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 폭염에 경주 가뭄 비상…농업용수 확보 총력전 나선 경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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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 폭염에 경주 가뭄 비상…농업용수 확보 총력전 나선 경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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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낮 최고기온 38.8도·사상 첫 폭염중대경보…농업용수 확보 비상
덕동댐 방류 확대·관정 개발 등 긴급대책 추진…범시민 절수운동도 호소
주낙영 경주시장이 지난 26일 가뭄 현장 점검 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게시물 화면
주낙영 경주시장이 지난 26일 가뭄 현장 점검 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게시물 화면

연일 이어지는 기록적인 폭염과 강수량 부족으로 농업용수 확보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경주시가 가뭄 장기화에 대비한 선제 대응에 나섰다. 농업용수 공급을 확대하는 한편 생활용수 관리까지 포함한 종합 대응체계를 가동하며 피해 최소화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주시는 지난 26일 주낙영 시장이 김석기 국회의원, 임활 경주시의회 의장과 시·도의원 등 관계자들과 함께 외동읍 말방리 일대를 찾아 농업용수 공급 실태를 점검하고 현장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벼 출수기를 앞두고 농업용수 부족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저수지와 용수 공급 여건을 직접 확인하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 시장은 현장 점검 결과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시민들에게 공유하며 절수 참여를 당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최근 우리나라는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폭염 일수와 열대야 발생 빈도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국지적인 강수 편차도 심화되는 추세다. 특히 폭염이 장기화될 경우 농작물 생육 지연과 수확량 감소는 물론 저수율 하락에 따른 농업용수 부족 가능성이 커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경주지역 역시 극심한 기상 여건이 이어지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난 24일 낮 최고기온은 38.8도를 기록했으며, 기상청은 경주에 사상 처음으로 폭염 중대경보를 발령했다. 올해 누적 강수량은 평년의 약 58% 수준에 그쳤고, 6~7월 강수량도 평년 대비 28%에 불과해 가뭄이 심화되고 있다.

이 같은 영향으로 저수지 저수율이 낮아지면서 벼 출수기를 앞둔 농경지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시는 가뭄 피해를 줄이기 위해 덕동댐 방류량을 탄력적으로 조절해 농업용수 공급을 확대하고, 현재 사용하지 않는 마을상수도를 농업용수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신규 관정 개발과 하천 굴착, 양수기 지원 등 긴급 대응사업을 우선 시행하고, 규모가 큰 사업은 예비비를 활용해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은 벼 출수기 전후 충분한 용수 공급이 쌀 생산량과 품질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라고 설명하고 있으며, 지속되는 고온과 가뭄은 등숙 불량과 수량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선제적인 물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9월 가을장마가 시작되면 가뭄이 다소 해소될 수 있지만 지난해처럼 강우가 늦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농업용수는 물론 생활용수 공급에도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악의 상황까지 염두에 두고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후변화로 물 관리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행정에서도 가능한 모든 대책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시민들도 생활 속 절수 실천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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