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의원님! 지금 정의가 강물처럼 흐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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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의원님! 지금 정의가 강물처럼 흐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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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가 정의 찜쪄먹는 양심불량의 시대와 그 주역들!

^^^▲ 홍준표 의원^^^
필자는 한 때 세상 누가 다 변해도 홍준표 의원님만큼은 변하지 않으리라 믿었습니다.

그만큼 정의를 강조하셨고, 아울러 모래시계 검사로 한몫 톡톡히 선보이시면서 그러한 믿음은 신념으로까지 생각한 적이 있습니다. 특히 서민출신으로 대한민국의 바른 길을 위해 출세하신 분이기에 제가 대신 가슴 뿌듯해하던 때도 있었습니다. 그런 분이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에 참여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여겼습니다.

그런데 이 어찌된 일입니까? 아무리 세상이 바뀌어도 그렇지 어찌 이처럼 상전벽해(桑田碧海)요, 코페루니쿠스적(나쁜 쪽으로)인 대변혁을 일으키셨습니까?

비판할 때는 하더라도 우선 인상적이었던 것부터 다시 상기해 보겠습니다.

2005년 병역의 형평성을 위해 “이중국적을 가진 남성은 먼저 병역의무를 마쳐야 국적을 선택할 수 있다.”는 ‘국적법 개정안’을 발의해 필자를 비롯한 수많은 네티즌들로부터 폭발적 인기를 얻었었죠. 누구나가 당연한 일이라고 홍 의원님을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애국자의 표상으로 떠오를 정도였습니다.

물론 그 사이에도 병역미필이나 기피자 등은 홍의원님의 높은 인기에 시기어린 눈초리로 바라보며 이를 인기몰이 발언이라 질타하는 동료 의원들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뿐만이 아니라 홍 의원님은 저 같은 서민들의 주거 안정을 위해서 또 다시 반짝이는 '반값 아파트 법안'을 내놓았을 때도 필자는 “아하! 정말 서민을 위한 훌륭한 의원님이시구나!”할 정도로 한 아름 큰 감동 먹었습니다.

특히 고심 끝에 한나라당 대통령 경선후보로 나서면서 홍 의원님은 출마선언식에서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당당한 대한민국이 돼야 1등 국가가 될 수 있다.”며, “더 이상 흠 있는 사람은 지도자 반열에 들어가선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당연한 말인데도 정말 가슴 뿌듯한 소리로 들렸습니다. 그만큼 부도덕한 인간이 나타났다는 증거죠.

홍의원님, 그런데 지금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나요?

정말 저런 분이 일국의 대통령이 되어 포청천처럼 신상필벌로 죄와 벌을 정확히 구분하여 대처하고, 잘하는 사람에게는 더욱 신나게 살 수 있는 그야말로 ‘정의가 콸콸 흐르는 대한민국을 만들면 선진국 진입은 시간문제’라고까지 생각했습니다.

그랬던 홍의원님은 경선에서 4명 중 4등으로 끝을 맺고는 현실에 급속히 영합한 것이 아닐까 의심될 정도로 변한 것 같습니다.

먼저 13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 회의에서도 의원님은 위장전입을 3차례나 하고도 환경부장관에 내정된 이용규씨에 대하여 이 후보자의 위장전입을 크게 문제 삼지 않았습니다.

아니 오히려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던 홍의원님이 환노위 위원장이시면서도 “이 후보자는 차관을 하면서 장관으로 올라갔기 때문에 별다른 게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위장전입 문제가 하나 정도 걸리는 모양.”라고 친노(親盧) 의원처럼 말했습니다. 정말로 제 귀를 의심할 정도로 의아했습니다.

필자는 이 말을 듣는 순간 깜짝 놀라면서 “아니겠지, 다른 사람 말이겠지!”했습니다. 그러나 그 말은 사실이었습니다. 또 다른 이미지의 홍준표 의원이 탄생하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용규 후보에 대한 두둔은 실언이 아니라 신념이나 확신으로 변해 있었습니다. 바로 19일 국회 인사청문회 자리에서였습니다.

홍 의원님은 19일 대단히 파격적이고 씁쓸한 변신을 보여줬습니다. 그러면서도 마치 옷을 홀딱 벗은 당나귀 임금님처럼 당당했습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인 홍 의원님은 위장전입을 3차례나 한 사실이 있는 이 내정자를 감싸느라 바빴습니다. 아울러 ‘정의가 흐르는 대한민국’을 외치던 의원님께서 자신의 입으로 분명 이 내정자에게 직접 해명할 기회까지 주었습니다.

인사청문회에서 홍 의원님이 적극적으로 이 내정자의 위장전입을 감싸기까지 해 동료 의원들은 물론 이를 지켜보는 국민들로부터도 “홍 의원도 역시 별 수 없군!”하며 한껏 빈축을 사고 말았습니다.

홍 의원님!

