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대만, 일본 등 일부 김치 수입국에서도 한국산 김치에 대한 불신이 확산되고 있고 중국은 한국산 김치와 다른 식품에 대해서도 반입금지 조치를 취하는 등 강경한 자세를 고수하고 있다.
이같은 결과가 초래한 것은 당초 식약청이 기생충알 검출에 대한 발표를 할 때 있어서 "미성숙란"이라는 것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기생충알로 복통 등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지나치게 부각시켰다는 지적이다.
또, 국산 김치뿐만 아니라 중국산 김치 역시 미성숙란임이 국산김치 브리핑시 발표되었지만 이미 중국 당국의 비위를 상하게 한 것.
김치 검사에 참여한 경상대 의대 손운목(孫運睦·기생충학) 교수에 따르면 “기생충 알이 인체에 감염되려면 애벌레가 들어 있는 자충포장란 상태여야 하는데 이번에 검출된 기생충 알은 모두 감염력이 전무한 미성숙란”이라고 밝혔다.
회충 미성숙란은 "1∼5기의 자충 단계를 거쳐 유충, 성충으로 자라며 2기부터 인체에 감염되며, 그 전에는 인체에 들어와도 감염되지 않고 배설되지 않는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손 교수는 “김치는 균질한 제품이 아니므로 경우에 따라 자충포장란이 나올 수도 있지만 그 경우에도 모두 성충으로 자라지 않으며 한두 마리로는 감염을 일으키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식약청이 당초 중국산 김치 9개에서 기생충알이 검출된 사실을 발표했을 때에는 국산김치 보고와 달리 "기생충이 구토 복통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던 것이 김치 파동으로 비화됐다.
이 발표 이후 중국 역시 지난달 31일 한국산 수입김치에서도 기생충 알이 나왔다며 한국산 김치와 고추장 등에 대해 수입금지 처분을 내렸다.
일부 김치 판매업체는 "식약청의 경솔한 보고가 김치수입의 길을 막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며 "소비자들에게 제 2의 만두파동이 되지 않겠냐"고 토로하고 있다.
또, 일부에서는 만두파동때와 마찬가지로 "식약청이 경솔한 보고와 안일한 대응을 하고 있다"며 비난하고 있어, 식약청이 기생충알에 대한 유해성을 정확히 보고하지 않은 것에 대한 책임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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