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해경, 식수 부족 러시아 요트 긴급 피난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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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해경, 식수 부족 러시아 요트 긴급 피난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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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보스토크 출항 후 식수 부족 호소...승선원 8명 안전 이상 없어
사진=동해해경 제공

동해해양경찰서가 항해 중 식수 부족으로 울릉 저동항에 긴급 피난한 러시아 국적 요트에 식수를 지원하고 안전한 재출항을 도왔다.

동해해경에 따르면 러시아 국적 A요트는 지난 13일 오전 10시 50분께 요트 대리점을 통해 긴급 피난 의사를 전달했다. 7.8톤급인 해당 요트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출항해 제주도로 향하던 중 식수가 부족해 항해 지속이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신고를 접수한 동해해경은 선박 상태와 승선원 안전 여부를 확인한 뒤 관련 절차에 따라 울릉 저동항 긴급 피난을 지원했다. 요트에는 승선원 8명이 타고 있었으며, 건강 이상 등 특이사항은 확인되지 않았다.

입항 이후 울릉파출소는 현장에서 식수를 제공하고 승선원 관리, 무단 상륙 방지, 정박 안전관리 등을 실시했다. 선박은 식수 공급과 안전 점검을 마친 뒤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돼 목적지인 제주도를 향해 정상 출항했다.

이번 사례는 해양사고가 충돌이나 기관 고장뿐 아니라 기본 물자 부족, 기상 변화, 장거리 항해 중 준비 미흡 등 생활 기반 문제에서도 시작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특히 소형 요트는 운항 인원과 적재 공간이 제한돼 식수·연료·비상장비 확보가 항해 안전의 핵심 요소로 꼽힌다.

해양 안전 관리의 중요성은 최근 통계에서도 확인된다. 해양수산부 중앙해양안전심판원이 공표한 2024년 해양사고는 3,255건으로 전년보다 5.3% 증가했고, 사망·실종 등 인명피해는 164명으로 전년 대비 74.5% 늘었다. 선박 용도별로는 어선 사고가 2,175건으로 가장 많았고, 수상레저기구 사고도 607건으로 전체의 17.9%를 차지했다.

해양경찰청도 수상레저 활동 중 발생한 피해 사고를 모터보트, 고무보트, 수상오토바이, 요트 등 기구별로 구분해 관리하고 있다. 해당 자료는 2015년부터 2024년까지 최근 10년간의 연도별 추세를 포함해 기구별 위험 요인 분석과 안전교육, 장비 기준 마련 등에 활용될 수 있는 기초자료로 설명된다.

「수상에서의 수색·구조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조난 선박의 선장이나 소유자는 항해 지속이 어렵다고 판단될 경우 구조본부장에게 긴급 피난을 신청할 수 있다. 구조본부장은 선박 상태와 주변 해상 여건 등을 검토해 피난 허가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김환경 동해해양경찰서장은 “바다에서의 식수 부족과 같은 문제가 자칫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앞으로도 긴급 상황에 처한 선박에 대해 신속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가며 해양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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