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경제전문가’를 ‘국방장관’으로 임명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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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경제전문가’를 ‘국방장관’으로 임명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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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사비 관리를 철저히 하려는 러시아

우크라이나를 침공, 5월 현재까지 전쟁을 치르고 있는 블라디미르 푸틴의 러시아의 새로운 국방장관에 경제전문가 안드레이 벨로우소프(Andrei Belousov) 전 제1 부총리가 임명됐다.

7일 공식 취임하면서 새 정부를 구성하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이 같은 인사 교체안을 상원에 제안했다고 러시아의 타스 통신 등 복수의 외신들이 보도했다.

쇼이구 전 국방장관은 이날 국가안보회의 서기로 임명됐으며, 전임 서기인 니콜라이 파트루셰프의 새로운 직무는 곧 발표될 예정이다. 크렘린궁은 쇼이구 전 장관은 군산 복합체도 담당한다고 발표했다.

로이터 통신은 “푸틴이 국방장관에 전쟁에 관한 지식보다 경제적 의사 결정으로 유명한 민간인 출신인 안드레이 벨로우소프를 지명한 것은 ‘가장 놀라운 일’이라고 평가했다.

전시 중에 국방장관 교대라는 이례적인 인사의 배경에는 “침략의 장기화를 내다보고, 국방부의 체질개선과 군사예산의 적정 집행을 목표로 하는 푸틴 대통령의 목적”이라고 볼 수 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12일 벨로우소프 씨의 국방장관 기용 의도에 대해 “정세에 맞춰 군수산업을 국가경제에 통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침략 작전의 러시아군 총사령관을 맡는 발레리 게라시모프 참모 총장은 당분간 유임할 전망도 밝혔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2024년 군사비와 군수산업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약 6.7%로 침략 전 약 3%에서 급상승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예산 관리가 절실하다고 지적되어 왔다.

퇴임이 정해진 세르게이 쇼이그 국방장관의 측근이었던 티무르 이바노프 국방 ​​차관은 군 관련 건설 공사를 둘러싸고 11억 루블(약 164억 4,500만 원) 이상의 이익을 얻은 뇌물 수뢰 혐의로 구속됐다. “부패와 관계가 없는”것으로 평가받는 벨로우소프가 적격으로 푸틴 대통령이 상정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경제학자 출신인 벨로우소프는 지난 2013년부터 대통령 보좌관(경제담당)을 맡아 2020년에 제1 부총리로 취임했다. 우크라이나 침략 후에는 군수산업의 근대화와 무인기 개발의 대형 사업에 관여해 왔다.

벨로우소프는 경제의 “전시 총동원 체제”를 주장하고 있다고 한다. 푸틴 대통령의 전 연설문 작성자(speech writer)이자 정치평론가인 압바스 걀라모프는 이번 인사에 대해 “전쟁 수행에 필요한 모든 자원을 찾는 것이 목적”이라고 SNS에서 지적했다.

러시아 독립 미디어 ‘벨’에 따르면, 벨로우소프는 ‘서방 국가의 포위’에 대항하기 위한 ‘강국화’가 그의 지론이다. 2014년의 우크라이나 남부 크리미아의 일방적인 병합에 대한 찬성의사를 분명하게 하는 등 푸틴 대통령과 사상 면에서도 가까운 것이 신뢰가 두꺼운 한 사람으로 인식되고 있다.

침략 장기화로 러시아 국내에서는 쇼이그 전 국방장관과 국방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나왔다. 쇼이그가 서기로 임명된 안보회의는 푸틴씨의 직속기관이지만 영향력은 떨어진다는 견해가 대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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