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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건 경위에 대해 브리핑 중인 김춘선 해양수산부 해양정책국장^^^ | ||
이에 따라 6일과 7일 이틀간 기상악화로 조난, 실종됐던 세종기지 대원 8명중 7명은 생존하고 1명은 사망했다.
한국해양연구원에 따르면 칠레 헬기구조대는 9일 오후 8시20분께 실종된 부대장 겸 연구반장 강천윤(38?경기 의왕시 내손동)씨와 연구원 김정한(27?경북 김천시 평화동), 대원 최남열(37?경기 성남시 신흥1동)씨 등 3명을 구조, 칠레기지 병원으로 후송했다.
이에 앞서 연구원 정웅식(29?경기도 군포시 산본동), 기관정비 진준(29?인천시 계양구 병방동), 의사 황규현(25?수원시팔달구 영통동), 중장비 담당 김홍귀(31?인천시 남구 용현5동)씨 등 4명은 지난 8일 밤 11시께(이하 현지시간) 러시아 구조대에 의해 발견, 목숨을 건졌다.
그러나 연구원 전재규(27?강원 영월 영월읍 영흥9리)씨는 숨진채로 러시아 구조대에 발견됐으며 사체는 칠레기지에 임시안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칠레 대사관은 앞서 구조된 대원 4명은 8일 오후 칠레 공군 헬기편으로 세종기지에 무사히 도착했다고 밝혔다.
주칠레 대사관은 칠레 프레이 공군기지의 마누엘 사인스 사령관과의 전화통화를 통해 구조된 뒤 그동안 러시아 및 칠레 기지에 대기하고 있던 4명의 대원들이 칠레 공군 헬기편으로 세종기지로 무사귀환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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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극 세종기지 17차 월동대원들뒷줄 밑 원안부터 강천윤 부대장, 진준 기관정비, 최남열 기계설비, 앞줄 왼쪽부터 정웅식 연구원, 김홍귀 중장비, 전재규 연구원, 김정한 연구원, 황규현 의무^^^ | ||
사고 발생 경위
해양부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현지시간) 첫 번째 사고를 당한 3명의 연구원(강천윤·김정한·최남열)은 고무보트 ‘세종2호’를 타고 최근 현지 임무를 마친 제16차 월동대 24명을 인근 칠레 공군기지에 내려놓은 뒤 세종기지로 귀환하던 중 기상악화로 교신 두절됐다.
같이 출발한 세종1호는 약 1시간 만에 무사히 기지로 돌아왔으나, 세종2호는 강풍과 폭설 등 기상악화로 귀환하지 못한 채 오후 5시30분께 ‘인근 중국기지로 향한다’는 마지막 교신을 남기고 연락이 끊겼다.
세종기지측은 인근 기지들과 공동으로 계속 무선연락을 취했으나 교신에 실패했으며 우리 측 긴급 요청에 따라 우루과이와 칠레 해군 함정이 출동해 수색작업에 나섰으나 기상악화로 조난 보트를 발견하지 못했다. 이날 최대 풍속은 초속 20m였으며 시계가 불량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7일 오전 7시 아르헨티나의 남극 순찰선 카스티요 호가 수색작업에 참여했으며 오전 8시30분께에는 세종 2호의 강천윤 대원이 ‘모두 안전하다’는 무선을 보내왔으나 곧바로 교신이 두절됐다.
이후 계속된 교신 노력 중에 오전 9시23분께 세종 2호의 무전기 버튼조작 신호가 감지돼 현재 수색작업 내용을 알려주고 최대한 안전에 유의하라고 송신만 하고, 오후 7시경 김홍귀 대원과 의사인 황규현 대원 등 5명을 세종1호 보트에 다시 태워 수색에 나섰다.
세종 1호는 기지 출발 후 8시20분경 칠레기지를 지나 아들리 섬을 수색하겠다는 무전교신이 있었으나, 30분 후 김홍귀 대원과의 마지막 교신후 바로 통신이 두절됐다.
극적으로 구조된 대원 7명이 무사한 까닭
남극 세종기지 대원 7명이 혹한과 강풍속에서도 살아남은 채 구조된 것은 철저한 기본 교육과 오랜 경험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9일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연구원에 따르면 이들이 임무수행을 위해 고무 보트를 탈 때는 기본적으로 조리를 하지 않아도 바로 먹을 수 있는 비상식량 5인분과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수신기, 구조대에게 신호를 보내기 위한 신호탄, 나침반이 기본적으로 보트에 탑재된다.
또 대원들은 임무시 산악인들이 입는 특수 방한복을 물위에 최소한 15-20분간 떠있을 수 있는 방수 구명복과 함께 입기 때문에 보트가 전복되더라도 동사나 익사할 가능성이 줄어든다.
대원들이 타는 고무보트도 특수 제작된 것이다.
현재 세종기지가 4척을 보유하고 있는 고무보트 '조디악'은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보트'로 불릴 만큼 견고해 대원들의 생존에 큰 역할을 담당한 것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생존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이같은 장비보다는 오랜 남극생활로 쌓은 경험이 주된 이유였을 것이라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해양연구원 관계자는 "사고가 난 대원들은 새로 임무에 투입된 제17차 월동대원들이지만 이들 가운데 강천윤 부대장 겸 연구반장(38) 등은 월동경험이 풍부해 다른대원들을 잘 이끌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숨진채 발견된 전재규씨는 아직 정확한 사망원인과 경위가 밝혀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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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극 세종과학기지세종기지는 남극대륙과 주변해역의 광물 및 생물자원 개발을 위해 지난 88년 2월 17일에 설립됐다.^^^ | ||
남극 세종과학기지
남극 세종기지는 남극대륙과 주변해역의 광물 및 생물자원 개발을 위해 지난 1988년 2월17일 설립된 연구기지로 총 713평, 11개동으로 구성돼 있다.
지리적으로 남위 62도13분, 서경 58도47분으로 남극반도 북단 남쉐틀랜드 군도의 킹조지섬에 위치해 있고 기지규모는 2357㎡이다. 이 섬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러시아, 중국, 칠레, 아르헨티나, 브라질, 폴란드, 우루과이 등 국가들의 기지가 함께 진출해 있다.
세종기지에는 매년 정부부처, 연구기관, 대학의 전문가로 구성된 15명의 연구진들이 상주하면서 연구활동을 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매년 1월부터 약 2개월간 대학과 연구기관들이 공동으로 하계연구대를 추가로 파견하고 있다.
주요 연구활동은 석유 등 남극주변의 광물자원 분포와 크릴을 포함한 남빙양의생물자원 생태분석 등이다.
우리나라는 세종기지의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지난 89년 남극조약협의당사국(ATCP) 지위를 획득했으며 앞으로 남극부존자원 기득권을 확보할 수 있는 자료도 다량 축적하고 있다.
연간 운영비만 30억원이상 투입되며 매년 11월부터 1년간 사용될 연구장비와 각종 소모품이 매년 9월에 부산항을 통해 현지로 수송된다.
지난달 26일 제17차 월동대원들이 칠레 푼타 아레나스를 거쳐 세종기지에 도착해 16차 대원들과 교체했으며 현재 기지 업무 인수인계 작업을 진행중에 사고가 발생했다.
한편 킹조지 섬은 해양성 기후로 흐린 날이 많고, 예측곤란한 급작스런 기상변화가 많은 곳으로 남극 강풍 ‘블리자드’가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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