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타운/김병철 기자] 화성특례시가 지난해 12월 1일 도입한 ‘먹거리 기본보장코너(그냥드림)’가 운영 한 달 만에 이용자가 4배 이상 증가하며 지역사회의 촘촘한 복지안전망으로 자리 잡고 있다.
화성시에 따르면 ‘그냥드림’은 개소 초기 하루 평균 16명 수준이던 이용자가 불과 보름 만에 60명대로 급증했다. 특히 12월 17일에는 하루 76명이 방문해 운영 이후 최다 이용자를 기록했다. 현장에서는 “주변 지인의 추천으로 방문했다”는 시민이 꾸준히 늘며, ‘그냥드림’이 단순한 생필품 지원 공간을 넘어 시민 간 신뢰를 바탕으로 한 생활 밀착형 복지 공간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 ‘그냥드림’은 먹거리 지원을 계기로 복지·금융 상담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최근 40대 남성 A씨는 신용 문제와 생계 곤란 속에서 지인의 권유로 화성 남부종합사회복지관 내 ‘그냥드림’을 찾았다가 현장 상담을 통해 긴급복지 지원 제도를 안내받았다. 이후 남양읍 행정복지센터와 연계돼 지원 절차를 이어가고 있으며, 화성시 금융복지상담센터를 통한 금융 상담도 함께 진행 중이다. 그동안 제도를 알지 못해 도움을 받지 못했던 A씨는 “한 끼의 도움으로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계기를 얻었다”고 전했다.
‘먹거리 기본보장코너(그냥드림)’는 햇반·라면·김 등 3~5종의 먹거리 품목을 현장에서 즉시 제공하는 생활밀착형 복지사업이다. 현재 나래울푸드마켓과 행복나눔푸드마켓 등 2개소에서 운영 중이며, 취약계층의 먹거리 접근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사업은 과거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지사 재임 당시 추진했던 ‘경기 먹거리 그냥드림 코너’를 기반으로 한다. 화성특례시는 이를 지역 실정에 맞게 발전시켜, 금융복지상담센터와의 연계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단순한 물품 지원을 넘어 위기 징후를 조기에 발견하고 제도적 지원으로 연결하는 ‘화성형 복지 모델’로 진화했다는 평가다.
방문자 수 증가세는 수치로도 확인된다. 12월 1~5일 하루 평균 16명 수준이던 이용자는 10~12일 20명대를 넘어섰고, 16~18일에는 하루 평균 66명으로 증가했다. 개소 이후 보름 만에 이용자가 4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이는 일회성 방문에 그치지 않고 이용 경험이 입소문을 통해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화성특례시는 ‘그냥드림’ 추가 개소에 나선다. 시는 이달 5일 동탄의 은혜푸드뱅크를 시작으로, 1월 중하순 봉담읍사무소와 서부종합사회복지관에 ‘그냥드림’ 코너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권역별 거점 운영을 통해 남부·동부권에 더해 서부·북부·동탄권까지 총 5개소 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이로써 화성특례시는 경기도 내에서 가장 많은 ‘그냥드림’ 공간을 운영하는 지자체가 된다. 시는 향후 이용 현황과 지역별 수요를 종합 분석해 권역별 거점 확충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한 달 만에 ‘그냥드림’을 찾는 시민이 네 배 가까이 늘었다는 것은 이 공간이 삶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는 곳으로 신뢰받고 있다는 뜻”이라며 “추가 개소를 통해 시민 누구나 생활권 내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먹거리 지원에서 출발한 ‘그냥드림’이 상담과 연계를 통해 위기를 조기에 발견하는 복지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단 한 사람의 삶도 놓치지 않는 행정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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