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우선주의'와 동맹국과의 갈등 및 기존의 국제 질서 재편 시도
- 보호무역주의와 관세 정책으로 세계 경제 침체 우려 커져
- 잦은 정책 변경으로 투자자들의 불안감 증폭
- 미국 내 정치적 불안 심화는 국제사회의 불안감으로 이어져
- 트럼프 대통령 개인의 이해관계와 정책 결정 : 공정성과 신뢰도 훼손
- 국제사회 : 트럼프의 동맹국 영토 침탈 야욕에 당황
- 유럽 지도자들 사이, 트럼프가 NATO(나토)를 버렸다는 인식 퍼져
- 의혹 증폭 : 트럼프 제시 28개 항의 (우크라) 전쟁 종식 계획, 러시아 뜻 반영
- 트럼프 인식 : 동맹국들이란 친근함을 이용 미국 이익을 공짜로 빼앗아 간 것들

트럼프 2.0 시대 미국의 신뢰도 추락은 “미국 우선주의”와 ‘서반구 우선주의’의 심화로 인한 동맹국과의 갈등,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인한 경제적 불확실성, 예측 불가능한 트럼프의 정책으로 인한 시장 불안, 나아가 전통적 ‘가치 훼손’과 ‘정치적 양극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이는 국제사회 및 국내외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미국의 리더십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가장 우려스러운 대목은 미국 우선주의'와 동맹국과의 갈등을 꼽을 수 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등 기존 동맹국에 대한 압박과 주둔 미군 분담금 인상 요구 등은 동맹의 신뢰를 크게 훼손했으며, 특히 안보 측면에서 국제 질서 재편 시도로 인한 불안정성이 크게 높아졌다는 점이다. 기존의 자유무역 질서를 무시하고, 자국 이익 우선 정책을 펼치며, 이는 국제사회의 불안정성을 높였다.
나아가 ‘보호무역주의’ 및 ‘관세 정책의 혼선은 전 세계에 무역전쟁을 심화시켰다. 중국 등 주요 교역국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와 그로 인한 세계 경제 침체 우려가 커졌으묘, 잦은 관세 정책 변경과 예측 불가능한 발표는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시장 변동성을 키웠다.
특히 정치적 분열 심화를 들 수 있다. 사회적 불평등,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 속에서 심화된 정치적 양극화가 트럼프 현상을 가속화하고, 이는 미국의 안정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으며, 권력 남용 논란은 미국을 넘어 국제사회에도 불안감을 안기기에 충분한 상황이 펼쳐졌다. 대통령 개인의 이해관계와 정책 결정이 얽히는 듯한 모습은 공정성과 신뢰를 훼손하는 요인이 되기도 했다.
이러한 다양한 요인들로 그동안 세계 ’패권국‘으로서 제공하던 안보, 경제 안정 등의 공공재의 공급이 줄어들면서, 국제사회에서 미국의 역할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트럼프의 그린란드 소유 탐욕에 따른 국제사회의 불안 역시 평화와 안정의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유럽연합(EU) 지도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그린란드에 대한 미국의 지배에 반대하는 국가들에 새로운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한 것을 두고 “협박, 위협, 갈취”(Intimidation, threats and blackmail) 등의 표현을 사용하고 있어, 그들의 불안감과 트럼프의 미국에 대한 신뢰도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트럼프가 백악관에 복귀한 지 1년 만에 유럽의 강경한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중국, 러시아 등도 반사이익을 생각하며 트럼프의 움직임을 보아가며 우호 세력 결집 노력을 보이려는 움직임이다.
특히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최강대국인 미국이 동맹국의 영토를 침탈하겠다고 위협하는, 이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상황에 대한 반응이 아닐 수 없다. 트럼프가 관세 부과 발표를 실행에 옮길 경우, 무역 보복 조치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이미 유럽연합은 이른바 “무역 바주카포”(Trade Bazooka) 검토에 들어갔다.
트럼프 2.0 시대가 시작된 지 1년이 지난 지금, 유럽은 대서양 동맹의 강점에 대한 믿음을 빠르게 잃어가고 있다. 어떤 이들에게는 이미 완전히 사라진 듯하다. 지난 몇 달간의 아첨은 통하지 않았고, 유럽은 오랜 동맹국으로부터의 위협을 관리하는 동시에 점점 더 적대적으로 변하는 러시아의 위협에 맞서면서 전략을 바꾸고 있다. 변신하지 않는 유럽은 위태로운 상황에 직면할 수 있는 현실이다.
최근 덴마크 총리 메테 프레데릭센은 만약 트럼프가 덴마크의 반자치 지역인 그린란드를 합병하려 한다면 “모든 것이 중단될 것이며, 나토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경고 했다.
유럽정책센터의 분석가인 마리아 마르티시우테는 “우리(유럽연합)는 상당히 심각한 정치·군사적 위기의 초기 단계에 있다. 정치 지도자들이 인정하고 싶어하지 않겠지만, 미국이 나토를 버렸다는 인식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수십 년 만에 유럽에서 벌어진 최대 규모의 지상전(우크라이나-러시아)이 4년 차에 접어들었다. 유럽 국가들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승리할 경우, 자국 영토에 실존적 위협이 될 것이라고 믿었다.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이 계속될 것이라고 생각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 하지만 몇 주 만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지원 약속에 대한 남은 희망마저 사라졌다. 미국의 무기 공급과 자금 지원이 끊기기 시작했고, 유럽은 그 공백을 메우고 미국의 지원 비용을 부담해야 했다. 전쟁이 시작되면서 러시아는 곧 망할 것이라는 미국의 발언은 허언(虛言)이 됐다. 미국에 대한 신뢰도는 곡마단의 줄타기처럼 위태로워 보이기 시작했다.
지난 2월 나토 본부에서 열린 연설에서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혹은 전쟁장관)은 유럽 동맹국들과 캐나다를 강하게 질책했다. 미국은 다른 곳에 우선순위가 있으며 유럽은 자국의 안보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그는 “유럽 국가들은 원한다면,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해 병력을 모을 수 있지만, 만약 그들이 우크라이나에 들어가 공격을 받더라도 미국의 지원은 받지 못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지난해 유럽 지도자들과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환심을 사기 위해 워싱턴을 방문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28개 항으로 구성된 전쟁 종식 계획은 러시아의 많은 요구를 수용하는 내용이었다. 미국 신뢰 추락의 주요한 요인의 하나이다. 전쟁 종식 계획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책임으로 돌린다. 트럼프의 동맹국 및 파트너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 심하게 작용하는 결과이다. “동맹국은 중국이나 러시아와는 달리 친근함을 이용 미국의 이익을 공짜로 빼앗아 간 것들”이라는 인식이 뿌리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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