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자족용지 약 10만평에서 30만평으로 확대 요구…광역교통 사업비 20% 수준 제안
세교2·3지구 분당선 연장과 교통대책 우선 반영 요청…“첫 단계부터 제대로 설계해야”

[뉴스타운/김유수 기자] 조용호 오산시장이 오산 세교3지구를 주택 공급에 치우친 신도시가 아닌 산업과 교통 기반을 갖춘 자족도시로 조성하기 위해 국회 지원을 요청했다. 핵심 건의사항은 자족용지 30만평 확보와 분당선 세교2·3지구 연장, 광역교통 개선대책의 우선 반영이다. 오산시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약 10만평 규모의 자족용지만으로는 AI·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을 충분히 유치하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현재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마련 중인 교통대책 역시 향후 발생할 교통 수요를 감당하기에는 부족하다는 판단이다. 시는 세교3지구 초기 계획부터 산업·교통 기능을 강화해 도시 경쟁력과 세수 기반을 함께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조용호 시장은 19일 오후 국회를 방문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국회의원과 만나 세교3지구 주요 현안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면담에는 김종욱 오산시의회 의장과 정윤영 부의장, 오산시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조 시장은 국토교통부와 LH가 세교3지구 개발계획을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자족용지 30만평을 확보하고, 분당선의 세교2·3지구 연장과 광역교통 개선사업을 우선 반영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국토부가 앞서 발표한 세교3지구 자족용지는 30만9000㎡로 약 10만평 규모다. 그러나 오산시는 경기남부 반도체 산업과 연계된 AI·반도체 소부장 기업을 유치하려면 현재 계획보다 3배가량 넓은 30만평 규모의 산업 공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조 시장은 “오산이 경기남부권 반도체 소부장 중심도시로 입지를 다지고 안정적인 세수를 확보하려면 30만평 규모의 자족용지 반영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광역교통 개선대책의 실효성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조 시장은 LH가 수립 중인 대책만으로는 세교2·3지구 개발 이후 예상되는 교통혼잡을 해소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다른 개발지구의 광역교통 개선대책과 비슷하게 관련 사업비를 전체 사업비의 20% 수준으로 확보하고, 분당선 연장 방안을 핵심 사업으로 포함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전용기 의원은 "오산이 자신의 지역구와 인접해 공통으로 논의할 현안이 많다"며 "국토부와 LH의 개발계획에 오산시의 입장이 반영될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조 시장은 “세교3지구는 오산의 마지막 대규모 주택공급 사업에 해당한다”며 “계획 단계부터 산업과 교통 기능을 제대로 갖춰 자족도시로서의 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기자메모/ 세교3지구의 성패는 주택 공급 물량만으로 판단하기 어렵다. 기업이 들어올 공간과 출퇴근을 뒷받침할 철도·도로망이 함께 마련돼야 인구 증가가 지역경제 성장과 세수 확대로 연결될 수 있다. 오산시가 요구한 자족용지 확대와 분당선 연장은 세교3지구의 장기적인 도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선제적 제안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향후 국토부와 LH의 계획에 구체적인 면적과 재원, 추진 일정이 얼마나 반영되는지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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