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시대 연 MBC, 새 드라마 라인업으로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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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시대 연 MBC, 새 드라마 라인업으로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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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월화드라마 '오만과 편견' 시청률 정상..수목극 '미스터 백' 선보여

▲ 상암시대를 연 MBC 신사옥(사진 왼쪽)이 입주한 서울 상암동 MBC스퀘어 전경 ⓒ뉴스타운
지난 9월 1일, 상암 신사옥 앞 특설무대에서 일주일 동안 화려한 무대를 꾸미며 상암DMC 시대를 연 MBC가 가을을 맞아 새로운 주중, 주말드라마를 선보이면서 무주공산의 주중드라마 정상 탈환과 주말드라마 왕국 재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먼저, MBC는 그 동안 주말드라마 시청률 정상을 줄곧 지켜 온 <왔다! 장보리>를 종영하면서 주말 시간대 연이어 드라마를 편성하는 초강수를 뒀다. 지난 18일부터 방영을 시작한 새 주말드라마 <장미빛 연인들>(극본 김사경 연출 윤재문)은 극 초반부 가슴 찡한 부성애로 13~14%대 시청률로 주말 안방을 차지했다.

이 드라마는 결혼, 연애, 출산 등을 포기하는 삼포시대, 집안의 결혼 반대에 부딪혀 고군분투를 벌이고 있는 청년부부의 이야기를 그려낸다. 고용 불안과 청년실업으로 인한 취업난 등에 허덕이는 요즘 시대를 반영하고 20~30대 청춘 남녀의 사랑과 고민, 그리고 상처와 고통을 통한 성숙해지는 모습을 기대케한다.

지난 4회에서 박차돌(이장우 분)과 비밀 연애를 해오던 백장미(한선화 분)의 임신 사실이 밝혀지면서 두 가족에게 큰 파장을 불러 일으켰다. 계단에서 굴러 떨어져 응급실에 실려간 백장미가 임신 4개월이라는 의사의 말을 듣고 백만종(정보석 분)과 소금자(임예진 분)는 경악을 금치 못하는데..극 초반 관심이 주목되는 거침없는 이야기 전개와 함께 배우들의 맛깔스러운 호연이 흥행에 청신호를 낳고 있다.

주말드라마 <장밋빛 연인들>에 이어 지난 주말 25일부터 방영을 시작한 <전설의 마녀>는 고두심, 한지혜, 하연수, 오현경이 출연한다. 저마다 억울하고 아픈 사연을 지닌 네 명의 여자, 한지혜, 고두심, 오현경, 하연수가 ‘공공의 적’인 신화그룹을 상대로 벌이는 복수극을 그려냈다.

극중 재벌 2세의 미망인으로 변신한 한지혜는 자신을 눈엣가시처럼 생각하던 마씨네 일가로부터 쫓겨날 위기에 처해졌고 온갖 모진 말에도 그들을 이해하는 수인이었지만 결국 참아왔던 서러운 울음을 토해내기에 이르렀다.

위태로운 상황에서도 가족들만을 생각하며 홀로 치매에 걸린 마회장(박근형 분)의 본처 단심(정혜선 분)까지 극진히 보살피는 따뜻한 심성에 마음을 놀린 것일까.신화제과를 이끌 새 주인으로 수인을 지목한 마회장의 발표에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배우들의 호연과 이른바 '막장' 컨셉을 혼합시킨 장르로, 시간을 1년전으로 되돌려 이들의 사연들이 하나 둘씩 공개되면서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1회에 13.4%에 이어 2회에도 12.6%의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장밋빛 연인들>과 함께 나란히 MBC의 주말 안방극장을 책임지고 있다.

MBC와 같이 주말 프라임타임에 연속 편성된 SBS 드라마 <끝없는 사랑> 후속으로 한예슬-주상욱-정겨운 주연의 SBS 드라마 <미녀의 탄생>, 그에 앞서 방영되는 주말드라마 <모던 파머>, 30.2%의 시청률로 주말 안방극장 시청률 정상을 차지하고 있는 KBS 2TV <가족끼리 왜 이래> 등과 시청률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 27일 첫 방영에서 11.2%의 두 자릿 수 시청률로 월화극 정상에 오른 MBC의 새 월화드라마 <오만과 편견>은 드라마스페셜 단막극 <나는 나비>로 데뷔해 장나라 주연의 드라마 <학교 2013>의 이현주 작가가 극본을 쓰고, 드라마 <개와 늑대의 시간><로드 넘버원>을 연출한 김진민 감독이 연출을 맡아 범죄수사극을 표방하는 퓨전 드라마이다.

법과 도덕을 무시한 채 군림하는 나쁜 놈들의 전성시대에 법과 원칙, 인적 네트워킹과 사랑의 힘으로 정의를 찾아 나서는 검사들의 고군분투기를 담았다. 검사, 수사관, 피해자, 범죄자 등 각양각색의 인간 군상들을 통해 휴머니즘과 로맨스를 담은 입체적인 스토리 전개가 기대되고 있다.

그 동안 안방극장에서 착실히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최진혁과 백진희가 수석 검사와 수습 검사로 각각 변신해 드라마 <개과천선>에서 로펌 변호사로 호흡을 맞춘 김명민-박민영의 케미를 연상시키는 로맨스와 재미를 함께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드라마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과 <트라이앵글><기황후>에 출연하면서 악역부터 허당 캐릭터에 이르는 다채로운 캐릭터를 소화해 낸 백진희와 <구가의 서><상속자들><운명처럼 널 사랑해>에 출연하면서 믿음직스로운 남자로서 면모를 보여줬던 최진혁이 이야기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배우 장나라는 얼마 전 수목드라마 <운명처럼 널 사랑해>(이하 운널사)에 이어 내달 5일부터 방영되는 MBC 새 수목드라마 <미스터 백>(극본 최윤정, 연출 이상엽)에서 청년실업 시대의 대표적인 생활인으로 변신해 2개월 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한다.

지난 9월에 '운널사'를 마치고 내달 9일 KBS의 단막극 '드라마페스티벌-오래된 안녕'에도 출연하는 장나라는 이번 드라마 <미스터 백>에서 신하균과 호흡을 맞추는데, 시급 500원 차이에도 민감해하며 알바를 옮겨야 하는 이 시대 청년실업의 대표 생활인 은하수 역을 맡아 '88만원 세대'의 비애를 온몸으로 표현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은하수는 아르바바이트로 생계를 유지하면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캔디형 캐릭터로, 수수한 차림에 뱅 헤어스타일로 매력이 한층 더 부각됐다. 특히, 극중 시무룩한 표정을 짓는 장나라의 모습은 88만원세대 청년의 자화상 같다는 생각이 든다.

드라마 <미스터 백>은 돈·지위·명예 어느 것 하나 부러울 것 없는 재벌회장 70대 노인이 어느 날 우연한 사고로 30대로 젊어지게 되면서 그 동안 느끼지 못했던 사랑의 감정을 갖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려낸 판타지 로맨스이다.

드라마 <응급남녀><스포트라이트>의 최윤정 작가와 <제왕의 딸, 수백향><절정>을 연출한 이상엽 감독이 호흡을 맞춰 이번 주 종영되는 <내 생에 봄날> 후속으로 방영될 예정이다.

다양화 된 소재와 형식의 종편과 케이블방송의 드라마들로 인해 두 자릿수 시청률을 찾기 힘들었던 공중파 TV의 월화-수목드라마 등 주중 드라마 경쟁에서 상암시대를 맞이한 MBC의 새 드라마들이 시청자들에게 어떤 반응을 보일지, 드라마 왕국 MBC의 명예를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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