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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전 변장에 가깝게 수염을 기른 사담 후세인 | ||
24년간 이라크를 통치했던 사담 후세인(66세) 전 이라크 대통령이 미군에 의해 드디어 체포됐다.
사담 후세인의 체포소식을 보고 받은 부시 미 대통령은 "그의 체포는 자유 이라크를 일으키는데 대단히 중대한 일이다"고 14일 전국 텔레비전 연설을 통해 말했다.
미군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사담 후세인의 고향 티크리트에서 15km 떨어진 한 농가의 좁은 지하실에 숨어 있다 총성 없이 사담 후세인을 체포했다고 이라크 최고 행정관 폴 브레머가 공식 발표했다.
체포 당시 사담 후세인은 별다른 저항 없이 얌전히 체포에 응했다고 미국의 전 언론 및 에이피, 로이터, 아에프페, 비비시 등 세계의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부시 미 대통령이 지난 5월 1일 주요 전쟁 종식을 선언한 이후 8개월만에 사담을 체포하는데 성공을 하게됐다.
미국은 사담 후세인을 체포하고도 체포 당시 진짜 사담 후세인이지를 확인하기 위해서 유전자 검사 등을 거치고 과거 후세인 통치시절 고위 관계자들과의 대질 심문을 통해 진짜 후세인이라고 공식 발표하는 등 체포 소식을 발표하는데 신중한 자세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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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담 후세인이 은신했던 지하 입구 | ||
지금까지 사담 후세인은 자기와 유사한 인물들을 전국적으로 여러 명을 지명 마치 진짜 사담 후세인양 위장을 해 전국 요소에 배치 미군의 추적을 따돌려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라크 과도통치위원회 아드난 파차치(Adnan Pachachi)위원은 사담 후세인의 체포에 대해 "우리는 사담이 매우 피곤한 기색과 초췌한 모습을 분명히 보았으나 그는 뉘우치는 기색이 없었으며 심지어 거만해 보이기까지 했다"고 말하고 "그는 고집이 세고 아주 완고한 통치자였다"고 말했다고 비비시 방송은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사담 후세인이 체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많은 이라크 사람들은 매우 즐거워하며 축포를 터뜨리는 등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고 전하고 차량의 경적을 울리기도 하고 텔레비전 앞에 몰려 덥수룩한 수염을 가진 전 독재자 사담의 사진을 바라보고 있었다고 소개했다.
이라크 암흑 시대는 걷히는가
누구보다도 사담 후세인 체포에 환호성을 울린 부시 미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어둡고 고통스러운 시대는 끝났다"고 말했다. 그는 또 "희망의 날이 왔다. 모든 이라크인들은 이제 모두 함께 할 수 있으며 새로운 이라크를 건설하고 폭력을 제거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부시는 사담 후세인 체포가 곧 이라크의 폭력의 종식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조심스러운 발언을 하고 테러분자들은 계속 자기들은 죄가 없다고 오히려 주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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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염 길게 기른 후세인(왼쪽)과 종전의 후세인 모습 | ||
전문가들은 이번 사담 후세인 체포에 따라 곧바로 이라크 내 저항세력들의 공격이 갑자기 줄어들 것으로는 보고 있지 않다.
그들은 사담이라는 중심축이 사라졌다고는 하나 지금까지 중앙 통제식 게릴라전이 아니라 산발적으로 미군 및 연합군에 대한 공격을 해온 것으로 보아 당분간 더욱 공격이 강화 될 수도 있다고 예측한다.
한 예로 사담 후세인 체포 소식을 부시 미 대통령이 공식 전국 텔레비전 연설을 하고 난 직후 바그다드 중심부에서 강력한 로켓 폭탄이 발사되는 등 저항 세력의 공격이 당분간 계속 될 수 있음을 즉각 보여 주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목격자와 경찰에 따르면, 14일 저녁 바그다드 카라다 지역에서의 폭발은 트럭에 실은 산탄로켓에 의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사고 피해에 대해서는 즉각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고 비비시는 보도했다.
미국 소재의 인권 감시그룹은 이라크 독재자 체포를 환영하면서도 이라크 당국에 유엔이 포함된 국제 전범 재판을 통해 공정한 재판이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지금까지 이라크 저항세력의 격렬한 공격이 이뤄져왔으나 '장기적'으로는 이들의 공격도 더디어지게 될 것이며 동시에 미국의 이라크 재건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이고 이런 재건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면 이라크는 안정을 되찾을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의견이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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