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진정 걱정스러운 나라는 바로 ‘한나라’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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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진정 걱정스러운 나라는 바로 ‘한나라’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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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10월 5일 열린우리당 부대변인 김형식

한나라당 일부 의원들의 어처구니 없는 주장에 의하면 대한민국은 북한의 침략으로부터 무방비 상태이고, 친북 반미의 교과서로 국민을 가르치는 좌파들의 세상이다. 이처럼 일국의 국회의원들이 무책임한 주장을 쏟아내고 있으며, 대형 보수언론에서는 이들의 주장에 지면을 통째로 할애하고 있다.

이런 보도를 사실로 받아들이는 국민에겐 나라에 대한 걱정 때문에 광장에 모이는 것 역시 지극히 당연한 일일 것이다. 이런 주장을 사실로 알고 있으면서도 어찌 나라 걱정을 안 할 수가 있단 말인가. 그러나 진정으로 걱정스러운 나라는 바로 ‘한나라’다.

한나라당이 보기엔 ‘우리당’과 ‘참여정부’가 ‘좌파’로 보이나 보다. 그럴 것이다. 그들이 서 있는 오른쪽의 끝에서 우리가 서 있는 가운데를 보면 당연히 왼쪽으로 보인다. 북한을 탱크 몰고 쳐들어가야 할 대상으로 여긴다면,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노력’이 ‘친북’으로 보일 것이다. 미국을 외교의 대상이 아닌 신앙의 대상으로 여긴다면, ‘한미동맹의 발전을 위한 노력’이 ‘반미’로 보일 것이다.

일부 국민들께서 속고 계시는 게 있다. 한나라당이 나라를 걱정하는 보수주의자들인 줄 잘못 알고 계신 분들이 있다.

어제 한나라당 의원들은 군사기밀을 빼내 “서울이 무너진다”고 선동하였고, ‘북한 붕괴시 정부의 비밀계획’이라는 내용을 공개하였다. 오늘도 한미 연합사령부의 비밀 작전계획을 또다시 공개했다. 나라를 걱정하는 보수주의자들은 절대로 국가안위에 관련된 기밀을 팔아먹지 않는다. 이런 종류의 국가기밀 매매행위는 나라야 어찌되건 오직 자신들의 성공만을 추구하는 기회주의자들의 것이다.

언론에 이름석자 사진하나 나오는 게 도대체 얼마나 중요하길래, 안보 기밀을 팔아서까지 얻으려 하는가? 이건 정말 곤란하다. 이들의 행위는 국정감사 및 조사에 관한 법률 제14조 주의의무 위반이다. 국회 윤리위원회에서 철저히 다루어, 일벌백계를 통해 재발을 막아야 한다고 본다.

2004년 10월 5일 열린우리당 부대변인 김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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