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남녀의 엇갈린 러브 토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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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남녀의 엇갈린 러브 토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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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라 장미 언론시사회...붉은 장미의 가시에 찔리다

 
   
  ▲ 영화 <달려라 장미> 최반야
ⓒ 뉴스타운 김기영
 
 

24일 오후2시 필름포럼(구 허리우드)에서 <달려라 장미>(공동제작: 김응수 필름/조우필름)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시간은 오래 지속된다>, <욕망>에 이은 김응수 감독의 세 번째 작품 <달려라 장미>는 특이한 제목만큼이나 독특한 스토리의 코믹멜로물이다. 전작 <욕망>에서 한국 장편 영화사상 최초로 HD촬영 시스템을 도입하고, 온라인 상영 등 새로운 제작/배급 방식을 시도한 바 있는 김응수 감독은 이번 영화에서 프로듀서와 감독을 역임하였다. 영화는 (주)이모션픽쳐스와의 협력을 통해 예술영화전용관인 아트플러스를 통해 전국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달려라 장미>의 주연은 <사랑니>, <러브토크>, <스캔들>, <욕망>, <버스, 정류장> 등에서 독특한 외모와 감수성있는 눈빛 연기를 선보인 최반야(장영미 역)가 맡았다. 같이 호흡을 맞춘 강남대 역은 <미스터 주부 퀴즈왕>에 출연하고, 2006년 3월 방영 예정인 TV드라마 <굿바이 솔로>에 출연하는 김태훈이 맡았다.

결혼, 지루한 일상의 반복
결혼 2년 차의 주부, 장영미. 성실한 남편 남대와 귀여운 아들, 겉으론 부족할 것 없는 단란한 가족이다. 그러나 결혼 후, 연애시절의 설레임은 이제 사라지고 없음을 알게된다. 매일 반복되는 똑같은 일상 속에서 영미는 처녀 시절 남자의 이야기를 꺼내며 남편을 자극해보지만, 성격 털털한 남편은 자신의 친구 재국의 안부만 궁금할 뿐이다. 영미는 그런 남편에게 더 이상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일탈을 꿈꾼다.

이혼, 남편과의 재회 그리고 로맨스
2년 후, 영미와 남대는 이혼 후 오랜만에 재회하며 데이트를 한다. 영미는 처녀 시절의 꿈인 초등학교 선생님이 되고, 남대는 영화감독 지망생이 되어 데뷔작을 준비 중이다. 두 사람은 서로의 속내도 이야기하며 마음을 읽어보려 하지만 자신의 모습이 우습기만 하다. 영미의 로맨스는 이루어질 수 있을까.

김응수 감독은 전작 <욕망>에서 남녀간의 관계를 무거운 주제로 이야기했다. 이번 작품에서는 남녀의 로맨스를 판타지적인 요소를 삽입하며 다소 엉뚱하면서도 유쾌한 로맨틱코미디를 완성했다. 그리고 흑백과 컬러 화면의 교차를 통해 현실과 연극적인 형식을 시도했다. 극 중 흑백 화면의 장면들은 과거의 장면을 의미하는지, 캐릭터의 생각을 비춘 판타지 장면인지 관객에게 의문점을 갖게한다.

하지만, 이 영화의 최대 장점은 영미와 남대의 대화 장면이다. 롱 테이크을 통해 다소 지루할 수 있는 장면을 재밌는 대사 처리로 관객에게 웃음을 유도한다. 남녀의 독특한 심리 세계에 대한 성찰은 김응수 감독의 바이오그라피를 통해 이해될 수 있다. 그는 서울대 심리학을 전공, <욕망>에서 거칠 것 없는 자유로운 시선으로 남녀간의 욕망을 정면으로 바라보았다. 데뷔작 <시간은 오래 지속된다> 등 그의 작품들은 매번 그만의 주제의식을 작품 속에 녹여내는 작가주의 감독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달려라 장미>에서도 새로운 시도를 선보이며, 한 여인의 삶과 우리 삶의 의미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 영화 <달려라 장미> 김태훈
ⓒ 뉴스타운 김기영
 
 

"관객 만명이 목표다."
시사회 후 마련된 기자 간담회에서 김응수 감독은 "<욕망>이후 바로 시나리오를 썼다."며, "배우들의 재능 있는 연기에 고마움을 전하며, 다른 영화는 6백 만명이 목표지만 <달려라 장미>는 만 명이 목표다. 이런 점에 대해 두 배우에게 미안하다."고 밝혔다.

이어, 영화의 모티브에 대한 질문에 "영화 '도그빌'에서 모티브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김태훈은 "예상보다 관객이 재밌게 봐준것 같다."고 말했다. 김태훈은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 등에 출연한 김태우의 친동생이기도 하다. 이번 영화를 통해서 첫 스크린 신고식을 치른 소감에 대해 "첫 주연이라 정신이 없었다. 시나리오 상의 인물에 가깝게 다가가려고 노력했다."고 털어놨다.

김태우도 이 날 시사회에 참석했는데, 관람한 소감에 대해 "영화 정말 좋았다. 특히 남자 배우의 연기가 아주 좋았다."고 말했다.

역시 <달려라 장미>로 첫 장편 데뷔작에서 주연을 맡은 최반야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였다. 이 영화에 출연하게 되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200퍼센트 만족한다."고 소감을 말하며, "이 영화는 객관적으로 볼 영화는 아니다."고 영화에 대해 설명했다.

캐릭터에 대해 김응수 감독은 "최반야에게 도저히 사랑할 수 없는 남자를 사랑하는 여인을 연기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영화의 내용 중 2년이라는 시간의 의미에 대해 김응수 감독은 "2년 이라는 시간이 적당할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극 중 남대의 친구 재국이 신부로 등장한다. 이 장면에서 한 여인이 등장해 신부에게 엉뚱한 사랑 고백을 하는 장면에 대해 김응수 감독은 "신부와 인터뷰를 해봤는데, 실제로 신부를 따라 다니는 황당한 여인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제목 '달려라 장미'에 대해 김응수 감독은 "'장미'는 극 중 캐릭터인 장영미의 이름 앞뒤를 붙였다."고 설명했다.

남녀의 사랑을 또 다른 시각으로 그린 영화 <달려라 장미>는 오는 2월 1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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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장미 2006-01-25 17:36:35
장미 토크 예쁜 장미엔 가시가 없다. 못 생긴 장미에만 가시가 있다.
way? 못 생긴 것이 더 톡톡쏱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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