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 의료·요양 통합돌봄, 청소 넘어 식사·주거·치료까지 잇는다
스크롤 이동 상태바
여주시 의료·요양 통합돌봄, 청소 넘어 식사·주거·치료까지 잇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독거·치매 어르신 양곡 신청부터 누수 수리, 병원 동행까지 생활 밀착 지원
여주시 의료·요양 통합돌봄 관계자들이 가사지원서비스 대상자의 생활 여건과 지원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여주시는 식사와 주거환경 개선, 병원 동행 등을 연계해 시민이 살던 곳에서 건강한 일상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여주시

[뉴스타운/김준혁 기자] 여주시가 추진하는 의료·요양 통합돌봄 가사지원서비스가 집안 청소에 머물지 않고 식사와 주거, 의료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생활 밀착형 돌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치매를 앓는 독거 수급자의 끼니를 지원하고, 고장 난 싱크대와 누수 배관을 수리했으며, 당뇨와 욕창으로 거동이 어려운 대상자에게 가사지원과 병원 동행을 제공해 치료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치매를 앓으며 혼자 생활하는 수급자 A어르신의 집에는 끼니를 해결할 쌀조차 없었다. 가사지원 제공기관은 집 안을 정리하는 데 그치지 않고 밥과 반찬을 마련했다. 이어 행정복지센터와 협력해 양곡 신청까지 도우면서 일회성 지원이 아닌 지속적인 식생활 기반을 갖추도록 했다.

B어르신은 싱크대 고장과 수도 배관 누수로 부엌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제공기관은 현장에서 생활환경을 확인한 뒤 배관 수리를 지원했다. 물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된 B어르신은 다시 집에서 음식을 준비하며 일상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당뇨와 심한 둔부 욕창을 앓던 C대상자에게는 가사지원과 의료 지원을 함께 연결했다. 혼자 병원을 이용하기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병원 동행을 지속하면서 치료가 중단되지 않도록 도왔다. 그 결과 욕창 부위에 새살이 돋는 등 건강 상태도 눈에 띄게 호전됐다.

이번 사례는 통합돌봄의 출발점이 제도나 시설이 아니라 시민이 생활하는 집과 일상에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식사를 해결하지 못하거나 주거시설 고장으로 안전을 위협받고, 이동이 어려워 치료를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필요한 서비스를 현장에서 연결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지원을 받은 대상자들은 따뜻한 식사를 하고 안전한 주거환경에서 치료를 이어가는 일상을 되찾은 데 대해 만족과 감사의 뜻을 전했다. 서비스 제공기관도 대상자의 생활 변화를 가까이에서 확인하며 돌봄의 보람을 나누고 있다.

강대준 여주시 문화복지국장은 “통합돌봄은 단순한 서비스 제공이 아니라 시민이 밥을 먹고, 안전하게 집에서 생활하며, 필요한 치료를 이어갈 수 있도록 평범한 일상을 지켜드리는 일”이라며 “앞으로도 시민이 살던 곳에서 건강하고 존엄한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더욱 촘촘한 돌봄체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기자메모/ 여주시의 이번 가사지원은 한 가지 서비스를 제공한 뒤 끝내지 않고 대상자의 식사, 주거, 건강 문제를 함께 살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돌봄이 실제 성과로 이어지려면 현장 종사자가 발견한 위기 신호를 행정복지센터와 의료기관, 주거지원 체계가 신속하게 이어받아야 한다. 시민이 익숙한 집에서 일상을 유지할 수 있도록 사례별 지원을 꾸준히 관리한다면 여주시 통합돌봄은 지역사회 중심 돌봄의 실질적인 모델로 발전할 수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기획특집
가장많이본 기사
칼럼/수첩/발언대/인터뷰
방송뉴스 포토뉴스
오피니언  
연재코너  
지역뉴스
공지사항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뉴스타운TV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