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티 세력과 사우디아라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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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티 세력과 사우디아라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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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티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 시설과 유조선을 향해 발포하고 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이라크 민병대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사우디아라비아 동서 송유관 공격은 사우디 왕국에 악몽을 더했고 세계 금융 시장을 뒤흔들었다. / 사진=i24news.tv 캡처 

사우디아라비아 석유를 위협하고 세계 시장을 뒤흔든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의 후티 반군의 공격이 세계 유가가 상승하고 있다. 후티 반군이라는 말이 보도에서 사용되고 있지만, 사실상 후티 반군은 예멘 정부를 통치하고 있으며, 공식적인 예멘 정부군은 후티 세력에 눌린 소수파에 지나지 않다.

후티 세력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 인프라를 공격하면서 예멘 내전이 재점화되었고, 이로 인해 세계 유가가 상승하고 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세력은 전략적 요충지를 점령하며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인도주의적 위기가 심화되고 있다.

미국의 동맹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그 동맹국들은 후티 세력의 공격을 억제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후티는 홍해의 전략적 요충지를 장악하며 선박 운송에 위협을 가하고 있으며, 예멘의 인도주의적 상황이 악화되고 있으며, 많은 민간인이 피해를 입고 있다.

미국과 후티 간의 외교적 해결 가능성이 있지만, 이란과의 협상이 반드시 필요한 가운데, 후티 세력은 사우디아라비아의 봉쇄 해제를 원하고 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의 후티 세력이 홍해 연안을 따라 진격하여 주요 해상 요충지까지 영향력을 확대하고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 수출을 위협한 지 일주일이 지났다.

후티의 수년간 최대 규모 영토 확장은 예멘의 12년 내전을 재점화하고 세계 유가를 상승시켰다. 나아가 미국이 아라비아반도 반대편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테헤란의 통제력을 완화하기 시작하면서 동시에 이란에게 또 다른 잠재적 협상 카드를 제공했다.

후티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 시설과 유조선을 향해 발포하고 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이라크 민병대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사우디아라비아 동서 송유관 공격은 사우디 왕국에 악몽을 더했고 세계 금융 시장을 뒤흔들었다. 다급한 사우디아라비아 실권자이자 왕세자인 마흐무드 빈 살만(MBS)는 트럼프 미 대통령에 후티 세력을 공격해 달라는 요청은 단칼에 거부했다. 트럼프의 미국이 동맹국을 대하는 태도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후티의 공세로 약 125천 명의 예멘인이 집을 떠나 피난길에 올랐다. 내전으로 15만 명 이상이 사망했으며, 한때 나라는 기근 직전까지 몰리기도 했다.

AP통신은 18일 현재 후티 세력은 예멘의 석유 매장량이 풍부한 동부 지역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지금까지 그들의 앞길을 가로막는 것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지원을 받는 예멘 정부군과 지난 1월까지만 해도 서로 전투를 벌였던 여러 세력뿐이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가장 중요한 동맹국인 미국은 이번 사태에 개입하지 않고 있다.

* 후티 세력 : 여러 전선에서의 전투

후티는 홍해의 주요 항구 도시인 모카’(Mokha, 모카커피로 유명해진 지역)를 점령한 후, 평시에는 전 세계 무역량의 약 12%가 통과하는 좁은 바브 엘 만데브 해협(Bab el-Mandeb strait) 인근의 여러 섬들을 장악했다. , 이들은 미군을 비롯한 여러 군사 기지가 있는 아프리카 소국 지부티에서 불과 32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후티 세력은 2014년 예멘 북부 본거지에서 남하하여 수도 사나와 예멘 북부 지역 대부분을 장악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듬해 개입했고, 2022년 휴전 협정이 체결될 때까지 치열한 전투가 이어졌다.

최근 며칠 동안 석유 매장량이 풍부한 예멘의 마리브(Marib) 주의 중심 도시인 마리브와 그 주변 지역에서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다. 후티 세력은 이전에도 여러 차례 공세를 펼쳤지만, 사우디아라비아의 지원을 받는 연합군의 군사 거점인 마리브를 점령하는 데 실패했다. 후티는 또 분쟁의 주요 전선인 서부 도시 타이즈(Taiz)를 위협하고 있다.

* 후티, 세계 최대 석유 수출국 사우디에 대한 압박 수위 높여

후티 세력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자신들이 장악하고 있는 지역에 대한 오랜 봉쇄를 해제하기를 원한다.

