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2026 준비 본격화… 내년 예산·정책 방향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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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2026 준비 본격화… 내년 예산·정책 방향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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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 4,831억 예산으로 미래도시 전략 본격화
시민주권·산업전환·친환경·도시확장·복지·소프트파워 6대 전략 발표
메가이벤트·세계유산·글로컬대학 등 연내 성과 총정리
생활밀착·미래산업 투트랙 예산 편성…“도시의 목적은 시민의 행복”
김해형 산업·문화·복지 모델 구체화…핵심 인프라 내년부터 가시화
21일 열린 제275회 김해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홍태용 시장이 시정연설을 하고있다./사진 김해시
21일 열린 제275회 김해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홍태용 시장이 시정연설을 하고있다./사진 김해시

김해시가 21일 열린 제275회 김해시의회 제2차 정례회 시정연설을 통해 2026년을 준비하는 내년도 시정 운영 방향과 예산안을 공식 발표했다.

시는 그동안 의회와 함께 구축해온 성과를 먼저 짚으며 김해의 도시적 위상을 끌어올린 주요 사업들을 언급했다. 3대 메가이벤트의 성공 개최, 산업구조 재편, 대성동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TPO 총회 유치, 글로컬 대학 선정 등이 차례로 소개되며 김해의 정책 기반을 다지는 전환점이었다고 평가했다.

홍태용 시장은 내년도 시정 기조를 ‘꿈과 행복’이라는 보편적 가치로 규정했다. 그는 “집단이 개인의 꿈과 행복을 정의하던 시대는 지났다”며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도시적인 것이라는 관점으로 김해의 미래 전략을 설계할 것”이라고 밝혔다. 각각의 고유성이 모여 도시의 방향성을 만들어낸다는 그의 진단은 앞으로의 정책전환을 예고하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시는 이를 구현하기 위해 ▲시민주권의 일상화 ▲산업과 민생의 선순환 ▲환경가치의 쓰임새 확장 ▲도시공간의 확장과 연결 ▲모두의 안전과 소외 없는 복지 ▲소프트파워 경쟁력 강화 등 여섯 가지 시정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먼저, 시민주권 강화 정책은 온라인 소통 플랫폼 ‘시민정책제안’의 실효성을 높여 제안이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는 구조를 정착시키는 데 초점을 맞춘다. 주민참여예산 또한 온라인 플랫폼 고도화와 컨설팅 확대를 통해 참여 폭을 넓힐 계획이다. 인구정책 종합정보 플랫폼 역시 본격 가동해 인구 변화에 대응하는 정책 기반을 마련한다.

두 번째 전략은 산업과 민생이 순환되는 균형경제 구축이다. 김해시는 미래자동차, 물류·로봇·반도체, 의생명·의료기기, 액화수소 등 핵심 분야를 중심으로 산업 생태계를 강화하고 기술경쟁력 확보에 집중한다. 스타트업의 신속한 시장 진입과 앵커기업 육성, 수출판로 개척, 소상공인 자생력 강화 등도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농식품 가공 수출 확대를 통한 K-푸드 연계 전략 또한 김해형 산업전략의 중요한 축으로 포함됐다.

세 번째로, 환경가치 확대 정책은 탈탄소 녹색전환을 에너지 영역으로 확장하는 데 중점을 둔다. 생활 속 탈플라스틱 정책 고도화, 공공열분해시설 착공, 신재생 에너지 보급 확대, 자원순환·생활자원회수센터 현대화가 속도감 있게 추진된다. 또한 화포천 람사르 습지등록, 국립 김해숲체원 개장, 조만강 국가하천 승격을 중심으로 자연자원의 활용도를 한 단계 끌어올릴 예정이다.

네 번째 전략은 도시공간 확장과 연결이다. 김해시는 북극항로 개척과 연계한 동북아 강소형 스마트도시 조성사업을 본격화하고, AI 인공지능 기반 물류 플랫폼 유치를 현실화하며 도시의 미래 질서를 재편할 계획이다. 초정~화명 광역도로, 김해~밀양 고속도로 건설,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 김해역 신설 등 대규모 교통망 확충으로 도시 흐름을 혁신하고, 부산~김해 경전철 국비 지원 확보에도 힘을 쏟는다.

다섯 번째는 모두의 안전과 소외 없는 복지다. 시는 국제안전도시 재공인의 성과를 바탕으로 재난 대응 체계를 고도화하고 복지사각지대를 최소화하기 위해 AI 기반 위기가구 발굴 시스템을 구축한다. 김해특화형 지역사회보장계획을 통해 출산·양육·돌봄을 아우르는 생애주기별 정책도 강화한다. 이와 함께 김해공공의료원, 서부보건소 아이건강드림센터 건립 등 공공의료 인프라 확충도 차질없이 이어간다.

마지막으로 소프트파워 경쟁력 강화 정책이 제시됐다. 김해는 법정 문화도시를 계승해 문화도시 시즌2를 열고, 경남 글로벌 융복합 콘텐츠 산업타운 조성으로 콘텐츠 기반을 결집한다. 김해시립 김영원 미술관 개관, 크루즈 관광객 인센티브 신설, TPO총회 유치에 이은 크루즈 배후도시 전략 구축, 가야유산 보존·정비, 세계역사도시연맹 가입, 세계유산 신규 등재 로드맵 구축 등도 내년 핵심 추진 과제로 포함됐다. 김해인재양성재단 설립을 통해 글로컬 대학 사업의 실행력도 더욱 강화한다.

내년도 예산은 올해보다 1,945억 원 증가한 2조 4,831억 원으로 편성됐다. 일반회계는 2조 751억 원, 특별회계는 4,080억 원이다. 사회복지 분야에 8,847억 원, 문화·관광 분야에 1,350억 원, 산업 분야에 768억 원, 환경 분야에 1,700억 원, 교통·물류 분야에 1,820억 원이 각각 배정되며 ‘생활과 미래’를 동시에 견인할 수 있는 구조로 짜였다.

홍태용 시장은 “우리가 지금까지 해왔던 일, 앞으로 해나갈 모든 정책의 최종 목적지는 변하지 않는 보편적 가치”라며 “그것이 곧 시민의 꿈과 행복의 실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누구나 꿈을 꾸고 행복을 누릴 수 있다는 최소한의 확신을 드리는 도시, 꿈이 이루어지는 따뜻한 행복도시 김해를 완성하겠다”고 연설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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