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6자 회담 전 "친구 만들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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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6자 회담 전 "친구 만들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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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미 유화자세 일환, '핑퐁 외교' 펼칠 듯-

 
   
  ^^^▲ 북한 김정일 북방위원장미, 존 볼튼 차관을 두고 북한은 '흡혈귀이자 인간쓰레기'라고 하고 미국은 김정일을 '왕같이 살고 있다'고 설전을 벌이면서도 6자회담은 열자고 한다.
ⓒ 사진/BBC^^^
 
 

북한이 오는 9월초로 예상되는 북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베이징, 6자 회담을 하기에 앞서 한국, 일본을 대상으로 '친구 만들기'에 나섰다고 미 뉴욕타임스 인터넷 판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북한은 남북을 가로지르는 238km의 비무장지대를 따라 70년부터 시작한 고성능 라디오와 메가폰을 이용한 대남 비방방송을 중단함으로써 6자 회담 전에 이들 국가와 친구가 돼 영향력을 행사하려 하고 있으며, 한국과는 긴장을 완화하고 일본에게는 서툰 제안을 하며 북한의 상표라 할 수 있는 반미감정을 누그러뜨리고 있다고 신문은 내다보았다.

미 워싱턴 소재 국제경제연구소(IIE=the Institute for International Economics)의 한반도 전문가 마커스 놀랜드(Marcus Noland)는 "궁극적으로 북한은 한국과 다른 나라들을 미국과 멀리 떼어놓아 한국과 다른 나라들이 미국의 강압외교를 적극적으로 지지하지 않게 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지난 일요일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부시 행정부의 매파로 알려진 존 볼튼(John Bolton)에 대해 "인간쓰레기이자 흡혈귀"라고 불렀다. 하지만 북한은 그(존 볼튼)를 비난하면서도 6자회담에 참석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말하고 존 볼튼은 6자회담의 미국 대표로 인정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존 볼튼은 지난 31일 서울에서 북한을 '악몽 같은 지옥"이라고 하면서 북한 주민들은 굶주리며 피폐한 삶을 살고 있는데 김정일은 마치 왕과 같이 평양에서 살고 있다"고 혹평을 한 바 있다.

이와 같은 북한 외무성 대변인의 말에 대해 미 백악관 스콧 맥클렐란 대변인은 존 볼튼은 " 미 행정부를 대신해 말한 것이며, 이 말은 과거에도 우리가 반복해서 했던 말"이라고 옹호하고 나섰다.

한편, 북한은 대미 유화자세의 일환으로 이달 말 미 캘리포니아 애너하임에서 열리는 2004년 아테네 하계올림픽 참가 자격 예선전에 체조선수들을 보내 미국을 대상으로 '핑퐁'외교를 펼칠 계획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일본 국민들의 여론을 돌려놓기 위해서 북한은 부모와 함께 일본으로 돌아갈 수 없는 7명의 어린이들의 10개월간의 드라마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부모들은 수년 전에 북한에 의해 납치됐는데 일본 귀국 허용이 마침내 난 상태이다. 일요일 부모들은 북한에 있는 어린이들로부터 첫 번째 편지와 사진을 받았다.

"북한은 납치된 사람들의 어린이에 대한 애정과 감성을 이용해 그들의 의지를 보여 주려한다"고한 일본의 보수 신문인 요미우리신문의 보도를 따서 뉴욕타임스신문은 전했다.

타임스는 북한은 한국과의 긴장을 완화하는데 성공한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6주 동안 남북한은 공식적으로 남북 철도를 재 연결하고 한국의 회사는 여기서 80km떨어진 북한 지역 공단에 50억 달러 규모를 착공했다. 남북한 양국은 외국기자들에게는 착공식 참여를 봉쇄했는데 핵 문제로 긴장관계에 있는 미국을 자극하지 않게 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궁극적으로 이는 한국의 의지에 달려 있다"고 말하며 놀랜드 연구원은 "만일 한국이 확고하고 능동적, 그리고 적극적으로 미국을 지지하지 않는다면 북한에 대해 경제적으로나 군사적으로 강압외교정책을 펼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뉴욕타임스의 보도와는 달리 8월4일 현대아산 정몽헌 회장의 투신자살 사건으로 북한은 잠정적으로 금강산 관광을 중단하고 기타 정부간 회의 일정도 연기하자는 제안이 있어 북한의 한국 친구 만들기가 다른 방향으로 흐를 개연성을 내포하고 있으며 6자 회담 전 남북한 사태 진전이 어느 방향으로 갈지는 좀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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