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덕 남양주시장 바티칸 방문…교황 ‘마재성지’ 방문 유치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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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덕 남양주시장 바티칸 방문…교황 ‘마재성지’ 방문 유치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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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앞두고 유흥식 추기경 예방…레오 14세 사목 방문 요청 친서 전달
최현덕 시장(우측)이 바티칸에서 유흥식 추기경(좌측)을 예방해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기간 중 교황 레오 14세의 마재성지 사목 방문을 요청하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최현덕 시장(우측)이 바티칸에서 유흥식 추기경(좌측)을 예방해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기간 중 교황 레오 14세의 마재성지 사목 방문을 요청하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 / 남양주시 제공)

최현덕 남양주시장이 2027년 서울 세계청년대회(WYD·World Youth Day)를 앞두고 교황 레오 14세(Leo XIV)의 남양주 마재성지 방문 유치에 나섰다. 최 시장은 24일 현지시간 김용민 국회의원과 함께 바티칸(Vatican)을 방문해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 유흥식 추기경을 예방하고 마재성지를 교황 방한 일정에 포함해 달라는 내용의 친서를 전달했다.

남양주시에 따르면 이번 바티칸 방문에는 최 시장과 김용민 국회의원(남양주시 병)이 대표단으로 참여했다. 이들은 유 추기경과 만나 교황의 방한 일정과 연계한 마재성지 사목 방문 필요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남양주시는 내년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청년대회를 계기로 마재성지가 지닌 천주교 역사와 순교 신앙의 의미를 국내외에 알리고 국제적인 순례지로 발전시키기 위해 교황 방문을 추진하고 있다.

남양주시 조안면에 위치한 마재성지는 한국 천주교 초기 신앙의 역사를 간직한 곳이다. 한국 천주교 초기 평신도들이 학문적 탐구를 통해 신앙을 받아들였던 역사와 함께 정약종 일가의 순교 신앙과 관련된 장소로 알려져 있다.

특히 정약종과 가족의 신앙 역사가 연결돼 있어 남양주시는 마재성지를 가족 공동체와 순교 신앙의 의미를 함께 살펴볼 수 있는 ‘성가정 순교 성지’로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최현덕 시장이 24일(현지시간) 바티칸에서 유흥식 추기경, 김용민 국회의원과 함께 교황 레오 14세의 마재성지 사목 방문과 관련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좌측부터) 김용민 국회의원(남양주시 병), 유흥식 추기경, 최현덕 남양주시장
최현덕 시장이 24일(현지시간) 바티칸에서 유흥식 추기경, 김용민 국회의원과 함께 교황 레오 14세의 마재성지 사목 방문과 관련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좌측부터) 김용민 국회의원(남양주시 병), 유흥식 추기경, 최현덕 남양주시장 (사진 / 남양주시 제공)

최 시장은 교황에게 전달한 친서에서 자신의 순례 경험과 마재성지 방문을 요청하는 뜻을 담았다. 최 시장은 2024년 5월 약 920㎞의 산티아고 순례길을 완주한 뒤 순례기 ‘걷다 보면 알게 될 지도’를 펴낸 바 있다.

최현덕 남양주시장과 김용민 국회의원이 24일(현지시간) 바티칸에서 유흥식 추기경을 예방하고 ‘교황 레오 14세 마재성지 사목 방문 요청 친서’를 전달하고 있다.
최현덕 남양주시장과 김용민 국회의원이 24일(현지시간) 바티칸에서 유흥식 추기경을 예방하고 ‘교황 레오 14세 마재성지 사목 방문 요청 친서’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 / 남양주시 제공)

최 시장은 친서에서 “산티아고 길을 걸으며 삶은 혼자가 아니라 손잡고 함께 걷는 여정임을 깨달았다”며 “남양주에 온 가족이 믿음으로 함께 걸어간 거룩한 순례지인 ‘마재성지’가 있음을 다시금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어 “마재성지는 종교와 역사, 생태 환경이 아름답게 어우러진 남양주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74만 남양주시민의 염원을 모아 교황의 남양주 방문이 성사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대표단은 바티칸 방문 이틀째인 25일 신형식 주교황청 대한민국 대사를 만나 교황청과 남양주시 간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남양주시는 교황 방한 세부 일정에 마재성지가 포함될 수 있도록 관련 기관과 후속 협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는 내년 8월 3일부터 8일까지 서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남양주시는 대회를 계기로 추진하는 교황의 마재성지 방문이 성사될 경우 지역의 천주교 역사·문화 자원을 국제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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