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서별 칸막이와 관례적 외부 위탁 개선…공조직 책임성과 재정 건전성 강화
조직개편안 확정한 뒤 민선 9기 인사 추진…노동조합과 소통도 확대

[뉴스타운/송은경 기자] 경기도가 민선 9기 인사에 앞서 재정위기 대응과 행정 효율성 강화를 위한 조직개편을 우선 추진한다. 도는 재정위기가 발생한 상황과 과정을 분석하고 실·국별 업무보고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부서 간 칸막이 행정과 유사·중복 업무, 관례적으로 이어진 외부 위탁, 불필요한 용역 수행 사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비효율적인 조직과 업무체계를 먼저 정비한 뒤 새로운 인사원칙을 수립하기로 했다. 조직개편 과정에서는 공직사회의 책임성을 높이고 노동조합 등과의 소통도 강화할 방침이다.
경기도는 24일 대변인 서면 브리핑을 통해 조직개편과 민선 9기 인사 시기를 둘러싼 배경과 향후 추진 방향을 설명했다. 이번 방침의 핵심은 인사를 먼저 단행하기보다 조직의 기능과 업무를 재정비해 재정위기의 반복 가능성을 낮추겠다는 것이다.
도는 민선 9기 출범 이후 재정 상황에 대한 원인 분석과 함께 각 실·국의 주요 업무를 점검해 왔다. 이 과정에서 부서별 협업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는 칸막이 행정뿐 아니라 기능이 비슷한 업무가 여러 부서에 분산되거나 중복되는 사례가 확인됐다는 설명이다.
또한 내부에서 수행할 수 있는 업무를 관례적으로 외부에 맡기거나 필요성과 효과를 충분히 따지지 않은 채 용역을 추진해 온 관행도 조직 운영의 개선 과제로 제시됐다. 경기도는 이러한 행정구조가 재정 부담을 키울 수 있는 만큼 조직개편을 통해 기능과 역할을 명확하게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도는 공조직의 최우선 책무가 도민의 삶을 지키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단순히 부서 명칭이나 인원을 조정하는 수준을 넘어 조직의 기본 구조와 업무 수행 방식을 바꾸고, 누적된 재정위기에 책임 있게 대응하는 체계를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조직혁신과 책임 의식이 뒷받침되지 않은 인사만으로는 재정위기의 재발을 막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비효율적인 조직과 업무를 먼저 개편하고 공적 책임을 강화할 수 있는 운영체계를 구축한 뒤 민선 9기 인사원칙을 마련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조직개편안이 마련되는 대로 세부 인사원칙과 추진 일정을 수립할 예정이다. 조직개편과 인사가 공직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노동조합을 비롯한 구성원들과의 소통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기자메모/ 경기도가 인사보다 조직개편을 앞세운 것은 재정위기를 단순한 세입 부족이 아니라 행정구조와 업무 방식의 문제까지 포함해 살펴보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유사·중복 업무와 불필요한 용역을 줄이는 방향은 재정 효율성과 행정 책임성을 높인다는 점에서 필요성이 있다. 다만 조직혁신의 성과는 선언보다 개편 대상과 절감 규모, 업무 통합 기준, 도민 서비스 개선 효과를 얼마나 구체적으로 공개하느냐에 달렸다. 노동조합과 공직사회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면서도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로 이어지는 조직개편이 요구된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