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긋한 봄의 꽃내음이 금방이라도 날 것 같은 2월 25일, 2월의 마지막 토요일이다. 상주박물관에 위치하고 있는 상주시 전통의례관에서 올해 첫 번째 전통혼례가 있었다.
수줍은 미소로 꽃가마에 오른 신부의 고향은 상주이며, 고운 한복에 사모관대를 한 신랑은 외국인으로, 약간 어색한 듯 보이지만, 청색의 대례복이 썩 잘 어울린다. 이들의 앞날을 축복하기 위해 모인 하객들로 겨울내 추운 날씨로 움츠렸던 전통의례관 이곳저곳에 활기가 넘친다.
요즘 전통혼례를 보기 어렵다. 결혼식장에서 20분도 안 되어 끝나는 결혼식은 신랑신부는 물론 하객들도 정신없이 만든다. 상례당, 효제당, 강수당 등의 고건물로 옷을 입은 의례관과 주위의 아름다운 경관을 즐기며 지인의 백년가약을 여유롭게 지켜볼 수 있다는 것은 신랑신부는 물론 하객들에게도 의미 있는 시간임에는 틀림없다.
올해는 4월에도 벌써 혼례 두 건이 예약된 상태이다. 전통혼례에 필요한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음은 물론 상주박물관이라는 문화공간이 곁에 있는 곳은 흔치 않다. 앞으로는 좀 더 체계적인 홍보를 통해 전통혼례는 물론, 박물관 문화학교 체험 행사 등 보다 폭넓은 공간으로 이용해 나갈 작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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