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영화와 함께 여행을 떠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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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영화와 함께 여행을 떠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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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유럽영화제-메가필름페스티발 삼성동 메가박스서

 
   
     
 

유럽 신작 영화를 한 자리에 모은 <제 3회 서울유럽영화제-메가필름페스티발>이 오는 11월 29일부터 12월 2일까지 4일 동안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에서 열린다.

<서울유럽영화제>는 유명한 감독 몇몇의 신작이나 영화제 수상 경력에 따른 출품작 선정에 치중되어 오던 많은 영화제들과는 달리 유럽의 거장의 신작에서부터 앞으로 유럽 영화사를 수놓을 기대주로 떠오르고 있는 신인들의 작품, 대중성과 작품성을 고루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고도 국내에 소개되지 못한 작품들이 두루 소개될 예정이어서 주목을 끌고 있다.

칸느와 토론토 국제영화제에서 최고의 화제를 불러일으킨 스페인의 스릴러 영화 <인택토>가 제 3회 <서울유럽영화제-메가필름페스티발> 개막작으로 선정되었다. <인택토>는 천재적 재능으로 제 2의 알레한드로 아메나바르로 급부상하고 있는 스페인의 후안 카를로스 프레스나딜로의 데뷔작이다.

후안 카를로스 프레스나딜로는, 1967년생으로 이미 단편 <신혼부부 Esposados>(96)을 통해 아카데미영화제 단편 부문 후보에 오르는 등 각종 영화제를 휩쓸며 40여 개의 상을 수상, '무서운 아이'로 영화계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의 장편 데뷔작인 <인택토>는 올해, 스페인의 아카데미상이라 불리는 고야상 시상식에서 신인감독상, 신인연기상을 석권, 2002년 스페인 최고의 화제작으로 급부상했다.

비행기 추락사고의 유일한 생존자, 러시안 룰렛 게임에서 항상 이기는 도박사, 가족이 모두 사망한 교통사고의 유일한 생존자 등 믿기 힘들 정도로 운이 따르는 이들이 벌이는 목숨을 건 대결을 그린 판타지 스릴러 영화 <인택토>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인 <언브레이커블>과 <엑스맨> 등과 비교될 정도로 관객의 재미에 어필하면서도 유럽 영화 특유의 감성과 격조를 놓치지 않는 작품성을 동시에 구현했다.

 
   
     
 

2000년 제 3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의 서울 개최를 계기로 시작된 이 행사는 올해 3회째를 맞아 이름을 <서울유럽영화제-메가필름 페스티벌>로 바꾸고 조직위원회를 재구성했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14개국 28편의 초청작이 ▲내셔널 초이스 ▲라이징 디렉터스 ▲핫 브레이커스 ▲미드나이트 익스프레스 등의 4개 부문으로 나뉘어 상영된다.

올해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첫선을 보였던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클레르 드니, 마이크 피기스, 장 뤽 고다르, 지리 멘젤, 마이클 래드포드, 폴커 슐렌도르프, 이스트반 자보 등 8명의 10분짜리 에피소드 모음인 옴니버스 영화 <텐 미니츠 첼로>는 '내셔널 초이스'에서 국내 최초로 상영되고, 부천 국제영화제 폐막작이었던 첸 카이거, 빅토르 에리스, 베르너 헤어조그, 짐 자무쉬, 아키 카우리스마키, 스파이크 리, 빔 벤더스 등이 연출한 <텐 미니츠 트럼펫>이 '스페셜 스크린잉'에서 특별 상영된다. 세계 최고의 15명의 감독들이 참여한 <텐 미니츠> 연작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유일한 기회가 될 것이다.

거장들의 신작을 한 자리에 만날 수 있는 <내셔널 초이스>에서는 <부에나비스타 소셜 클럽>으로 쿠바 재즈의 열풍을 몰고 왔던 독일의 거장 빔 벤더스의 새로운 음악 영화로 롤링 스톤즈, 킹크스, 브루스 스프링스틴 등과 함께 인종차별, 신나치주의 반대를 외쳤던 독일의 전설적인 록밴드 BAP의 리더 볼프강 니에데켄을 따라 찾아가는 독일 역사와 음악에 대한 다큐멘터리 <비엘 파시에르트-쾰른에의 송가>도 아시아 최초로 상영된다.

