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티엠씨(대표이사 지영완)가 미국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본격적으로 확장한다. 티엠씨는 미국 데이터센터, AI 인프라 전문기업과 약 110억 원 규모의 데이터센터용 광통신 케이블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북미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확보한 단일 광케이블 공급계약 기준 최대 규모다.
이번 공급 제품은 AI 및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에서 400G급 이상 장거리 고속 연결을 구현하는 단일모드 MPO-8 백본용 케이블이다. 데이터센터 내부 서버, 스위치 간 초고속 데이터 전송을 담당하는 핵심 인프라 자재로, 차세대 AI 학습, 추론 트래픽 처리에 필수적인 부품으로 평가받는다. 총 공급 물량은 광케이블 기준 2만 5,000km이다.
발주처는 미국 데이터센터, AI 인프라 전문기업이며, 이번 공급 물량의 최종 사용처는 글로벌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기업인 것으로 확인됐다. 티엠씨 제품이 북미 AI 데이터센터 공급망에 직접 편입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업계에서는 이를 북미 AI 인프라 시장 내 광통신 케이블 수요가 예상보다 빠르게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보고 있다.
시장 환경도 우호적이다. 글로벌 빅테크의 AI 데이터센터 증설 투자가 가속화되면서 400G급 이상 고속 광통신 인프라 수요는 구조적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에 따라 케이블 공급 검증을 마친 사업자에 대한 후속 발주 및 추가 공급 확대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이번 공급계약을 발판으로 티엠씨가 동일 고객 및 동일 사양의 후속 프로젝트에서 추가 공급 기회를 확보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티엠씨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티엠씨의 광통신 케이블 기술력과 양산 안정성이 북미 AI 인프라 시장에서 검증된 사례"라며 "한국 본사와 미국 현지 생산 체계를 유기적으로 운용해 빠르게 늘어나는 글로벌 데이터센터 수요에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며, 고객사 후속 수요 대응을 위한 원자재 및 생산 운용 방안도 함께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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