그처럼 위장전입 3차례 한 것 봐주며 있을 수 있다는 이중 잣대로 청문회 여는 것이 ‘정의가 흐르는 대한민국’입니까? 아니면 좀 솔직하게 툭 까놓고 말하는 것이 본디 홍 의원님의 서민처럼 털털한 이미지 아니었습니까?

이렇게요.

“국민 여러분! 죄송합니다. 정치의 세계는 솔직히 정의가 흐르지 않습니다. 오로지 쇼만 있을 뿐입니다. 누구든 수단방법 가리지 않고 승리만 하면 됩니다. 저도 내년 총선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대세론에 안주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이명박 후보를 보호하기 위해 어쩔 수 없었습니다. 위장전입 3차례나 한 이용규 후보자를 보호해줘야 위장전입 5차례나 한 이명박 후보를 지켜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국민 여러분! 죄송합니다. 저도 먹고 살아야지요!”했다면 이해해줄 사람도 이명박 후보 지지자 층엔 많았을 것이다.

하여튼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사회'는 고사하고 불의가 정의를 찜쪄먹는 모습을 스스로의 발언과 모순되는 행동으로 보여주셨습니다. 정치를 멀리 나라와 국민 위해 할 줄 모르고 오로지 정치생명 연장과 불의한 방법이라도 대선에서 이기고 보자는 이중 잣대의 정글 같은 법칙만이 있을 뿐임을 홍 의원님이 몸소 보여주신 것 같습니다. 아뿔싸! 모든 정의의 신념이 확 깨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아울러 정의가 청계천 탁수를 거쳐 거꾸로 흐름도 알아챘습니다. 거기에는 쥐떼들만 출몰하는지 어느덧 탁수천이 되어버렸습니다.

오호통재라!

대한민국에 정의를 말하는 사람도 이 정도니, 이젠 불의가 정의를 이기는 무법천지의 ‘개떼들의 세상’이 되었구나, 싶어집니다.

대한민국이 정말 정의가 흐르고 선진국이 되려면 원리원칙과 상식이 통해야합니다. 수단방법 가리지 않는 꼼수와 권모술수와 억지와 궤변과 모순적인 얼렁뚱땅 불의(不義)로는 대선 승리는 고사하고 쪽박 찹니다. 더욱이 불의를 보고도 불의라 말하지 못하고 옹호하는 사람도 별 볼일 없는 소인배로 비칠 뿐입니다.

부디 멀리 보시고 진정 나라와 민족을 위한 진정한 정치인으로 다시 태어나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이 글 또한 평소 ‘정의가 흐르는 대한민국 건설’을 입에 달고 사시던 홍 의원님의 옛 모습이 그리워 어쩔 수 없이 할애하는 바이니, 다시 한 번 심사숙고하시기 바랍니다. 사리사욕을 먼저 챙기는 소인배가 아니라 진정 국가와 민족의 공익을 먼저 생각하는 선공후사(先公後私:공적인 것을 먼저 챙기고 사적인 것은 나중에)적 자세가 아쉽기에 한자 적었습니다.

부디 올바른 선량으로 거듭 나시어 정말 홍 의원님에 의한 ‘정의가 흐르는 대한민국 건설’의 시대가 왔으면 합니다.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사람들이 어느새 부정부패한 거짓부렁이 한 탐욕스러운 인물로 말미암아 정의가 사라진 것 같아 개념정리부터 다시 했으면 하고, 정의(正義)를 정의(定義)하면서 끝맺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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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를 위하여 2007-09-28 19:40:56
저도 홍준표의원님을 믿었는데.....믿었던 마음 만큼이나....가슴이 아프네요ㅠ.ㅠ....그런 권력 언제까지 갈련지.....지금에라도 늦지 않게 올바른 판단이 서길 바랄뿐입니다..

김판출 2007-09-28 21:45:52
같은 동향으로 존경심을 가질려고 했는데 겉과 속이 다른 분이더군요.

나그네 2007-09-29 02:20:59
홍의원이 이상하게 왜 그렇게도 위장전입 경력자인 이용규씨를 옹호하나 했더니만 이유가 분명 있었구먼. 이명박 후보역시 위장전입 경력이있다보니 이용규씨를 보호해야만 이명박씨도 보호가 되겠기에 그런 행동을 했구먼...홍의원, 당신이라고 별 수 있겠소? 다 그나물에 그밥이지...앞으론 절대 정의가 어쩌니하는 그딴소리는 하지들 마시오...

원더풀코리안 2007-10-17 12:19:34
홍준표, 역시 정치계의 독사, 여우답다. 그대입에서 시작된 반값 아파트 실패에 대한 깊은 반성이 없는 건 어차피 권모술수이므로 예견했다만, 또다시 문국현 깍아내려 만만한 정동영을 이명박과 대항시켜 정권을 헌납시키려고 이 같은 꽁수를 또 꺼내나? 민초가 만만한가? 부실(열당),부패(한당),불법(통당)등 부정,부도덕으로 망신창이된 정치권이 아무리 민심과 천심의 한계반경을 이탈하여 망말을 하더라도 민초는 민심을 바로세우고 현혹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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