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라포엠·조성모·바다 등 세대 아우르는 공연 풍성
역사 체험부터 가족 프로그램까지…도심 곳곳 교통 통제

[뉴스타운 김국진 기자] 양산의 천년 역사와 현대 문화예술을 한자리에서 만나는 2026 양산삽량문화축전이 오는 10월 2일부터 4일까지 사흘간 양산천 둔치와 양산종합운동장 일원에서 펼쳐진다.
양산시와 양산문화재단은 올해 축전을 ‘하나 된 양산, 대도약의 울림’이라는 주제로 구성해 전통문화의 가치를 되새기고 세대와 지역을 잇는 화합의 장으로 마련한다고 밝혔다. 지역 예술인과 문화예술단체의 참여를 확대하고 역사·공연·체험·야간경관 콘텐츠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양산을 대표하는 종합문화축제의 면모를 보여줄 계획이다.
축전의 시작을 알리는 2일에는 충렬사 서제와 양산대종 타종이 진행된다. 이어 시민취타대가 참여하는 식전 퍼레이드가 양산천 둔치에서 특설무대까지 이어지며 축제 분위기를 끌어올린다.
저녁 개막식에서는 대북 연주와 미디어아트, 현대무용을 결합한 주제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라포엠과 온앤오프, 강문경, 서주경, 거미, 최전설 등이 출연해 클래식부터 대중가요까지 폭넓은 음악을 선보이며, 공연이 끝난 뒤에는 양산천 상공을 수놓는 불꽃쇼가 축제 첫날의 대미를 장식한다.
둘째 날인 3일에는 양산시 승격 30주년을 기념하는 추억의 음악여행 ‘토토즐 양산 #량’이 마련된다. 조성모와 왁스, 노이즈, 바다, 박상민 등 1990년대와 2000년대 초반 대중음악계를 대표했던 가수들이 출연해 중장년층에게는 추억을, 젊은 세대에게는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날 축제장에서는 읍면동 삼장수 씨름대회를 비롯해 음악협회 공연과 무술·국악·민요로 구성된 지역 예술인 공연 한마당이 이어진다.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뮤지컬 ‘캐리와 장난감 친구들’도 무대에 올라 축제의 세대별 프로그램을 더욱 풍성하게 한다.
마지막 날인 4일에는 웅상농청장원놀이와 진도군립예술단 공연, 가야진용신제 시연 등 전통문화의 맥을 잇는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진도군은 양산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도시로, 이번 공연을 통해 두 지역의 문화교류 의미를 더한다.
야간에는 양산의 충·효·지를 상징하는 삼장수 형제의 기백을 현대적으로 풀어낸 ‘삼장수 기상춤 경연대회’가 열린다. 기상춤은 퓨전 국악풍 음악에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동작을 결합해 시민 참여형 콘텐츠로 제작됐다. 경연이 끝난 뒤에는 국악 뉴에이지 밴드 억스와 도드리의 축하무대가 이어진다.
행사장에는 역사와 전통을 체험할 수 있는 ‘삽량 박제상 역사존’과 수상 부교 ‘국계(개) 다리’가 설치된다. 어린이를 위한 ‘삽량성’ 키즈존과 버블쇼, 외래어종 잡기 대회, 시민 참여부스, 문화예술단체 공연·체험부스, 소상공인·기업 홍보전, 관설당 전국서예대전 등도 함께 운영된다.
해가 진 뒤에는 양산이라는 지명과 햇빛을 가리는 양산의 이미지를 결합한 야간 프로그램 ‘양산은 지금 빛나는 중’이 축제장을 밝힌다. 우산을 활용한 포토존과 야간 조명 경관을 조성해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관람객의 이동 동선을 밝게 비춰 야간 안전성도 높일 예정이다.
축제 기간 행사장 주변에서는 단계적인 교통 통제가 시행된다. 행사장 내부 교통은 10월 2일 오전 10시부터 4일 오후 10시까지 제한되며, 양산대종에서 전자랜드까지 이어지는 도로는 9월 29일 오후 9시부터 10월 5일 낮 12시까지 통제된다.
관람객 주차 편의를 위해 양산여고와 양주초 운동장, 양산역 주차장, 양산종합운동장, 종합운동장 보조구장, 신기빗물펌프장 주차장 등 6곳을 임시·행사 주차장으로 운영한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올해 삽량문화축전이 양산의 전통과 현대문화가 어우러지고 시민 모두가 화합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지역경제에 활력을 더하면서도 시민들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안전한 축제가 되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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