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 한국시대, 가상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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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한국시대, 가상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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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전자공청회, 김요셉 씨의 글입니다

이 글은 통일부 '전자공청회'에 응모한 글 가운데 '김요셉'씨의 통일한국의 미래를 현재형으로 작성한 글로 많은 이들에게 쉽게 다가 가리라 생각되어 옮겨 놓는 것을 양해바랍니다.

몇 일 후면 현충일이다.

몇년전 온 민족의 눈시울을 적셨던 통일 이후 평양에 새롭게 마련된 6.25전쟁 희생영령들을 위한 평양국민묘지개장기념식에 가는 경의선 기차안이다. 어쩔 수 없이 형제에게 총뿌리를 겨눠야 했던 이 영혼들을 애도하듯 오늘도 날씨는 잔뜩 흐느끼고 있다.

수많은 공단과 아파트 공사장이 즐비한것 보니 개성쯤 왔나보다.... 처음 경의선을 탔을때완 사뭇 다른 풍경이다.이러다 이 한적하고 고향마을 같던 고즈넉한 동네도 삭막한 강남처럼 되어버리는 것은 아닐까? 왠지 씁쓸한 감을 떨칠 수 없다.

통일이 된지 몇년이 되었지만 아직도 경의선을 탈땐 긴장감이 드는건 왜일까? 아무래도 기차표를 사기위한 간단하지만 엄격한 절차와 검문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이런 불편함 정도는참을 수 있다. 아무리 맛있는 산해진미도 빨리 먹으면 탈이 나게되는 법!!

경제계비롯한 부동산계, 건설업계들은 너무 지나친 규제 아니냐고 항의하지만....그들의 맘속에는 이미 비열한 상업주의로 가득차 있으니 그대로 놔뒀다간 이 아름다운 북녁 땅도 개발이란 명목 하에 함부로 파헤져 질 것이고 강남 땅투기 사모님들 계모임 장이 되고 북조선 사람들을 외국인 근로자듯 대하는 우리네 중소기업사장님들이 군림하게 될것이다. 좋은 의도와 합법한 개발 의도만 있다면 북측으로 가는 절차는 그리 까다롭지 않고 즐거울 것이다.

개인도 간단한 여행과 명백한 용무가 있으면 비교적 쉽게 통행증을 발급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불편함을 문제도 되지 않는다.

열차가 섰다

"어서오세요 개성입니다." 란 문구가 보인다. "불편하신점 없으십네까" 북조선 여자승무원이 음료수카트를 끌고 와 물어본다.

"아예~ 일 없습니다.(괜찮아요) 고롬 고조 인삼음료수 하나만 주시라요. 서투른 북한 사투리로 대답했다.

여성승무원이 발그레 웃으면서 '개성인삼' 이란 음료수를 건내준다. 북조선 사람들은 자기네 억양으로 말해주면 무척이나 고마워하고 좋아한다.

역시 남남 북녀는 틀린말이 아닌가보다. 순수한 미소가 정말 아름답다. 이럴줄 알았으면 코미디프로라도 열심히보며 배워둘걸.(ㅋㅋ)

(내가 북조선, 남조선이라고 하는 이유는 통일국가의 공식명칭을 임시정부의 정통을 인정해 '대한민국'이란 말을 쓰고는 있지만 이들에게 이 단어가 아직도 습관화 되어 있어 이북에 올때는 조선이란 단어를 쓴다. 언어의 이질성은 아직도 그리 쉽게 고쳐지지 않는거 같다)

하지만 최근 신문에서 본 " 서울 ㅇㅇ유흥업소 북한여성 성매매 기용하다 적발" 이란 기사 생각나 또 창밖을 보며 한숨짓게 한다.

하여간 남조선 사람들이 문제다 문제.

북조선 사람들의 남한행은 비교적 자유롭워 돈을 벌겠다고 나선 선량한 사람들이 비양심적인 업주들에게 덜미를 잡혀 피해를 보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안타깝다. 남조선에선 무슨 대책을 세워야 하는데.

