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밤 밝힐 허왕후의 항해 빛으로 되살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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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밤 밝힐 허왕후의 항해 빛으로 되살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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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부터 23일까지 가야테마파크서 열흘간 개최
빛·미디어아트로 허왕후의 가야행 바닷길 재현
불꽃쇼·야외공연·먹거리·아트마켓까지 풍성
2025년 김해가야테마파크 빛 축제/사진 김해시 제공
2025년 김해가야테마파크 빛 축제/사진 김해시 제공

2천 년 전 인도 아유타국을 떠나 가야에 도착한 허왕후의 바닷길이 올여름 김해의 밤을 밝히는 빛의 항해로 되살아난다. 김해의 역사와 인물을 미디어아트와 야간 경관에 담은 이번 축제에서 관람객들은 출항부터 항해, 가야와의 만남까지 이어지는 이야기를 따라 걸으며 특별한 빛의 여정을 경험하게 된다.

김해문화관광재단은 오는 14일부터 23일까지 열흘 동안 김해가야테마파크에서 제3회 김해 빛 축제 ‘빛을 향한 항해’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축제는 일루미네이션을 감상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김해의 역사와 정체성을 해마다 하나의 이야기로 풀어내는 3개년 스토리형 축제의 첫 무대로 꾸며진다.

첫 번째 이야기는 허왕후가 아유타국에서 가야로 향한 바닷길이다. 축제장에는 푸른 바다와 밤하늘을 표현한 빛 조형물과 미디어 연출, 일루미네이션, 포토존 등이 설치된다. 관람객들은 공간을 따라 이동하며 허왕후의 출항과 항해, 가야와의 만남을 차례로 경험할 수 있으며, 고대 가야의 역사에 현대적인 빛 연출을 더한 야간 경관은 가족과 연인,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올해는 관람 중심의 축제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먹거리와 공연, 지역 예술이 함께하는 체류형 행사로 운영된다. 주말과 공휴일에는 지역 음식을 선보이는 로컬먹거리존과 지역 작가·창작자들의 작품을 전시·판매하는 아트마켓이 문을 연다. 오후 6시부터는 재즈와 퓨전국악, 어쿠스틱 음악 등 지역 예술인들이 참여하는 야외공연이 이어져 축제의 밤을 더욱 풍성하게 채운다.

개막행사는 15일 오후 7시 30분 가야왕궁에서 열린다. 전통의 역동성을 담은 오고무 공연을 시작으로 빛과 움직임이 어우러지는 K-POP 트론 퍼포먼스와 미디어 연출이 축제의 출항을 알린다. 이어 3천여 발의 불꽃이 밤하늘을 수놓는 멀티미디어 불꽃쇼가 펼쳐져 개막 무대의 대미를 장식한다.

재단은 축제 기간 교통 혼잡을 줄이기 위해 기존 주차장과 새로 조성된 댕댕파크 주차장을 활용하고 가야랜드 주차장도 추가로 확보한다. 가야랜드 주차장에서는 축제장까지 셔틀차량을 운행한다. 축제장 뒷길인 사충단길은 오후 4시부터 11시까지 일반 차량의 진입을 제한하고 일방통행과 응급차량 이동을 위한 도로로 활용한다. 주차장이 만차가 되면 테마파크 입구에서 차량을 회차시켜 축제장 주변의 정체를 줄일 방침이다.

축제는 휴무 없이 오후 5시 2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되며 입장은 오후 9시에 마감한다. 입장료는 1인당 2천 원이고, 36개월 미만 영유아는 증빙서류를 제시하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입장권은 네이버 사전예매와 현장판매를 통해 하루 각각 5천 매씩 판매하지만 기상과 현장 상황에 따라 안전을 위해 판매 수량이 제한될 수 있다. 사전예매권은 방문 당일 현장에서 입장권으로 교환해야 하며, 재단은 보다 쾌적한 관람을 위해 주말보다 평일 방문을 권장하고 있다.

최석철 김해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올해 축제는 화려한 빛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김해의 역사와 인물을 하나의 이야기로 경험하는 3개년 축제의 출발점”이라며 “빛과 공연, 먹거리, 예술이 어우러진 축제를 김해의 밤을 대표하는 지속 가능한 관광 콘텐츠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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