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도, 새로운 상상, 거장들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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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죽은 후에도 끊임없이 순환하는 환생 <중천>

15일 오후2시 용산 CGV에서 <중천>(제작: 나비픽처스)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날 화제작 <중천>을 기다려온 일본 등 국내외 언론매체가 약 1000여 명이 몰려 취재 열기가 뜨거웠다.

<중천>은 퇴마무사 '이곽'(정우성 분)이 죽지 않고, 환생을 위해 잠시 머무는 중천에 들어간다는 스토리의 판타지 액션물. 국내 최고의 스타 정우성, 김태희가 죽음 이후에도 끝나지 않은 인연의 고리를 가진 애틋한 연인으로 만났다.

퇴마무사 '이곽' 역을 맡은 정우성은 특유의 섬세한 멜로 연기와 함께 몸을 아끼지 않은 고난이도 액션을 선보였다. <중천>으로 첫 스크린 주연에 도전하는 김태희는 이승의 기억을 지우고 중천을 지키는 하늘의 사람 천인(天人)이 된 '소화' 역을 맡아 큰 스크린을 통해 그녀의 매력을 볼 수 있었다.

또한 20년의 연기 생활로 멜로부터 액션까지 모든 장르를 소화해내며 관록있는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허준호가 세상에 대한 분노로 절대 악으로 변해가는 '반추' 역을, 이곽을 남몰래 연모하는 여자무사 '효' 역에 소이현, 처용대의 영원한 2인자로 수장인 반추를 누구보다 따르지만, 이곽을 더 신회하고 아끼는 사실에 대해 강한 불만을 품고 있는 영원한 2인자 '여위' 역에 박상욱, 이곽과 친형제와 같았지만 중천에서 이곽과 적으로 만나게 되는 쌍둥이 무사 '웅귀' 역에 김광일, '웅걸' 역을 '유하준'이 맡았다.

스텝진도 화려하다. 아카데미 의상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거장 <영웅>, <연인>의 에미 와다가 의상 디자인을 맡았다. 여기에 <패왕별희>, <와호장룡>, <영웅>에서 소품을 담당한 이명산, 일본 영화 음악계의 거장 사기스 시로, 한국 최고의 무술감독 정두홍 등 아시아 최고의 스텝진이 구성되었다.

신예 조동오 감독이 각본및 감독을 맡아 첫 장편 데뷔작이지만 신예 감독답지 않은 연출 역량을 보여주어 한국 판타지 장르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 나비픽처스^^^
새로운 영화 기술도 시도되었다. <중천>을 통해 한국영화 최초로 디지털 액터의 액션 장면이 공개되었다. 디지털 액터는 CG기술을 이용, 움직이는 배우에게 센서를 부착하여 모든 움직임을 컴퓨터데이터로 입력하는 모션캡처 과정을 통하여 디지털 배우를 만들어 내는 기술을 의미한다. 극 중 고난이도의 스턴트 장면은 이 기술을 사용하여 제작되어 실감나는 액션 장면을 관객에게 선사한다.

특히 결말부에서 퇴마무사 이곽이 3만의 원귀와 벌이는 대규모 전투신이 압권이다. 이 장면은 판타지 대작 <반지의 제왕> 등 외국 판타지 영화에 못지 않은 완성도를 지녔다.

시사회가 끝난 후 기자간담회에서 주인공 정우성, 김태희와 허준호 그리고 조동오 감독을 만날 수 있었다.

- 판타지 장르을 연출한 소감?
“한국에서 판타지 장르가 위험 부담이 크다는 걸 안다"며, "<중천>이 상상력과 결합한 판타지 장르를 여는 첫 단추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조동오 감독)

- 캐릭터가 정확하게 전달되지 않은 것 같은데?
"표현은 많이 했는데 편집을 많이 했더라"며, 조동오 감독을 본 후 "농담"이라고 말했다.(정우성)