남조선 의회는 뭘 하는지, 통일 이후 의원내각제로 바꾼후 점점 나아지긴 하지만 아직 정책이행이 미흡하다.

물론 북조선의회도 처음 하는 자치정치라 서툴긴 하지만 제법 건실하게 꾸려나가는 것 같다. 특히, 민족 정체성측면(역사,민족학)이나 중국 일본 미국 대한 외교 정책이 단호하며 실리적이여서 열강들의 입김이 쉬 먹히지 않는다.

계속 우리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던 일본의 독도 망언이 쏙 들어간 것 만 봐도 알수 있다. 최근엔 중국측 백두산 공원도 반환에 협상에 들어갔다고 한다. 참 대단하다.

게다가 이번 총선에선 처음으로 북 측의원이 총리가 되었다.

의외로 남측국민들의 지지가 컸다. 전 총리의 측근비리와 북 의원비하발언때문에 남조선 국민들에게 반감을 산게 큰 이유고 전 김정일 위원장의 정계 은퇴도 큰 몫을 했을 것이다.

하지만 북한 기성세대들의 그에 대한 지지도와 충성심은 아직도 여전하다. 역시 정신교육은 무섭다.
그래도 다행인것은 젊은 층은 남북의 모든 면의 이질감을 빨리 받아들이는 것 같다.

남측의 나쁜 문화는 받아 들이지 않았으면 하는게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문화의 전도성은 그리 맘대로 되는게 아니라 남북 모두 좀 더 신중했으면 한다.

통일 후 가장 걱정했던 문제, 휘청했던 경제가 서서히 제자리를 찾고 있다.

통일 후 경제난국의 엄청난 여파가 있을 것을 예상했지만 이외로 나쁘진 않다.

남조선 사람들의 세금이 엄청나게 올라 허리가 끊어질줄 알았지만 통일직후 ,일단 북조선 국민들의 민생고 해결과 사회기반시설확충에 국고를 풀어 급한 불은 껐고 해외 자본을 많이 끌여들여 생산시설을 많이 늘렸다.

또한 북조선 주민들의 경제자립을 돕는 정책이 5년 단위로 세워져 시행 되고 있고 재산세와 특별소비세등 소위 있는자들에 대한 세금을 많이 걷는 등 조세법이 개정되어 전체적인 세금은 올랐으나 일반 서민들이 그리 큰 경제고를 겪진 않는 것 같다.

그러나 긴장해서 일까 내수 침체는 아직도 별 변화가 없고 국민총생산(GNP)이 다소 내려 간것과 여전히 경제가 어려운것은 사실이다. 그래도 이정도 쯤은 산고라보고 견뎌야 할 것이다.

그나마 희망적인 것은 북축 개발 제한 정책때문에 확 치솟던 해외투자가 이내 뚝 떨어졌지만 점점 증가하면 안정을 찾고 있고 비교적 값싼 북측 인적 자원으로 인해 중국시장이 석권하고 있는 제조업 시장에서 다시 조금 자리를 잡고 있다.

요즘은 중국 제조업체들이 북조선으로 옮긴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니.... 다시금 MADE IN KOREA가 전세계로 뻗어 나갈 그날이 올것이다.

기차가 출발하자 옆자리에 한 젊은이가 탔다. 머리를 짧게 깍은 걸 보니 군인이 아닌가 싶었다.

" 군인이십네까? 사내가 놀랜다.

" 네 고렀습네다." 군기가 반짝 들은 모습이다. 자기신분을 알아차린 것 같아서 그런가?

"어디 다녀오세요?"

"휴, 휴가 다녀 오는 길입네다. " 말을 더듬거리기 까지 한다.

" 뭐이리 놀래세요 ^^ 고향이 개성입니까? 어디까지 가세요?

"네 고렀습네다. 신의주에 있는 국경수비대로 복귀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사내와의 대화가 시작되었고 사내는 연신 이렇게 빠른 고속열차는 첨탄다면서 통일이후 달라진 북조선 생활들을 신나하면 말했다.

