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이면 생각나는 그때 그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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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이면 생각나는 그때 그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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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딱하게 굳은 지짐이

딱딱하게 굳은 지짐이의 맛. 음식물쓰레기 걱정하는 현대와의 거리감을 느낀다.

설날 추억이야 5, 60년대를 살아온 세대라면 경제적으로 어렵게 살았다고 생각한다. 60년 전의 추억으로 지금도 간절한 추억은 딱딱하게 굳은 지짐이를 간장 고춧가루 뿌려 밥에 쪄서 반찬으로 먹던 맛, 쫄깃하면서도 혀에 붙는 짙은 맛은 잊을 수가 없다.

음식을 많이 장만하던 외가에서 차례 지내고 손님 접대하고 나머지 설 음식을 어머님이 가지고 오신다. 우리 식구는 4남 4녀 8남매다. 올망졸망한 우리들이 있는 우리 집에 남을 음식은 없다. 떡, 사과 배는 몇 개 없고 많은 것이 지짐이 부침개다. 동태, 고기, 파나물을 넣고 부친 것이다. 냉장고가 없던 시절이니 양지 바른 장독대에 널어 말린다.

차돌 같이 굳은 지짐이가 밥솥 냄비에 쪄서 밥상에 오른다. 요즘 간절한 생각에 마누라에게 부탁하여 맛을 보아도 그때 그 맛이 아니다. 배고프던 시절이니 맛을 따질 처지는 아니었다. 그래도 명절이면 먼저 생각나는 것은 먹는 음식 맛이다.

쫄깃하고 고기보다 더 맛있게 기억되는 설날 추억 한 토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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