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H바텍이 로봇과 AI데이터센터, 반도체 등 신성장 영역으로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 30여 년간 스마트폰과 자동차 전장 부품 분야에서 축적한 초정밀 금속 성형 및 표면처리 역량을 여러 전방 산업으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로봇 분야에서는 최근 자체 설계한 감속기 개발을 완료하고 성능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감속기는 로봇 관절의 힘과 정밀도를 좌우하는 핵심 부품으로 그동안 해외 의존도가 높았던 품목이며, 회사는 로봇용 금속 기구물 개발을 위해 다수의 글로벌 기업과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AI데이터센터 분야에서는 수냉식 냉각(DLC, Direct Liquid Cooling)에 사용되는 금속 부품 및 고방열 커넥터를 개발하고 있다. 인공지능 서버의 발열량이 커지면서 기존 공랭 방식으로는 대응이 어려워져 액체로 열을 직접 빼내는 방식이 확산되는 추세로, 회사는 복수의 품목을 동시에 개발하며 순차적으로 고객 평가를 진행할 계획이다.
반도체 분야에서는 패키징 공정 관련 정밀금속 부품을 개발하고 있다. 이는 회사가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서 미래 성장 사업으로 제시한 고방열 부품과 기술적으로 맞닿아 있는 영역으로, 선행개발과 고객 확보를 함께 진행하고 있다.
이 같은 사업 확장은 회사가 앞서 제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따른 것이다. KH바텍은 2024년부터 2028년까지 연평균 매출 성장률 20%를 목표로 제시하고, 미래 성장 사업을 중심으로 투자와 기술 개발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회사가 제시한 미래 성장 사업은 로봇, 디지털콕핏(무빙 메커니즘), 칙소몰딩, 고방열 부품 등이다.
KH바텍은 초정밀 금속가공과 표면처리 역량 및 신뢰성 확보 기술이 신성장 영역의 요구사양과 맞닿아 있다고 설명했다. 정밀 성형으로 평탄도와 치수 정밀도를 확보하고 자체 표면처리 기술을 적용해 제품의 내구성을 높이는 방식이며, 해외 생산기지와 국내 생산체계를 연계해 원가 경쟁력과 품질 관리를 함께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KH바텍 관계자는 로봇·AI데이터센터·반도체 세 영역 모두 개발 단계로, 고객 평가와 양산 검증을 거쳐 조만간 실질적인 매출로 연결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30여 년간 축적한 정밀 금속 가공 역량을 여러 전방 산업으로 넓혀 가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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