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타운/송은경 기자]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제조 현장 실증 기반 ‘피지컬AI 랩(Physical AI Lab)’을 열고 중소 제조기업의 인공지능(AI) 전환을 본격 지원한다.
경기도는 지난 19일 성남 센터엠 지식산업센터에서 ‘경기 피지컬AI 랩’을 개소했다고 21일 밝혔다.
피지컬AI는 휴머노이드 로봇, 자율주행차 등 실물 하드웨어에 탑재돼 실제 환경에서 작동하는 인공지능으로, 제조 현장의 자동화·지능화를 이끄는 핵심 기술로 평가된다.
이번에 문을 연 피지컬AI 랩은 중소 제조기업이 AI 기반 자동화 기술을 실제 제조 환경에서 시험·검증할 수 있도록 실제 공정을 재현한 실증 테스트베드 형태로 구축됐다. 실험 환경 부족과 초기 투자 비용 부담으로 AI 도입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의 현실적인 애로를 해소하겠다는 취지다.
입주기업은 산업용 로봇팔과 자율이동로봇(AMR), 3D 이동형 셔틀 등 첨단 장비를 활용해 공정 테스트, 데이터 수집, AI 자동화 적용을 무료로 실증할 수 있다. 도는 이를 통해 중소 제조기업이 단계적으로 AI 전환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실험실에는 총 6개 기업이 입주할 예정이며, 기업당 최대 3년간 사용할 수 있다. 경기도는 입주기업을 중심으로 향후 3년간 매출 1,000억 원, 고용 창출 150명, 특허 출원·등록 등 기술개발 50건의 성과를 목표로 제시했다. 입주기업 외에도 멤버십 기업에 실증 인프라를 개방해 피지컬AI 분야 전반으로 성과 확산을 도모할 계획이다.
성남에 조성된 이번 피지컬AI 랩은 경기도가 추진 중인 AI 클러스터 6개 거점(판교·성남·부천·시흥·하남·의정부) 가운데 가장 먼저 문을 연 곳이다. 도는 거점 간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국내외 연구기관·기업과의 연계를 확대해 도내 AI 산업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나머지 거점은 2026년 2월 말 통합 개소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고영인 경기도 경제부지사는 “AI가 소프트웨어를 넘어 로봇과 설비로 확장되는 피지컬AI 전환의 골든타임에 국내 최초로 제조 현장 실증 기반을 마련한 것은 의미 있는 출발”이라며 “현장 맞춤형 실증과 단계적 확산을 통해 도내 제조업의 AI 전환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개소식 이후 열린 ‘피지컬AI 활성화 기업 간담회’에서는 공정 데이터 부족 문제와 현장 특화 AI 모델 개발 환경 조성, 실증 설비 확충 필요성 등이 논의됐다. 경기도는 제조 분야를 넘어 재난 안전과 생활 돌봄 분야까지 피지컬AI 활용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고영인 경제부지사를 비롯해 성남시의회 관계자, 한국피지컬AI협회, 입주기업 대표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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