- 김태희의 연기에 대한 지적에?
"어느 부분이 어색한 지 난 전혀 모르겠다"며, "김태희를 캐스팅하고 느낀 것은 잠재력이 엄청난 배우다라는 것이다. 능력을 끌어내는 것이 연출이기도 하지만 두 배우에게 작업하며 크게 요구한 것은 없다. 기본적인 사항만 말한 것 뿐 나머지는 김태희가 캐릭터를 워낙 잘 잡아주었다. 이 배우라면 천인 소화 역을 확실하게 해줄 수 있을 것이다는 것과 점점 발전하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조동오 감독)

- 영화를 본 소감?
"마지막 전투신이 가장 인상에 남는다"며, "기대반 걱정반으로 영화를 지켜봤는데 너무 잘 나왔다"고 영화를 본 소감을 전했다.(정우성)

- 고난이도 액션은 디지털 액터인 '정우상'이 맡았는데?
"정우상에게 라이벌 의식은 없다"며, "그 속에 연기하는 내가 나처럼 보이지 않을 정도로 신기했다"고 새로운 작업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정우성)

- 와이어 액션 등 다양한 연기를 보여주는데?
“푸른색 크로마키천 앞에서 연기를 많이 했는데 CG가 더해진 장면을 보고 깜짝 놀랐다. 정말 저 장면을 내가 연기했을까 생각이 들 정도로 영상이 아름다웠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넘어지며 실수하는 장면, 엉뚱한 모습 등 캐릭터를 표현하는 장면이 삭제돼 아쉽기도 하지만, 영화전체를 위해 당연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 DVD에는 꼭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김태희)

- 머리가 흰색으로 변하는 허준호 등 영화 <반지의 제왕>과 비슷한 장면이 많은데?
“전혀 의도하지 않았지만 비교하면 비슷해 보이는 장면도 있다. 모티브를 얻거나 참고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판타지 영화가 각광받지 못하고 있는 것을 잘안다. 하지만 이제 우리도 판타지 장르에 도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영화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조동오 감독)

- 출연을 선택한 이유?
"나이가 들면서 사후 세계와 영적인 세계에 의문이 많아지게 됐고, 고민도 하게 됐다"며, "그런 차에 대본을 받았고 신인 감독으로서 조동오 감독의 열정에 곧 출연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도 반추와 같이 내 식구를 누가 건들면 죽이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다만 법의 테두리 내에서 못할 뿐이다"며 "법의 테두리 내에서 그렇게 하면 안되기 때문에 이번 영화를 통해 대리만족을 하려고도 했고, 작품을 하게 된 이유이기도 하다"고 출연하게 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허준호)

"작년 여름에 처음 시나리오를 받고 그 때 나의 모습과 굉장히 닮았다는 생각을 했다"며, "영화라는 장르에 첫 도전을 하는 만큼 조심스럽기도 했지만 소화라는 캐릭터는 진실된 나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 연기하게 됐다"고 말했다.(김태희)

- 캐릭터에 대해?
"내 안에 소화와 닮아 있는 모습을 마음껏 펼칠 수 있겠다는 행각에 열심히 연기했다"며, 첫 스크린 데뷔 연기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어, "하지만 가끔 덤벙대기도 하고 실수도 하는 소화의 성격을 드러내는 장면들이 많았는데 이런 부분들이 대부분 삭제돼 아쉬움도 있었다"며, "아마 DVD에는 나오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김태희)

- 김태희의 연기에 대해?
"김태희에게 특별히 요구한 것은 없고, 이 배우라면 충분히 잘 따라와 줄 것이라고 기대했고, 작업을 하면서도 정말 발전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고 이를 지켜보는 것도 즐거움이었다"고 김태희의 연기에 만족감을 나타냈다.(조동오 감독)

- 연기하는데 어려움은 없었나?
“솔직히 너무 떨린다. 잘 됐으면 하는 마음뿐이다”며, “하늘나라에 있는 역할을 연이어 하고 있어, 표현하는데 고민이 많았다”고 밝혔다. 이어, “머리색깔이 바뀌고 갑자기 나타났다 사라졌다 하는 전혀 경험해보지 않아 소품과 CG에 많이 의존하기도 했다”고 촬영 과정을 설명했다.(허준호)

<중천>은 오는 2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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