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란치스코 교황은 24일(현지시간) 새로 발표한 그의 4번째 회칙(encyclical)인 ‘딜렉시트 노스(Dilexit Nos : 그분은 우리를 사랑하셨다 : He Loved us)를 통해 세계 14억 명의 가톨릭 신자들에게 ’돈에 대한 광적인 추구‘(mad pursuit" of money)를 버리고, 대신 ’신앙에 헌신‘(devote themselves to their faith)을 하라고 촉구했다.
이번 교황의 회칙은 교황의 가르침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의 형태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11년 동안 교황으로 재임하는 동안 발표한 네 번째 회칙에서는 정치적 문제에 대한 언급을 거의 하지 않았으며, 이는 세계적 기후 변화와 ‘낙수효과’(trickle down effect) 경제 정책과 같은 주제를 다루었던 그의 이전 글과는 사뭇 다르다고 로이터 통신이 25일 보도했다.
회칙 “딜렉시트 노스”는 대신 신자들이 종교적 삶을 강화하도록 격려했다. 교황은 세상이 “피상성의 시대”(age of superficiality)에 살고 있으며, 가톨릭 신자와 다른 기독교인들은 ‘마음의 중요성을 재발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프랜치스코 교황은 “모든 것이 사고 팔리는 세상에서 사람들의 자존감은 돈의 힘으로 무엇을 축적할 수 있는지에 따라 점점 더 좌우되는 듯하다”고 회칙에 적었다.
이어 교황은 “그리스도에 대한 사랑은 이 비뚤어진 메커니즘에서 설 자리가 없지만, 오직 그 사랑만이 더 이상 무상의 사랑의 여지가 없는 광기 어린 추구로부터 우리를 해방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142쪽 분량의 이 회칙은 구체적인 정치적 행동을 요구하기보다는 영적인 주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교황의 2015년 서한 ‘Laudato Si’(찬미받으소서)는 세계에 환경을 돌볼 것을 촉구했으며, 일부 세계 지도자들은 2016년 파리 협정에 앞서 논의에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그의 2020년 서한 ‘Fratelli Tutti’(형제 여러분)는 세계적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pandemic) 이후 경제 정책을 재고할 것을 촉구했다.
대신 새로운 편지는 17세기 프랑스 수녀 마가렛 마리아 알라코크(Sr. Margaret Mary Alacoque)가 장려한 가톨릭 영적 수행에 대한 성찰을 제공한다. 그녀는 예수에 대한 여러 가지 환상을 경험했다고 한다.
교황은 기독교인들이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돌보면서 예수님의 사랑을 본받아야 한다면서 “"우리가 사랑에 대한 사랑으로 보답할 수 있는 더 큰 방법은 없다”고 강조했다.
교황의 문서가 공개된 것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바티칸에서 한 달간 전 세계 가톨릭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한 정상회의를 주재하는 가운데 이뤄졌으며, 바티칸은 26일 자체 문서를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원래 정상회담에서 논의 대상이 되었던 여성을 가톨릭 성직자로 서임하는 문제 등 갈등을 일으키는 대부분의 문제에 대한 논의는 현재 보류됐다. 강한 저항에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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