후티는 정치국 위원인 모하메드 알 부카이티(Mohammed al-Bukhaiti)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예멘을 오가는 선박 통행을 막기 위해 바브 엘 만데브 해협을 폐쇄하고, 예멘에 부당한 봉쇄 조치를 가한 것은 사우디아라비아라고 말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그 동맹국들은 오랫동안 후티 세력의 공격을 억제하거나 저지하는데 어려움을 겪어왔으며, 공격을 막기 위해 외교적 해결책을 모색하려는 유혹을 느낄 수도 있다. 하지만 이는 궁극적으로 후티에 대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유일한 국가인 이란에 대한 미국의 양보를 필요로 할 수도 있다.

바이든과 트럼프 행정부 시절 후티 세력을 폭격했던 미국은 이번에는 개입할 의사를 전혀 보이지 않고 있으며, 후티 역시 이러한 상황을 유지하려는 듯하다. 그들은 사우디아라비아 선박만 공격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 출처 : 구글지도 

* 홍해 지역의 교통량이 현재로서 회복

해운 회사인 윈드워드(Windward)는 후티의 진격 이전에는 바브 엘 만데브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 수가 하루 35척이었지만, 진격 이후에는 25척으로 감소했다고 보고했다. 그러나 선박 수는 이미 회복되어 지난 13일에는 45척으로 증가했다.

후티는 사우디 선박과 유조선을 넘어 공격 대상을 확대할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다. 가자지구 전쟁이 한창이던 당시, 후티는 이스라엘을 봉쇄하는 과정에서 해당 분쟁과는 관련이 없어 보이는 홍해 선박들을 공격하기도 했다.

실시간 분쟁 감시 NGO 단체인 ACLED(Armed Conflict Location & Event Data Project)의 중동 분석가 ​​발렌틴 드오튀유(Valentin d’Hauthuille)현재 그들의 초점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연관된 해운에 맞춰져 있다면서도 사우디아라비아와 세계 경제 모두에 대한 압력을 강화하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와 연관된' 선박으로 평가하는 기준을 확대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 대가가 큰 외교적 해결

지역 중재자들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지만, 이란과의 전쟁 전반에 걸친 돌파구가 없이는 외교적 합의가 이루어지기는 어려워 보인다.

이란은 자국 경제를 황폐화시킨 봉쇄와 제재를 미국이 해제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의 완전한 재개방과 테헤란의 핵 프로그램 축소 합의를 원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여름 체결된 예비 합의가 빠르게 무산된 이후 양측 모두 양보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 주말 오만에서 미국과 후티 대표 간의 회담이 열렸다고 후티 관계자와 회담 내용을 잘 아는 또 다른 소식통이 이번 주 AP 통신에 전했다.

* 예멘의 인도주의적 상황 악화

유엔 인도주의 사무국에 따르면, 최근 전투로 민간인 8명이 사망 하고 32명이 부상했으며, 125천 명이 집을 떠나 피난했다고 한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지원을 받는 정부의 보건부는 후티 세력이 93일 이후 약 150명의 민간인을 살해했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는 17, 요격된 후티 세력의 드론 잔해로 인해 왕국 내에서 1명이 사망 하고 2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예멘은 내전 이전에도 가장 가난한 아랍 국가였으며, 최근 몇 년 동안 내전과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하는 봉쇄로 인해 광범위한 기근을 겪고 있다.

후티 세력이 유엔 및 구호 활동가들을 억류하면서 그들이 장악한 지역에 대한 국제 지원이 차질을 빚고 있다. 전문가들은 후티 반군이 공무원 급여 지급에 어려움을 겪어 일부 소요 사태가 발생했으며, 세수입의 상당 부분을 군사 조직에 전용했다고 지적한다.

유엔 인도주의 업무 조정국(OCHA)은 예멘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 요청액의 20%만이 확보됐으며, “수백만 명이 식량, 의료, 영양, 식수 및 보호 서비스에 대한 접근권을 잃을 위험에 처해 있다고 밝혔다.

모카에 있는 국경없는 의사회 감독관인 사라 아흐메드(Sara Ahmed)지금은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의사들이 공습 소리가 들리는 가운데서도 필수 의료 서비스를 유지하기 위해 어려운 환경 속에서 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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