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서울시가 제출한 구의정수장 간이야구장 건립 계획 수정안에 대해 구의정수장 용지를 문화재로 지정하고 제1공장 자리에 간이야구장을 건설하도록 결정했다고 문화재청이 18일 밝혔다.
서울시가 문화재청에 제출한 수정안은 제1정수장 지하 정수시설은 언제든 복원할 수 있도록 모래로 채워 보존하고 그 위에 흙과 잔디를 깔아 간이야구장을 세우고, 또 제2정수장 용지는 제1공장 정수시설 일부를 옮겨와 ‘물과학박물관’으로 꾸민다는 내용이다.
구의정수장 문제는 지난 10월 16일 문화재위원회 근대분과(이하 문화재위원회)의 심의회의에서 통과되었다. 심의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이 있었지만 문화재청(근대문화재과)이 서울시의 간이야구장 건설 수정안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문화재위원회에서도 제안을 수용하게 되었다.
서울시는 문화재청의 공식 허가를 받는 대로 간이야구장 공사에 들어갈 것이라고 하고 “야구장 건설에 4개월 정도가 걸리지만 특별대책을 수립하면 연말까지 가능하다”고 밝혔다.
반문화적 꼼수 - 복토 보존 반대한다!
서울시의 이번 동대문 운동장 철거와 구의정수장 간이야구장 건립과 관련하여 시민단체의 반대여론도 만만치 않다.
[동대문 운동장 철거 반대와 보존을 위한 공동대책위(이하 대책위)]는 서울시의 수정안에 대해 황당무계한 계획이라며 구의정수장을 온전하게 보존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대책위 관계자에 따르면 "이미 지정된 정수장 시설를 생매장하는 것은 명백히 반문화적인 발상이다. 서울시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주라도 구의정수장 야구장공사에 착공'할 예정이며, '12월에 구의정수장 야구장 건설이 가능하니 11월 동대문운동장철거도 예정대로 강행'하겠다고 밝히고 있으나, 그러나 이는 문화재 발굴조사, 안전진단 등을 고려한다면 기술적으로도 불가능하다."라는 주장이다.
대책위는 "서울시의 이번 계획은 구의정수장 문화재 보존에 대한 관심과 정성은 전혀 찾을 수 없는 오로지 동대문운동장을 무조건 철거하기 위한 반문화적 꼼수" 라며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속임수이라 규정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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