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부전~마산 복선전철 부분 개통·경전선 고속열차 증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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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부전~마산 복선전철 부분 개통·경전선 고속열차 증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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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 4월 안전 구간 우선 운행…미개통 구간 셔틀버스 연계
9월부터 경전선 고속열차 하루 6회·최대 1,800석 추가 공급
물금역~수서역 직통열차 신설…부산·수도권 이동 편의 개선
박성준 경남도 교통건설국장이 25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부전~마산 복선전철 부분 개통과 경전선 고속열차 증편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사진=경남도
박성준 경남도 교통건설국장이 25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부전~마산 복선전철 부분 개통과 경전선 고속열차 증편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사진=경남도

경상남도가 장기간 개통이 지연된 부전~마산 복선전철의 일부 구간을 우선 개통하고 경전선 고속열차 운행을 확대한다. 경남과 부산을 오가는 이동시간을 줄이는 동시에 수도권 방면 좌석 부족 문제를 완화해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철도 교통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경남도는 25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2027년 4월 1일부터 부전~마산 복선전철 일부 구간을 우선 개통하고, 오는 9월 1일부터 경전선 고속열차를 하루 6회 증편한다고 밝혔다. 안전성과 시공이 확보된 구간부터 열차 운행을 시작해 장기간 이어진 도민 불편을 줄이고, 고속열차 좌석 공급을 늘려 수도권 이동 선택권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부분 개통 대상은 마산역~강서금호역과 사상역~부전역 구간이다. 개통이 어려운 강서금호역~사상역 구간에는 셔틀버스 등 연계 교통수단을 투입해 이용객의 환승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전 구간이 연결되기 전까지 철도와 버스를 연계하는 방식으로 경남과 부산 간 이동 편의를 우선 개선한다.

부전~마산 복선전철은 창원·김해와 부산을 연결하는 동남권 핵심 광역철도망으로, 당초 2020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됐다. 그러나 같은 해 낙동강 인근에서 발생한 지반침하 사고로 사업이 장기간 지연됐다. 경남도는 2024년 11월 안전이 확인된 구간부터 운행하는 부분 개통 방안을 제시한 뒤 정부와 국회, 관계기관을 총 54차례 방문해 사업 정상화와 조속한 개통을 요청했다. 창원시·김해시, 지역 국회의원과 상공계 등도 공동 대응에 힘을 보탰다.

향후 전 구간이 개통되면 삼랑진을 우회하던 기존 경전선 노선이 직선화돼 마산역에서 부산 부전역까지 이동시간이 현재 1시간 30분대에서 30분대로 크게 단축될 전망이다. 창원·김해·부산을 오가는 출퇴근과 통학, 병원 진료 등 생활 이동이 편리해지고 관광과 경제 분야를 비롯한 동남권 도시 간 교류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도는 부분 개통 이후에도 국토교통부, 국가철도공단, 사업시행자 등과 협의를 이어가며 전 구간의 조기 개통을 추진할 방침이다.

수도권 이동 편의를 높이기 위한 경전선 고속열차 증편도 이뤄진다. 경남도는 민선 9기 동안 하루 기준 부족 좌석 4,600석을 단계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며, 첫 조치로 오는 9월 1일부터 운행 횟수를 하루 6회 늘려 최대 1,800석을 추가 공급한다.

​부분개통 노선도/자료=경남도​
​부분개통 노선도/자료=경남도​

경전선 고속열차는 그동안 이용 수요에 비해 운행 횟수와 좌석이 부족해 주말과 출퇴근 시간대는 물론 명절과 연휴에도 승차권을 구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번 증편으로 도민의 수도권 이동 선택 폭이 넓어지고 시간대별 열차 이용도 한층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마산역에서 출발하는 상행선 막차 시간이 기존 오후 9시 43분에서 오후 10시 4분으로 21분 늦춰진다. 이에 따라 NC 다이노스 야구 경기나 공연, 축제, 문화행사 관람 이후에도 고속열차를 이용할 수 있어 야간 이동 편의가 개선된다. 수도권 방문객의 경남지역 체류시간도 늘어나 지역 상권과 관광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 동부지역 주민을 위한 직통열차도 새롭게 운행된다. 양산 물금역과 수서역을 환승 없이 연결하는 열차가 상행 하루 2회, 하행 하루 3회 투입된다. 그동안 수도권으로 이동하려면 부산이나 울산지역 역을 이용하거나 열차를 갈아타야 했던 양산지역 주민들의 불편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이번 증편과 신규 운행은 경남도가 국회와 국토교통부, 코레일, SR 등 관계기관을 지속적으로 설득한 결과다. 도는 2025년부터 올해까지 모두 25차례에 걸쳐 관계기관을 찾아 경전선 고속열차 확대를 건의했으며, 지난해 12월 KTX·SRT 통합 발표 이후에는 올해 상반기에만 10여 차례 집중 협의를 진행하며 경남권 좌석 부족 문제의 해소를 요청해 왔다.

경남도는 앞으로 인천·수서발 KTX 운행 확대와 신규 고속열차 도입, 평택~오송 2복선화 완공 등 철도 여건 변화에 맞춰 경전선 고속열차 운행 확대를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할 계획이다. 부전~마산 복선전철을 중심으로 경남과 부산을 잇는 광역교통망을 강화하고 수도권 접근성을 높여 도민의 철도 이용 기회를 넓혀 나간다는 구상이다.

관계자는 “부전~마산 복선전철 부분 개통은 오랫동안 기다려 온 도민의 불편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인 대안이며, 경전선 고속열차 증편은 수도권 이동 편의를 높이는 중요한 성과”라며 “부산은 더 빨리, 서울은 더 자주 오갈 수 있도록 철도서비스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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