<자연의 아이들>, <버림받은 천사들> 등을 통해 아이슬란드의 장엄한 풍광을 배경으로 휴머니즘적 주제를 감동적으로 그려 다수의 매니아층을 확보한 아이슬란드의 국민감독 프리드릭 쏘르 프리드릭슨 역시 신작 <매>, <쉘로우 그레이브>,

<트레인스포팅>으로 동시대 젊은이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대니 보일의 <천국에서 홀딱 벗고 청소하기>, 올해 칸느 영화제 심사위원대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으며 <레닌그라드 카우보이 미국에 가다>, <성냥공장 소녀> 등을 통해 수많은 추종자들을 거느린 아키 카우리스마키의 <과거가 없는 남자>,

섹스 피스톨즈, 조이 디비전, 해피 먼데이의 음악과 함께 70년대 말 영국의 악명 높던 레이블인 팩토리 레코드의 흥망성쇠를 그린 마이클 윈터버텀의 감각적인 음악 영화 <24시간 파티 피플>을 비롯하여 베를린국제영화제 예술공헌상 수상작으로 카트린느 드뇌브, 이자벨 위페르, 엠마누엘 베아르 등 프랑스를 대표하는 여배우들이 총출동한 프랑수아 오종의 뮤지컬 추리극 <8명의 여인들> 등이 마련되어 있다.

 
   
     
 

올해 유럽 각 국의 최고 화재작과 흥행작을 맛 볼 수 있는 <핫 브레이커스> 부문은 2차 대전 당시 독일계 유대인 가정이 케냐에서 겪는 망명기로 카를로비바리 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은 독일 카롤리네 링크의 <노웨어 인 아프리카>, 독일 마티아스 카일라히가 재독동포들의 이야기를 가지고 만든 <죽도 밥도 아니다>,

아내의 외도에 앙심을 품은 남편과 세계사 속의 유명한 독살장면을 연결시킨 러시아 카렌 샤크나자로프의 블랙코미디 <독약과 독살의 연대기>, 오랜 세월을 함께 한 중년 커플이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보고 있음을 깨닫게 되며 겪는 갈등을 그린 체코 페트르 바클라브의 <만날 수 없는 세상>, 수도원을 구하기 위해 세상 밖으로 나선 수도사들의 모험기인 <신과 함께 가라>, 작품성과 대중성을 고루 겸비한 알렉세이 발라바노프의 신작 <전쟁> 등이 준비되어 있고,

뉴욕에 불법 체류 중인 이스라엘 소녀와 빈민가 아파트 관리인인 중년 남성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아파트 #5C>, 죽은 아내에게 연인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남편의 고뇌와 방황을 그린 품격 높은 러시아 영화 <연인>, 다른 여자와 사랑에 빠진 아빠 때문에 고민하는 어린 딸의 갈등을 귀엽게 담아낸 가족 영화 <우리는 앨리스를 사랑해>가 아시아 최초로 상영된다.

새로운 영화 역사를 만들어 갈 신예들의 따끈따끈한 신작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마련된 <라이징 디렉터스> 부문에서는 베를린 국제영화제 그랑프리 수상작으로 1972년 벨파스트에서 벌어진 '피의 일요일' 사건을 다룬 폴 그린그래스의 <피의 일요일>, <풀 몬티>의 작가 사이먼 뷰포이가 각본을 쓴 <이건 사랑 노래가 아니야>,

세계 3대 미항인 나폴리를 배경으로 주옥같은 나폴리 민요들이 이어지는 아름다운 음악 영화 <나폴리의 열정>, 20년 만에 첫사랑을 만나러 고교 동창회로 향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인 <동창회>, 10대 남매의 기묘한 사랑을 다뤄 유년판 <베티 블루>로 불리는 프랑스 크리스토프 리지아의 <악마들> 등을 만날 수 있다

영화제의 백미로 심야상영에서 즐기는 색다른 영화보기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미드나잇 익스프레스>에서는 제 3회 서울유럽영화제-메가필름페스티발 상영작 중 가장 신나고 유쾌한 영화 3편(24시간 파티 피플, 천국에서 홀딱 벗고 청소하기,인택토)을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다.

영화제 조직위는 러시아, 스웨덴, 폴란드, 헝가리, 유고 등 유럽 각 국의 다양한 민속 공연과 탭댄스 공연, 마술 시연, 마네킹 등 특이한 마임 공연이 연일 열려 영화제를 찾는 관객들에게 다양한 유럽 문화를 소개할 예정이다.

영화에서만 접해 오던 유럽인들의 삶의 놀이들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행사로 정열의 나라 스페인의 대표적인 민속놀이 로데오 게임, 유럽의 술집에서 즐겨 하는 게임인 미니축구 시합, 파리 몽마르뜨 언덕을 재현한 캐리커쳐 행사, 유럽 문화 사진 및 엽서 전시회 등이 준비되어 있다. (www.mef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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