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 고층아파트 화재 현장에서 화재 진압 및 구조 활동 중 순직한 소방관 호와이호우(37)의 사연이 알려지며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그는 26일 오후 3시1분 타이포 구역 ‘웡 푹 코트’ 31층 주거용 아파트 화재 현장에 도착해 수색을 벌이다가 오후 3시30분경 동료와 연락이 끊겼고, 약 30분 뒤 심한 화상을 입은 채 건물 밖에서 발견됐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45분 결국 숨졌다.
호와이호우는 공항 특수경찰로 일하다 9년 전 소방관으로 전직해 10년간 여자친구와 교제하며 오는 12월 결혼을 앞두고 있었다. 생전 인스타그램에 방화복을 입고 여자친구를 안고 환히 웃는 사진이나 여행지에서 찍은 다정한 모습들을 여러 차례 올렸으며, "백번이고 말하고 싶어. 사랑해. 앞으로도 계속 행복하게 웃자"라는 메시지로 애정을 표현해왔다.
그의 여자친구는 온라인 글을 통해 "나의 슈퍼히어로가 임무를 마치고 크립톤으로 갔다"며 네티즌들의 애도에 감사를 표했다. 이어 "당신은 나의 자랑이야. 하지만 나는 받아들일 수가 없어. 당신의 손을 다시 잡을 수 있으면 좋겠어"라는 글로 깊은 슬픔을 전했다. 홍콩 소방처도 홈페이지 화면을 흑백으로 바꿔 그의 죽음을 애도하며 시민과 동료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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