼽힌다.

앞으로 안산이 지향해야 할 방향은 산업단지와 스타트업, 대학과 연구기관, 투자기관, 지방정부가 함께 참여하는 개방형 혁신 생태계 구축이다. 창업기업이 연구개발 단계에서 머무르지 않고 생산과 사업화, 투자 유치와 해외 진출까지 이어질 수 있는 성장 사다리를 마련한다면 안산은 제조업과 첨단산업이 공존하는 혁신도시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다.

투자 생태계 역시 미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다. 정기적인 투자설명회 개최와 투자자 네트워크 확대, 벤처캐피털과의 협력 체계 구축은 청년 창업기업의 성장을 가속화할 수 있는 중요한 기반이 될 수 있다. 특히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시장에 진입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민간 투자와 공공 지원이 선순환 구조를 이루는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

청년 창업은 지역 인구 정책과도 맞닿아 있다. 청년들이 수도권 주요 거점으로 이동하는 현상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지역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창업지원금을 넘어 주거, 문화, 교통, 생활 인프라가 결합된 정주 여건 조성이 중요하다. 창업하기 좋은 도시이자 살아가기 좋은 도시라는 인식이 형성될 때 청년 인재들은 지역에 머물며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갈 가능성이 높아진다.

창업도시의 경쟁력은 단순히 기업 수를 늘리는 데 있지 않다. 실패를 경험하더라도 다시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인재와 기술, 자본이 지속적으로 순환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진정한 창업 생태계의 완성이라 할 수 있다. 창업기업 생존율과 투자 유치 실적, 고용 창출 규모, 지역 정착률 등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정책에 반영하는 선순환 시스템이 구축된다면 안산의 청년창업 정책은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안산시는 그동안 청년 정책 확대를 통해 창업 기반을 꾸준히 다져왔다. 이제는 그 기반 위에서 성장과 혁신, 투자와 정착이 함께 이루어지는 도시 모델을 완성해야 할 시점이다. 대학에서 배출된 인재가 지역에서 창업하고, 기업으로 성장하며, 다시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 내는 구조가 정착된다면 안산은 청년 창업도시로서 새로운 경쟁력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결국 도시의 미래는 청년들이 어디에서 꿈을 꾸고 도전을 시작하느냐에 달려 있다. '2026 ANSAN START UP 청년창업 페스티벌'은 단순한 행사가 아니라 안산형 창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 지원을 받은 기업들이 시장에 안착하고, 청년들이 지역에서 가능성을 발견하며, 산업단지가 혁신의 공간으로 진화해 나간다면 안산은 제조업 중심 산업도시를 넘어 미래 산업과 스타트업이 함께 성장하는 혁신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

청년이 떠나는 도시가 아니라 청년이 기회를 찾고 미래를 설계하는 도시, 산업도시를 넘어 혁신과 도전이 일상이 되는 도시. 안산이 그 변화의 중심에서 새로운 성장 모델을 만들어 갈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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