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은 짧고 인권은 영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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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은 짧고 인권은 영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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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환 국가인권위 위원장 8일

 
   
  ^^^▲ 환경환 전 국가인권위원회 위원^^^  
 

지난 6월 30일 사직서를 제출한 안 위원장이 8일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에서 가진 이임식에서 "정권은 짧고 이권은 영원하다"며 현 정권을 정면 비판했다.

안경환 전 인권위 위원장은 새 정부의 출범 이래 발생한 일련의 불행한 사태에 대한 강한 책임을 통감함과 동시에, 정부의 지원 아래 새로 취임할 후임자로 하여금 그동안 심각하게 손상된 국제사회에서의 한국인권의 위상을 회복하고 인권선진국으로서의 면모를 일신할 전기를 마련해 드리고 싶은 강렬한 소망과 충정 때문에 사임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인권이란 이념적 좌도 우도 아니고, 정치적 진보도 보수도 아닌, 그야말로 모든 사람이 일용할 양식인 인류보편의 가치라는 믿음을 안고 살아왔다고 전하고, 정치적 입장을 떠나, 모든 사람이 사람답게 살고 존중받는 일상의 인권을 신장하기 위해 쏟은 노력은 정권교체기의 혼탁한 정치기류에 막혀 걸음을 내딛지 못하고 있다며 현 정권에 대한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안 전 위원장은 이어 "그러나 그렇게나 많은 나라의 시샘과 부러움을 사던 자랑스러운 나라였던 대한민국이 근래에 들어와서 모두가 손가락질하는 부끄러운 나라로 전락할 위기에 처해 있다" 면서 "지난 해 7월, 고국을 방문한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국제사회에 나가보니 내가 한국 사람인 것이 부끄러웠다"는 유엔 수장의 솔직한 고백이 곧바로 국제인권지도에 기록된 우리나라의 현주소가 아닐까 싶다고 술회했다.

그는 또 '선진사회'를 기치로 내걸고 압도적인 국민의 지지로 출범한 이명박 정부는 1년 반이 지난 이날까지 그 장점이 만개하지 않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고 전하고 국가인권위원회의 수장으로서 느낀 소감은 "적어도 인권에 관한 한 이 정부는 의제와 의지가 부족하고, 소통의 자세나 노력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안 전 위원장은 이명박 정권은 "2001년에 설립된 기관이기에 인권위원회는 이른바 '좌파정부'의 유산이라는 단세포적인 정치논리의 포로가 된 나머지, 1993년 유엔총회의 결의에 부응하여 설립된 기구라는 것, 권고결의 당시에 국가인권기구를 보유한 유엔위원국이 5,6개국에 불과했으나 15년이 지난 오늘에 120개국으로 급증한 사실을 감안하면, 그 누가 대통령에 선출되었더라도 필연적으로 탄생했을 기관이라는 사실은 추호도 의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는 이임사 끝 부분에서 "인권의 길에는 종착역이 없다는 사실을 우리는 너무나 잘 알고 있다" 면서 "정권을 짧고 인권은 영원하다는 만고불변의 진리를 우리들 가슴 깊은 곳에 높은 이상의 불씨를 간직하면서 의연하게 걸어 가자"며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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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바른 소리 2009-07-09 11:29:47
"인권은 좌파정부의 유산이라는

이시대의 명언 2009-07-09 11:39:21
정권은 짧고 인권은 영원하다

실상은 2009-07-09 14:17:13
남은 3년 정권 무쟈게 길고 인권

후~ 2009-07-09 15:14:40
놈현 인생은 짧고 MB인생은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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