통일 이후 가장 크게 변한 것 중 하나라면 바로 병역문제 일것이다. 먼저 남조선 병역문제는 통일 후 2년간은 병역의무제도는 기간을 줄이며 유지가 되었고 이제는 병력 공백을 메우기 위해 직업용병제를 개선하고 있으며 치안을 위해 경찰 공무원을 많이 뽑았다.

이제는 의무제도가 아닌 병역권장제도로 군대나 경찰 지정된 사회봉사단체에 일정기간 봉사하면 적지않는 액수의 월급과 사회진출시 많은 가산점과 혜택을을 얻게 된다.

내 조카도 동해안 경비대에서 1년간 복무했으며 작년에 좋은 곳에 취업하였다.

남측에서 병영의무제가 폐지되면서 처음엔 좋아라 한 젊은이들이 많았지만 이젠 '군대도 한번 가야되는 곳'으로 인식되고 있다.

예전과 많이 달라서 많은 기술을 배울 수 있고 원하는 분야, 원하는 곳 기간도 세분화 되어있어 골라 갈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배운게 군사훈련 밖에 없던 북조선 젊은이들의 선호 직업 1위가 군인 이기도 하다.

굉장한 자부심을 갖고 있으면 남측으로 내려와 군복무를 하는 북조선 젊은이 들이 많이 있다.보장된 직업에 준 공무원 대접을 받으니 여전히 실업자가 많은 이때 이만한 직업이 있을까?

나도 요즘은 군대나 한번 다시 갈까 하는 생각까지 든다. 십 년전만 해도 상상도 못할 생각인데 말이다. (ㅋㅋ)

통일정책중 잘한 것 중 하나를 꼽으라고 하면 국방비를 많이 줄이지 않았단 점이다. 물론 국민의 혈세로 유지가 되는 것이지만 장기적으로 봐선 자주국방이 21세기의 세계정세속에서 살아나갈 방안이다.

이미 일본의 자위대는 국회의 전폭지지를 받으면 중국 미국을 견제 할만한 규모와 힘을 가졌으며 미국의 세계경찰을 가장한 세계지배가 더욱 더 노골적으로 이루어 지고 있다.

물론 중국도 경제성장을 바탕으로한 국방력 증진에 힘을 쓰고 러시아도 옛 명성을 찾으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런한 세계 열강의 틈새속에서 살아 남으려면 우리도 자주국방을 이뤄야한다.

분단 됐을때 미국은 북한 핵사찰을 이후에도 많은 간섭을 해왔다. 핵확산 금지조약 때문에 핵폭탄을 개발하고 있진 않지만 그 기술력을 바탕으로 원자력 에너지로 활용방안으로 전환하였고 미사일 기술과 플루토늄생산 기술 노화우는 보유하고 있다.

일각에서 경제가 어려운데 그런데 투자할 돈이 어디 있냐고 말하지만 모르는 소리! 힘없는 나라는 아직도 힘의 원리가 지배하는 세계에서 살아날수 없는법! 먹히지 않으려면 강해져야 하는게 마땅하다. 최근엔 무리를 해서라도 로켓과 인공위성 기술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 것이 이때문일 것이다.

너무 흥분했나?

마치 군사전문가 처럼 떠들었지만 소시민으로서 난 이 정책에 대해서 적극 찬성한다. 지금은 절대 우방도 없으며 절대 적국도 없는 시대 아닌가? 사내의 군기를 보고 나도 모르게 그만.

사내와 애국심에 불탄 애기를 주고 받다 보니 벌써 평양에 거의 다 온것 같다. 저기 멀리 빌딩숲이 보이는 것을 보니 평양도 제 2의 수도답게 그 당당한 위용을 가춰가고 있는 것 같다.

내년엔 대대적인 IT 산업단지도 개발할 계획이라고 한다.

갑자기 떠오른 생각인데.

조만간 올림픽을 평양에서 한번 더 유치하는게 어떨까 생각된다. 안되면 월드컵이라도... 그러고 보니 12년 전 한일 월드컵의 감격도 이쯤 이었던 것도 같은데.

다시금 한민족이 하나가 되는 붉은 감동을 느끼고 싶다.

그리고 세계 만방에 멋있게 달라진 자랑스런 평양을 보여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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