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주시는 자매도시인 베트남 후에중앙직할시(Thành phố Huế, 후에시)에서 개최되는 ‘2026 후에 국제예술축제주간’에 대표단과 지역 전통예술단체를 파견해 이달 15일부터 19일까지 양국 간 문화교류 행사를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베트남의 대표적인 역사 문화도시인 후에시와의 유대를 강화하고 신라문화의 우수성을 동남아시아 지역에 전파하기 위해 추진됐다.
방문단에 합류한 경주 지역 전통예술단체 풍류본기 공연단은 지난 16일과 17일 이틀간 후에 수상공연장 특설무대에 올라 현지 주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대금산조, 입춤, 국악 기악합주, 북춤, 한량무 등 다채로운 한국 전통예술 공연을 펼쳤다. 공연단은 독창적인 가락과 춤사위로 현지 관객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내며 경주의 깊은 역사성과 대한민국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전파하는 문화외교관 역할을 수행했다.
행사가 열린 후에는 베트남의 마지막 왕조인 응우옌 왕조의 도읍지로, 유네스코(UNESCO)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후에 황성을 포함해 다수의 문화재를 보유한 유서 깊은 도시다. 경주시는 지난 2007년 후에시와 자매도시 협정을 체결한 이후 행정, 문화, 관광, 체육, 청소년 등 여러 방면에서 긴밀한 소통을 지속해 왔으며, 지난해 베트남 정부의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기존 트어티엔후에성이 후에중앙직할시로 승격된 바 있다.
경주시 대표단은 이번 축제 기간 중 응우옌 반 푹 후에시 외무국장을 비롯한 주요 지도부와 공식 면담을 갖고 후에중앙직할시 승격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전하는 한편 양 도시의 상생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오는 2027년 자매결연 20주년을 맞이함에 따라 문화·관광·청소년 분야의 교류 규모를 대폭 확대하기로 합의했으며, 다가오는 10월 경주에서 개최될 예정인 ‘2026 신라문화제’에 후에시 공연단을 정식 초청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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