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동연 양산시장, 집중호우 시 휴가강행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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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동연 양산시장, 집중호우 시 휴가강행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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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지인, 시의원, 시 체육회 임원진 등 20여명 함께 동행 구설수

?지난달 26일부터 시작된 유례없는 집중폭우로 인해 전국적으로 7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의 재난상황에서 경남 양산시 나동연 시장이 ‘고유권한’을 이유로 하계휴가를 강행해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1일까지 하계휴가를 받아 제주도를 찾았는데, 당시 전국적으로 집중호우로 인한 비상상황이었고, 또 현지에서 지인 20여 명과 일명 ‘단합대회’ 형식의 회동을 가진 것으로 전해져 구설수에 오른 것.

특히 나 시장의 휴가 하루 전인 지난달 27일은 양산시에 내려진 호우주의보로 인해 시청 전 직원에게 비상근무령이 내려졌었고, 나 시장이 제주도로 출발한 28일은 중부지방과 부산시 등지에 돌발성 집중 폭우로 전국 76곳에 산사태가 발생해 피해복구를 위해 민·관·군이 총력을 기울이고 있던 상황이었다.

 

이런데도 불구 나 시장은 이날 오전 제주도로 출발, 제주 현지에서 지인들과 함께 만나 골프를 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시장 자신이 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양산시 체육회의 부회장과 사무국장, 각 지회장이 함께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양산시의회 이 모 의원도 가족과 함께 휴가를 갔다가 나 시장과 제주 현지에서 회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나 시장의 이번 휴가는 특히 최근 국회의원 및 지자체 단체장들이 집중호우에 대처코자 하계휴가를 반납하는 분위기가 확산되는 시점에서 강행된 휴가라 더욱 이해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양산시의회 정석자(민·비례)의원은 “물폭탄으로 전국이 움츠리고 있던 때에 27만 양산시민의 책임자가 휴가를 간 것도 모자라 민간인이 포함된 대휴가군단을 이끌었다”며 “일선 공무원들은 비상근무령이 내려져 도로 곳곳에 물 퍼내느라 밤낮으로 신경쓰고 있었는데, 시장은 골프나 치고 있었던 게 말이 되는가”라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양산시장 비서실 관계자는 “이번 나 시장의 휴가는 양산시체육회에서 주관해 일부지인과 가족이 동행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일부 언론과 정치권에서 불순한 의도를 가지고 바라봐선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산시 체육회 관계자는 “시체육회에서 주관해 하계휴가를 간 것은 아니며 각 지회의 임원과 휴가계획이 같아서 함께 했을 뿐”이라고 말해 시 관계자의 설명과는 달라 제주현지 회동의 목적과 의도에 대해서도 의문이 일고 있다.

 

이 관계자는 또 “과거 고 오근섭 시장 시절에도 시장과 체육회 임원 몇 명이 하계휴가를 함께 한 적이 있다”고 말했으나, 시장의 하계휴가에 체육회 각 지회장 가족이 함께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양산시의원들은 “각각의 휴가 계획은 있을 수 있지만 전국적인 재난 상황에서 시장이 시 체육회 임원과 지회장까지 대동해 제주도로 골프 여행을 떠난 것은 아무리 이해하려 해도 납득할 수 없는 행태”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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